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나무는,
뽕나뭇과에 속한 낙엽 소교목으로 활엽수이며,
잎은 달걀 모양으로 보통 세 갈래로 갈라진다.
잎은 누에의 사료로 쓰이며,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황해도에서는 활뽕나무라고 부르는데
활의 재료로 꾸지뽕나무를 사용한다.
꾸지뽕나무는 단단하기가
박달나무와 맞먹을 정도로 비중(比重)이 0.9 이며,
마음을 단단히 먹는 것을 ‘굳이’라고 하듯이
뽕나무보다 더 단단하다는 뜻으로 "굳이뽕나무"라고 하였다.
누에치기에 쓰이는 나무는 뽕나무(桑)이며,
활을 만드는 용도로 쓰인 것은 꾸지뽕나무(柘)라는 해석도 있다.
꾸지뽕나무로 만든 활을 오호(烏號)라고 한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 임곡리에서 자라는 꾸지뽕나무는
나이가 400년이며 둘레가 두 아름이 넘는 거목이다.
나무껍질과 뿌리는 말려서 약으로 쓴다.
동의보감에는 몸이 허하여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하며
꾸지뽕 열매는 자양강장의 효능이 있고, 신체 허약증,
정력 감퇴, 불면증, 시력감퇴 등에 효능이 크다고 했다.
꾸지뽕은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특히 최근에는 항암제로 쓰인다.
껍질에는 질기고 긴 인피섬유(靭皮纖維)가 풍부하여
닥나무 대신에 종이의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꾸지뽕은 신선들의 선식이라 불리고 있으며
4대 항암약초 중 하나이다.
꾸지뽕은 잎부터 열매, 뿌리, 줄기, 껍질까지 버릴 게 없어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하여 천목(天木)이라 불린다.
잎을 자르면 흰 액이 나오고 열매는 단맛이 나며,
병충해에 강해 비료나 농약을 하지 않고도 잘 자란다.
꾸지뽕은 여성의 냉증, 생리불순, 피로해소, 혈액순환,
관절염, 자궁암, 신경통 등 각종 질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꾸지뽕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암세포를 억제하거나 줄어들게 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등 항암, 진통 효과가 있다.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많아
숙취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식욕 증진과 노화 방지, 눈 피로 감소에도 효과가 좋다.
특히 가바(GABA) 성분이 있어
혈압 저하 및 뇌의 산소공급량을 증가시켜
뇌세포의 대사기능을 촉진하고
신경 안정에 도움이 되어
뇌졸중(중풍)과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모세혈관을 강화하고
뇌출혈, 출혈성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 된다.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붓기를 예방한다.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골격의 성장과 골밀도의 유지,
근육, 혈액 응고 등에 영향을 미친다.
꾸지뽕의 열매는 과일처럼 생과로 먹을 수도 있고,
술이나 즙의 형태로 먹어도 좋다.
잎과 줄기 뿌리 등은 말린 후 달여서 차처럼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밥이나 떡에 넣어 먹기도 한다.
최근에는 꾸지뽕젤리, 꾸지뽕오일,
꾸지뽕된장과 꾸지뽕고추장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성인병 예방에 효능 있는 꾸지뽕은
뿌리 껍질 줄기 잎 열매 등
버릴 것 하나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줄기는 물에 끓여 마시거나
요리할 때 넣으면 비린내 제거에 탁월하며
꾸지뽕나무의 열매는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주로 암을 치료하는 데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위암, 직장암과 같은 소화기암과
폐암, 기관지암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꾸지뽕은 체내 포도당의 이용률을 높여주고
인슐린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당뇨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벽을 강화해
동맥경화와 고혈압 등 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꾸지뽕나무의 어린가지는 지팡이로 사용해도 좋고
굵게 자란 줄기는 토막을 내어 지압봉을 만들거나
쇼파나 의자 식탁 등의 발판으로 사용해도 좋고
그 발판에 접지선을 연결하면
어씽(Earthing) 효과도 좋다. <쇳송. 3434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