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둔산 (878m)
- 소재 : 전북 완주, 충남 논산
- 코스 : 대둔산 휴게소 - 대둔산 주자창 - 구름다리 - 삼선다리 - 마천루(정상) - 낙조대 - 낙조산장(비박) - 대둔산휴게소(약 5시간)
- 인원 : 나홀로(솔박)
- 교통 : 동서울 - 대전유성터미널(113번) - 대전서부터미널(34번) - 대둔산 휴게소 : 약 4시간 소요
- 날씨 : 겨울날씨지만 비교적 포근하였고, 낙조산장엔 바람이 덜 불어서 큰 추위는 없었슴. (흐린후 갬)
그럼,
몇장의 사진으로나마~~~
대둔![](https://t1.daumcdn.net/cfile/cafe/263DDB3D54ACBBE926)
대둔산 휴게소에서 바라본 대둔산 전경 (전북과 충남의 경계인 배티재에서)
바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엄이 느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66B3D54ACBBEB01)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우는 이유가 바로 이런 모습을 보고 하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C8B3D54ACBBEE2A)
일요일 오후시간이라 다소 한산한 분위기에 오르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5F43D54ACBBF134)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EF33D54ACBBF526)
구름다리를 지나 삼선다리 - 경사가 약 50도에 이르니 가파른데다가 좁은 계단이고,
중간 이상으로 오르면 약간 흔들리는 것이 순간의 아찔함을 만끽할 수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03E3D54ACBBF824)
위에서 바라본 계단 아래쪽 - 정말 아찔하다. (여럿이 가면 이 코스로 잘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번엔 제대로 올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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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3120C4554ACBBFC05)
마천대 가기전 간이 휴게소 - 라면, 어묵, 물 등을 팔았고, 쥔장님이 산행 안내를 잘 해 주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0BF24554ACBBFE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AD64554ACBC0111)
마천루 개척탑에서 포즈를 취해봤다.
홀로 가다보면 사진 찍기가 수월하지 않는데, 어렵사리 부탁해서 한장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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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를 넘을 즈음, 낙조 산장엔 아무도 없었다.
사진 찍어준 분을 다시 만나서 준비한 어묵탕을 끓여 드렸다.
바로 하산하니 비로소 나홀로 된 셈이다.
일요비박은 혼자라는 것이 늘 설레게 한다. 무서움도 없진 않지만, 혼자 있게 되는 것이 훨씬 큰 기쁨이다.
이 산 전체에 혼자 있다고 여기면 나도 모르게 기운이 셈 솟는다. 우훗~~~(여러분들도 혼자 지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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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12D74554ACBC0804)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B754554ACBC0A10)
비박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일몰과 일출이다.
오후 4시까지만 해도 잔뜩 흐려 있었는데, 점점 하늘이 열리더니 낙조대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참으로 행운이라고 여긴다.
(해가 지기도 전에 동쪽 하늘에선 달이 떠오르고 있었다. 밤새 그 달은 나의 아지터를 쉼없이 비춰 주었다.)
고마운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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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4DB74354ACBC0E12)
겨울철엔 역시 버너의 성능이 문제다.
휘발유도 써보고, 가스도 써 보지만 리엑터라도 한겨울엔 성능이 떨어진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진공 LPG <내한온도 -40도> 가스도 기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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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뜨기전 식사를 마치고 다시 낙조대에 올라보니 하늘이 열리고 있었다.
역시, 일출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쁨이야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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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덕유산 능선 어딘가에서 오르는 해가 아닐런지,,,
그 옆으론 운해가 멋진 풍광을 더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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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은 그야 말로 산모가 긴 진통 끝에 순산을 하듯~~
보일듯 보일듯 하다가도 잘 보이지 않는
즉, 일출의 순간은 추위를 견뎌라는 자연의 이치인 양 쉬이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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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720BB4054ACBC1A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F984054ACBC1C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0E14054ACBC1E0D)
낙조산장을 배경으로 셀카로 담아 보았다.
하룻밤을 잘 보내게 해준 산장의 데크에 감사 드리며~~~ (힘찬 화이팅을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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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매끄럽지 못한 점 너그러이~~~)
** 대중교통 안내
대전 유성터미널에서 113번을 타고 대전 서부터미널로 이동(약 50여분 소요)
45분 간격의 34번 시외버스를 타고 종점인 대둔산 휴게소에 하차(역시 50여분 소요)
지방을 갈땐 특히, 혼자 갈땐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시내버스나 전철이 아직 불편하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여행은 느림의 미학이다.
개인 차를 갖고 가면 편하겠지만, 그건 여행(산행도 마찬가지)의 묘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것이라 여기기에
오늘도 난 대중교통 애용으로 좀 불편하고 힘들지만 그 안의 재미를 찾아 보는 솔솔함을 알기에~~~
- 간략후기 -
대둔산을 몇번인가 다녀 왔다.
비박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박을 할려고 한 건 낙조산장의 소식을 접하고 나서부터이다.
우연히 대둔산 검색을 하던중 작년 9월에 낙조산장이 새로이 단장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하여,
12월 초 눈내린 다음날 가려 하였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못가고 이번에 다녀오게 되었다.
낙조산장은 논산시에서 제공하고 관리하시는 분은 별도로 있는데,
그 분 연락처도 논산시를 통해서 알게되었고,
두어번 전화 통화도 하였다. (전번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로 주시면 알려 드립니다)
금, 토엔 적어도 2,3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1인당 8,000원이고, 물과 가스 등 기본적인 것을 판다고 하였다.
낙조산장에 도착 했을 때 이미 그 분은 안계셔서 그 안을 볼 순 없었다.
다른 4명이 간식을 드시고 있었다.
곧 그 분들도 하산하였다.
홀로 가는 대둔산!!!
겨울이라 다소 무겁고 힘겨운 하루였지만,
그 힘겨움이 있기에 더욱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지리, 설악, 덕유 등 대피소 있는 곳은 수차례 다녀 보았기에 대둔산의 산장에 대한 애착이 더 크게 느껴졌다.
더군다나,
일몰과 일출의 선물을 안겨 주었기에 더욱 각별하다.
비록,
산은 상대적으로 낮고 적어 보일 지 몰라도 결코 그렇지 아니하기에 대둔산의 깊은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케이블카에 잠시 몸을 맡겼다가 내려가기 보다
산 전체의 기운은 물씬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산은 그러한 무한한 기쁨을 전해 주는 곳
이 자릴 빌어 소중한 하루를 묵게 해준 대둔산신께 감사 드린다~~~!!
그럼,
또 좋은 산행에서 뵈요^^
- 북촌 올림 -
--- 감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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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멋진산행 하셨네요.
관리인 전번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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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인사라뇨~~~
암튼, 감사합니다.
좋은 산행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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