올 1월 첫 주 울산지역의 주유소 석유제품가격은 국제 원유가 고공행진과 싱가포르 제품가격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는 상승했으나,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1월 첫 주의 휘발유는 전주 대비 4.17원, 경유는 10.13원, 자동차용 LPG는 지난해 12월 초 대비 92.03원 상승했으나 실내등유 34.69원, 보일러등유는 28.75원으로 큰 폭 하락을 보였다.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의 하락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134원/ℓ→ 63원/ℓ) 및 판매부과금 폐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2.83원, 경유는 1,452.03원, 실내등유는 1,077.70원, 보일러 등유는 1,065.75원, 그리고 자동차용 LPG는 리터당 951.17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울산의 휘발유가격은 서울(1,705.86원), 경기(1,651.35원), 인천(1,647.87원), 제주(1645.1원)에 이어 다섯 번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휘발유가격은 광주와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인천은 리터당 1,647.87원으로 12.32원이 상승했고, 서울은 1,705.86원으로 11.49원 상승, 경기지역은 1,651.35원으로 10.12원을 기록했다. 조사가격 중 최고가격은 1,799원이었으며, 최저 가격은 1,535원으로 264원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등유 특소세 인하 및 판매부과금 폐지로 12월 4주(12월 24일~27일) 대비 1월 1일부터 3일까지의 전국적인 조사가격은 실내등유 45원, 보일러등유 60원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며 “인하 전 가격의 재고물량이 소진되는 1~2주 이후에는 세제 인하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장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