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oking area_
(흡연 구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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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여기서 담배를 피시면 안됩니다."
알고 있다.
내가 왜 모르겠는가..?
옆에 떡하니 붙여진 금연 표시를 안 본 것도 아닐 텐데..
굳이 이유를 대자면
흡연구역을 묻기 싫어서라고 대답 할수 있겠다.
"흡연 구역은 어디 있는데요?"
"저기 칸막이가 쳐저 있는 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손님"
예전 까지만해도 아무곳에나 담배 뻑뻑 피워도 군말하나 하지 않고
바닥만 죽어라 쓸던 알바생들이
담배를 꺼내 들자 마자 허겁지겁 와서 노 스모킹을 연신 외쳐데는 꼴이라니..
"아네네.. 저기 가서 피면 되는 거죠?"
"네. 손님"
"망할.. 담배도 내 맘데로 피지도 못하네"
불만만을 토해내며 흡연구역으로 들어서는데
역시나 담배연기로 자욱한 좁은 공간.
담배 피고 들이마셔서 죽이려는 속셈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좁을리가 없었다.
담배연기 때문에 가려졌던 시아가 차차 밝아 질때 쯔음,
보이는 교복.
".......교복?"
분명히 내 앞에서 대충 세어봐도
다여섯 쯤 되는 틀림 없는 교복이였다.
또한 저 마이는 내 동생이 다니는 상고 마이가 아니던가..
스멀스멀 다가오는 두려움.
요즘 아이들은 겁나게 무섭다고 들었는데
혹시나 돈 없는 나를 상대로 삥을 뜯지 않을까 하는
잡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에 오랫만에 피는 담배도 잊고
열심히 저 아이들 눈에 거슬리지 않게
나 홀로 쌩쇼를 해야만 했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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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 ) smoking area
N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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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1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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