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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을 향하여...
간편하게 버스를 타고 증심사로=>
증심사 입구엔 옛날부터 보리밥집이 유명한 곳인데,,,, 멋대로 난립하여~시에서 3년에 걸쳐 계곡을 정화하여, 현대식 건물로 번듯하니 개조를 했는데,보리밥 옛맛을 잃었다
모자하나 사려고 둘러보니...온갖 등산용품 브렌드가 시내 번화가 보다 더 다양하다 하나 골라 들고 나오는데, 아는 사람 만났다 ~ 부인이 운영하는 가게란다 개발 할때 땅을 분양받아 건물지어~등산용품 가게를 둘씩이나 운영한단다
그래서 기념으로ㅎ 한벌 새로사서 입고ㅋ입산하다 ㅎㅎㅋㅋ
절에 도착하여 어딘지 궁금하여 들여다 본 곳이 공양간이다 공양보살께 떡한접시 얻어먹고~~~누룽지 맛있어 보이길래 한덩어리씩 얻어먹고ㅎ,,, 만~고~ 행복해~~~눈에 뵈는게 없었다~ 진짜 맛있는 음식은 꽁짜로 얻어먹는 맛이다.....
증심사는 무등산 남쪽에 있는 절이고, 원효사는 북쪽있는 절인데, 증심사가 더 음습하다~ 그래서 나무도 돌도 계곡도 이끼가 끼였고,바람 한줄기 들어올 틈이 없었다
고찰 담벼락엔,,, 스님 차인지 신도들 차인지 어울리지 않게 번쩍이며 엎드려 있었다
오백분의 나한상이 있고, 그옆에 쌍탑이 있었는데~ 어릴때 공기돌 쌓는 놀이 하던 만큼이나 ~ 참 친근하다 ... 모든 사찰엔 탑들의 위압감으로 감히 고개도 못들고 이유도 모르면서, 목소리도 크게 못하고, 합장하며 경건하게 탑을 몇바퀴씩이나 도는데~~~ 여기는 공기놀이 친구 만나듯 양쪽으로 손을뻣쳐 양손으로 툭툭 건드려 봤다. 소박한 탑을 만든 손길이 궁금하다 ~아마 개구쟁이 스님이 아니었나 생각했다
소박하고 순진무구한 동자승을 닮았다 탑이 이렇게 만만하고 친근한건 처음 봤다 그래서 지나가는 아저씨한데 사진한장 부탁했다
산신각도 특이했다 지을곳 많은데, 왜 보잘것 없는 바위에 제비집 처럼 지었는지 궁금하다
야외에 계실것 같은 터프한 석부처님께서도~~~ 이렇게 비바람 피하며 호사를 하고 계신다~관세음 보살~
단청과 추녀가 화려한 곳이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어도 대웅전 지붕아래 칸마다 불상으로 조각되었다
중머리재 샘터서 간식먹고 중학생들 왁자지껄 떠드는 모습도 싱그럽다 슬리퍼 신고온 놈들 나무라고~ 한패거리 불러다가 정상에서 아이스깨끼 사줬다 대한민국 최고 비싼놈으로~~ 하산길 내~내~그놈들 좋아하는 모습이 좋아서 나도 좋았다
내려오면서 보니...증심사 뒤 무등산 자락으로 녹차밭이 보인다 올라갈때 녹차 만들기 체험이라고 미술관 옆에 써 놓았더니....
계곡물도 햇볕을 못봐서 청태와 이끼가 꼈으나,,, 물고기가 손사이로 간질간질 빠져 나가고~~동심으로 돌아간 등산객
서석대 절반까지 밖에 못갔지만 등줄기엔 땀이 한바가지... 등 떠밀린 덕분에 한주일간 에너지 충전하고 왔습니다 무더위와 장마에 몸 건강하세요
언제 / 누가 : 2010 . 6 . 20 / 평강공주 어디로: 증심사->바람재->중머리재=>돌아옴 |
첫댓글 평강 광주 특파원 주마다 무등소식 올려주시랴 연일 수고 많으십니다. 이러다 경륜이 쌓이면 해외주제로 가실지... 어허 길거리에서 한눈팔고 흔드는 물건사시고 폼이 디카가 좋아 잘 나온게 아닌가 싶읍니다.ㅎ~ 어제 대전 lh에 다녀오는데 차장밖 주변이 녹음방초 새삼 사계절이 있는 대한민국 축구16강도 가고 좋쵸.
ㅎㅎㅎㅎㅎ 이장,사장,육장,팔장,환장님~ 제옷이... 길거리에 싸구려 흔들어 대는 그런물건 아닙니다
엄연히 브랜드는 있는데ㅋㅋㅋ검증이 안됐을 뿐이고~처음봤을 뿐이고~결정적으로 읽어도 무슨 브랜드인지 생소할 뿐이죠 ㅋㅋㅋ
평강안에 귀하디 귀한 평강공주님 아무곳 한눈 팔기야 하겠읍니까. 진품 맞읍니다. 무등산엘 다녀오면서 브랜드 매장을 보았으니까요.
증심사의 단청이 황홀 합니다. 요즘 날씨가 무더워 산행이 쉽지를 않을 탠데...이런 아름다운 풍광으로 심신의 피로가 풀리셨겠습니다. 광주에는 아직도 아이스 께끼가? 여기는 쮸쮸바 밖에 없습니다.ㅎ
중머리재에서 아이스께끼 장사하는 조그마한 총각이~~~
자기 키만한 아이스 박스를 메고 올라온 생각을 하니,,,
그를 돕기도 하고, 사준다니~ 중학생들 벌떼처럼 몰려오는게 아들같이 귀여워~~~
난, 휴게소서도 별로 군것질 안하는데...세종대왕님 몇분을 초개처럼 휘날리며 ㅋㅋㅋ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