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유를 빕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8일 오른무릎 인대 수술을 받고 요양중인 히딩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화환을 보내 쾌유를 기원했다.정회장은 네덜란드 현대중공업 지사를 통해 화환을 보냈으며 이를 전달한 관계자를 통해 "빨리 건강을 회복해 한국에서 만나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화환을 받은 히딩크 감독은 정회장의 배려에 매우 감격해 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정회장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안부를 챙기며 "빨리 돌아가 대표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히딩크 감독은 오른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네덜란드 아른햄 근처의 자택에서 요양중이다.이번에 수술을 받은 부위는 선수로 뛸 당시 다쳤던 오른무릎 인대부위로 오랜 기간동안 히딩크 감독을 괴롭혀 왔다.지난달 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AMC 병원에서의 수술은 매우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후 히딩크 감독은 이 병원에서 약 1주일간 재활훈련을 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히딩크 감독의 수술 경과가 상당히 좋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큰 수술을 해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따라서 히딩크 감독의 입국은 예상보다 늦어져 이달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은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도 유럽진출 선수들에 대한 파악을 늦추지 않고 있다.직접 관전할 예정이었던 이동국(22ㆍ브레멘)의 3일 프라이부르그전에는 핌 베어벡 코치를 파견하고,안정환(25ㆍ페루자)의 4일 비첸차전은 지인을 통해 플레이를 파악토록 할 예정이다.또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2ㆍ안트워프),이상일(23ㆍ베베른)에 대해서도 계속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오스트리아 라스크린츠에 입단한 강 철(31)과 최성용(28)에 대해서도 근황파악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