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2분기 실적 호조와 높은 이익 가시성
2분기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LG화학의 이익 방어력 긍정적
- LG화학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5.9%, 21.7% 증가한 6조 590억원, 4,975억원을 기록할 전망. 대부분 유화업체들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것에 비해 LG화학의 실적 개선은 두드러짐
- 대부분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으로 순수석유화학업체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LG화학은 1) C3계열으로의 제품 다변화, 2) SAP 수지 등 독과점 다운스트림 제품 보유를 통해 안정적인 마진을 확보
- IT소재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가 기대됨. 전체 IT 소재부문 매출의 약 50% 내외를 차지하는 편광판의 경우 국내 LCD 업체로의 안정적인 매출이 진행되는 가운데, 엔화 약세에 따른 원재료인 TAC필름 가격 하락으로 이익률 보전이 가능할 전망
석유화학 다운턴 상황에서 LG화학의 전략적 대응 긍정적
- 2003~2011년 중국의 성장에 기반한 장기 super cycle 이후 아시아 석유화학 업황은 downturn에 진입. 중국의 수요 성장 둔화와 원재료인 유가 하락 전망으로 인하여 외부환경은 지난 10년과 크게 달라짐. 외부환경의 부정적 변화에서 개별 업체들의 성장 전략이 중요 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
-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 투자 전략은 글로벌 1위 업체인 독일의 BASF와 유사. BASF는 2008년 금융위기 동안 변동성에 더욱 강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수 있도록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 BASF는 Verbund(수직적, 수평적으로 통합된 석유화학컴플렉스) 전략을 통해 아시아, 북미 등지로 설비를 확장. Verbund 전략은 최근 그 의미가 크게 바뀌어 naphtha 크래커를 통해 중동/중국 등과 동일한 중간 제품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나 최종제품에서는 중동/중국 업체들과 경쟁 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지속. 이에 따라 BASF는 유럽의 경기 둔화(매출 비중 50% 이상)에도 불구하고 10% 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
- 동사는 1) 과거 LG석유화학 합병을 통한 통합설비 구축, 2) non-ethylene 계열의 고부가제품 매출 비중 확대, 3) 정보전자소재 부문으로의 사업 다변화 등을 통해 이익체력 강화 노력을 계속. 이에 따라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분기당 4,000억~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안정적으로 시현할 수 있을 전망
- 석유화학 다운턴 상황에서 LG화학의 견조한 이익체력은 outperform 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