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요일에 격주로 출근하는 뽀과장입니다.
다들 아침식사는 하셨나요?
저는 시골출신답지 않게 아침식사는 아메리칸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물론 현실은 구내식당의 짬밥이지만요 ㅋ
위의 사진은 이삭토스트인데,
신림동 고시촌에서 어두웠던 고시생시절의 추억을 함께한 간식이라 제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요즘도 가족들과 함께 먹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구요.. 특히 그 새콤달콤한 과일소스가 일품이라는^^
저는 1년 이상 지속해온 다이어트 이후로 새로운 습관 하나가 생겼습니다.
바로 규칙적인 식사죠~
공기밥기준으로 아침 1/2, 점심 2/3, 저녁 1/3 의 밥을 먹습니다.
그 이유는 아침이나 저녁을 거를 경우 바로 다음 식사에서 공복감때문에 과식을 하게되서이고,
두번째는 나이를 먹으니까 공복에 위산이 분비되면, 속이 좀 불편하더라구요.
어떤때는 쓰리기까지 할 정도로....
그런데 이렇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요요현상도 없습니다.
물론 삶에 있어서 먹는 즐거움이 반감되기는 했지만, 건강한게 더 중요하니까요 ㅎ
오늘은 예전에 출처도 모르는 어디에선가 퍼온 아침식사의 중요성에 관한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내용의 정확성에 대한 검증이 없기 때문에, 맞는지 틀린지는 확신이 없으니 가볍게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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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는 이유
□ 첫 번째. 피로를 업고 산다
눈 뜨기 무섭게 출근 전쟁이 시작되면 흔들리는 버스 안이나 비좁은 지하철 안에서 온갖 진풍경이 연출됩니다. 학창 시절 선생님 눈을 피해 졸던 실력 발휘해서 서서 자는 사람들, 반쯤 눈뜨고 자는 사람들, 입 벌리고 유리창에 머리 찢어가며 조는 사람들, 아예 코까지 골아가며 옆 사람에게 온몸을 맡기고 조는 사람들.
다양한 생김새만큼 이나 조는 모양새도 제각각이죠. 그렇게 조는 사람들 보고, 누군가는 도대체 지난밤에 잠 안자고 뭘 했길래, 출근길, 등교길에 이렇게 조느냐고 뼈가 있는 타박을 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단지 아침을 못 먹었을 뿐이니까.
사람은 잠을 자는 동안 뇌 활동이 저하되면서 체온이 약 1℃ 정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출근(등교)할 경우 근육 운동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체온이 상승하지만, 자리에 앉게 되면 다시 체온이 떨어지는 동시에 뇌 활동도 저하되면서 졸음이 오는 것입니다.
결국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조는 것은 체온이 떨어지면서 뇌가 다시 휴식에 들어가 버리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잠만 자더라도 우리의 신체는 혈액이나 간, 근육에 저장돼 있는 포도당을 심장, 뇌, 세포 등에 공급해야 합니다. 즉, 수면 중에도 우리 몸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고, 아침이면 절반 이상의 포도당을 소모한 상태가 됩니다.
이때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돼 있는 지방을 분해해서 얻으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젖산을 비롯한 피로 물질이 체내에 쌓이게 됩니다. 결국, 아침을 건너뛰면 그 만큼 피로가 커지고 정신과 신체의 활력이 저하되는 것입니다.
□ 두 번째, 배가 꼬르륵 두뇌도 꼬르륵
창조력을 요구하는 현대인에게 아침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뇌는 인체에서 가장 활동적인 기관 중 하나로 하루에도 몇 차례씩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져야만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수천억 개에 이르는 뇌 세포는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는데, 식사 후 4시간 정도만 지나면 식사로부터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아침을 거르게 되면 다음날 점심까지 15시간 정도 영양 공급이 안된 상태가 지속되기 때문에 뇌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단식(fast) 상태를 중지시켜라. 그래서 아침 식사를 breakfast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막중한 임무를 지닌 아침 식사를 생략해 버리면 두뇌는 어려운 공정 과정을 거쳐 대체 에너지를 찾아야 합니다.
축적된 지방을 분해해서 생긴 지방산으로 다시 포도당을 만들어서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직접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 보다 훨씬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피로 물질까지 생산되는 것이죠. 그래서 만약 하루에 두끼 밖에 식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 점심 저녁 보다는 차라리 아침, 저녁을 먹는 것이 낫습니다.
□ 세 번째, 독수공방을 싫어하는 위가 분노한다.
우리의 위장은 적절하게 음식물이 공급될 때는 제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는 현모양처와 다를 바 없지만, 까닭 없이 식사를 거르거나 해서 독수공방을 시키면 바로 악처 크산티페로 돌변합니다.
스트레스를 잔뜩 받은 위의 분노는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나타나게 되고 아침밥을 건너뛴 혹독한 댓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죠. 동시에 아침을 거르게 되면 자연 점심이나 저녁을 과식하게 되고, 과식은 소화 기능 장애와 직결됩니다.
□ 네 번째, 마의 3B가 기다린다.
징검다리 건너뛰듯 아침을 건너뛰다 보면 그 다음 고개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마의 3B - 빈혈, 비만, 변비입니다. 아침을 건너뛰게 되면 자연히 점심에 먹는 양이 많아지고, 의식적으로 적게 먹더라도 인체는 내일 아침에 찾아올 기아 상태에 대비해서 피하지방 형태로 영양분을 미리 저장해두게 됩니다.
때문에 다이어트를 위해서 아침밥을 거르는 것은 어리석기 그지없는 선택이죠. 오히려 오전에 섭취한 열량은 체중을 증가시키는데 거의 이용되지 않을 뿐 더러, 적절한 아침식사는 간식을 먹고 싶은 유혹으로부터 구제해줍니다.
실제로 살찐 사람의 80%가 아침을 거른다는 통계 결과도 있고 또한 제대로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 대개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됩니다. 식사를 건너뛰고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경우, 대개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는 열량이나 나트륨 등은 많고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은 적어서 영양적으로 부적합하기 때문에 빈혈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식사를 자주 거르다 보면 장에서도 더 이상 운동을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변이 정체되게 되고, 급기야 늘 아랫도리가 묵직한 변비 상태를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 다섯 번째, 성격이 변한다.
일 때문에 그런가? 요즘 유난히 예민해지고, 신경질이 많아진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든다면 생활을 한 번 살펴보자. 아마도 아침을 먹는 날보다 먹지 않는 날이 훨씬 더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침밥과 성격이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독수공방하는 위장이 분노하는 것처럼,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식욕 중추가 흥분하기 때문이다.
호르몬 중추인 뇌하수체의 바로 위에 있는 시상하부 속에는 식욕 중추가 있는데, 아침밥을 건너뛰게 되면 이 식욕 중추가 계속 흥분 상태로 남아 있게 되고, 생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간 이렇게 흥분 상태에 놓여있는 식욕 중추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아침을 먹어서 혈당량을 높이고, 생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여야 합니다.
첫댓글 자취하며 학교다닙니다. 혼자 살아 아침에 밥을 해먹기가 힘들고 귀찮아서 밥을 해먹진 않지만 대신 씨리얼은 꼭 먹네요. 그래도 코딱지이지만 나이가 조금 먹었다고 요샌 공복에는 아무것도 못하겠더군요
공복감에 대한 고통은 나이보다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겁니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 그게 좀 심해지긴 하지만요~
공부하시는 분이니 열심히 챙겨드세요~^^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삭토스트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ㅋㅋㅋ 아침은 사과 1/4조각만 먹네요 많이먹으면 속이 안좋아서 일을 못하겠더라구요 집중도 안되고 ㅎㅎ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침 안먹던 시절에는 먹으면 부대꼈는데, 저녁을 줄이고 나니 아침에 허기가 지더라구요 ㅎ
일명 선순환이죠^^
아침 사과가 꿀사과라고는 하지만, 위염이나 위장장애가 있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혹시 9동 마을버스길 한솥도시락 조금 아래 맞은편 여기 맞나요?
@sidier 제가 있던 시기가 2000년부터 2003년 까지입니다ㅎ
@sidier ㅎㅎ 이게 뭐라고 선후배가 있나요?
암튼 반갑네요~^^
제가 아는바로 저기가 9동 1호점입니다
저도 이삭토스트 햄치즈 중독자였었는데 요즘은 잊고 살았네요 ㅎ 간만에 나가서 먹고와야겠습니다 ㅎㅎ
맛은 있지만 아무래도 예전같지는 않더라구요 ㅠ 나이때문인지, 맛있는게 많은 세상이라 그런지...
좋은글 감사합니다 코디님~
아ㅋ 그걸 기억하고 계시다니...
맛있겠네요 토스트 +_+
오늘 오후 간식은 토스트로~~^^
아침밥은 안먹게 되는데 꼭 먹어야겠네요.
학생이잖아요?
잘 챙겨드세요~^^
아침 결혼전까진 꼭 챙겨먹었는데 결혼후엔 거의 못먹게 됩니다. 제 잘못이죠. 제가 차려먹으면 되는데...
생각해보니 요샌 특별히 맛있어서 많이 먹는 음식은 점점 줄어드는것 같네요.
요즘도 결혼후에 아침을 차려주시는 아내님이 계신가요?@.,@;;
그래서 저는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회사로 ㄷㄷ
나이가 들수록 미각이 무뎌져 맛있는게 점점 없어진다네요..
덕분에 저는 다이어트에 더좋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합니다^^
원주가 시골이라뇨? 도시입니다 도시 ㅋㅋㅋ 뽀과장님도 신림동 계셨구나.....저도 01년도에 신림동에서 고시공부 흉내(?) 낸적이 있는데....저랑 시기도 겹치네요...이삭토스트도 너무 잘 알죠...저랑 여러모로 비슷한 뽀과장님^^
원주는 초딩시절 잠시와 고등학교때만 살았습니다. 시골이라뇨? ㅎ
근데 저와 같은 시기에 신림동까지 있었던거 보니 정말 무적함대님과 엮이는게 꽤 있네요^^
아침에 뭘 먹으면 항상 바로 신호가 오네요. 그래서 우유한잔 혹은 빵 반쪽이라도 아주 가끔 먹느데 안먹는것보다는 낫겟죠..
그 신호가 하루 한번이면 적당하지 않나요?
저도 그러고보니 아침 먹고 화장실 다녀오는 루틴이 있거든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