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념형(ideal type)이 아닌 우리나라에 있어 실제 보수세력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변화하였는가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하며, 이 정권에서 각종 경제지표 및 민주화 지표(언론의 자유) 자살율, 출생률을 통해서 뿐 아니라 그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찾기 힘든데, 이 정권이 유지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보수 지도자는 자기 자신을 보신함이 아닌 이 나라를 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진정으로 애국보수의 기치를 걸며 민족과 역사의 올바른 가치와 철학을 가지고, 지(知) 정(情) 의(意)의 세측면 모두 균형을 잡아가면서 어려울 때마다 이 모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어야 한다.
3.15 부정선거는 차치하고라도 우리 첫 대통령인 이승만이 한 때 의지했던 박용만과의 관계 김창룡의 용인술, 6.25 전쟁 발발하자마자 한강철교 끊고 자기 혼자 살고자 떠난 몽진(?)길을 그 어느 보수학자도 선조와 비교하지 않는다. 박정희의 만주군 시절, 남로당 가입 전력,유신독재시절을 볼때, 정의사회 구현을 외친 그 뒤의 이름만 바뀐 독재보수정권들이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사상범으로 몰아 빨갱이(?)로 매도하여 때려잡고 자기자신의 권력유지와 안녕을 위해 똑같이 모양으로 사상을 강요하고, 부정축재하는 것을 보게된다. 결국 자기생존을 위한 투쟁이 자기와 생각이 다른 이들을 모두 빨갱이로 몰아 때려잡고 그것이 정의라는 모습으로 외쳤던 모습을 우리는 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이명박, 박근혜를 보라.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자기자신의 보신을 위해 돈을 모으고 집권시 권력만으로는 모자라서 대통령 퇴임이후의 영향력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고 있다.
역사의식이 있었다면 감히 자기자신의 아킬레스 건이 되고 있는 치부를 굳이 드러낼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김무성이 여당내에 역사모임을 주도하고, 박근혜가 첨예하게 대립을 일으키고 갈등을 일으키는 친일독재(부정부패) 이기주의의 화신인 교과서 근 현대사의 국정 통폐합(유신의 언론 통폐합이 생각나게 되는)하는 무모한 시도는 하지 못할텐데 그들이 그렇게 싫어한다는 국론분열(?)을 감수하고 "역사"에 대해 메스를 들이댄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보수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은 팩트(?)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가공된 사실을 알리고 그들의 입맛에 맞게 조작하는데 능수능란한 이들이다. 총선 혹은 대선 표를 위해서라면 국가기밀문서건 역사날조건 그들에게 도움되고 이득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다 하는 이들이다. 김무성의 애비 김용주에 대한 날조주장과 북한의 지령을 받고 움직이는 국정화반대를 위해 움직이는 세력을 부인하지 않으며, 이정현은 적화통일을 위한 술수라는 기억도 가물거리는 케케묵은 멘트까지 꺼내어 가며 열올리는 것을 보고 있으면, 이들은 당의 이득 아니 그보다는 더 개개인의 이해득실이나 그를 위한 박근혜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보수를 참칭하는 소위 친박이라는 이들 중에 가장 나를 좌절시키는 이들은 대개 두 부류다. 하나는 장관과이고 나머지는 박근혜 키즈라는 젊은이들이다. 최경환은 경제가 이토록 안좋아지고 청년 실업문제 및 성장률등 각종 지표가 엉망인데도 자기는 선방했으며, 총선에 뜻이 있다고 공공연하게 밝혔다. 장관은 명예직이고 어쩌면 국회의원 자리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중차대한 일을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권력욕과 일신의 안위를 위해서 제 사람을 심고 장관직을 그만두는 그날만 기다리는 것이 훤히 보일 정도이다. 한나라의 경제에 대한 총책임자인 그야말로 중차대한 자리에 있는 자가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검찰총장에 대구고 인맥을 심느니 마느니 하는 소문이 돌 정도이니 무능을 탓하기에 앞서 국정농단도 이정도면 메가톤 급이다. 국가 경제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아니 애국심이 한줌이라도 남아있었다면 이 총체적 난국을 어느정도 해결하고 물러나야겠다고 하는 것이 이나라 국민으로써 해야 할 기본도리였으리라.
그보다는 낫다하겠지만 교육부 장관을 맡고 있는 딱한 처지에 있는 황우여 장관은 무소신이 두드러지는 케이스다.일설에 의하면 박근혜와 다른 국정통폐합 교과서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다 하나 뚜렷이 자기 주관도 밝히지 못하고 있다가 김무성 등 그외 친박세력의 압박에 떠밀려 TFT라 일컬어지는 "역사쿠테타 공작"에 가담하는 꼴이 우습다 못해 처연하다. 그리 국회의원 한자리가 하고 싶은가? 그래도 이들은 나이든 어쩔 수 없는 시대착오적 인물이라 치부하면 마음이 덜 불편하다.
소위 박근혜 키즈라는 이준석, 손수조를 보면 이 나라의 미래가 암담해진다. 특히 이준석은 어려서 지켜 보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보수, 정치인 아니 더 이상 젊은이로써의 불의를 미워하고 이해득실보다는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그 어떤 면도 찾아볼수 없이, 같은 청년들의 피말리는 실업문제등 제반상황들을 외면하고 티비를 통해 인지도 상승이나 필요하다면 때때로 박근혜라도 비판하는 영악함을 보이며 항상 잔머리를 굴리는 그리고 이해타산을 생각하는 노정치인의 술수를 미리 보게 되는게 몹시 불편하다. 청년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미숙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곧음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그 정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가? 지금 386이 욕은 먹지만 80년대 그당시 많은 청년들은 순수했다. 박근혜 키즈에게 그 어떤 순수라도 아니 참자유를 희구하는 정신의 한자락이라도 찾아볼 수 있는가? 그리고 더 우려되는 것은 박근혜 키즈를 보고 그 어떤 고민이나 역사의식도 없이 오도되어 추종하는 젊은이들의 수가 늘어날때 이 나라의 앞날은 어떻게 될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참담해진다. 굳이 김문수,이재오,하태경등을 언급하지 않고서라도 청년시절에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올곧은 길을 걸었던 이들조차도 나이 들고 성공의 반열에 서게 되면 변질되기 쉬워지기 마련이며 변질되었을때는 오히려 기성수구세력보다 더한 행태를 보이는데, 어려서부터 단맛을 알아 이미 수구기득권층과 야합하여 자기이득을 계산하는 청년에게 무슨 이나라의 미래를 맡기고 논하겠는가?
흔히 박근혜는 전두환 노태우와 다른 보수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정수장학회 , 영남대 , 부산일보 , 육영재단은 무엇이며, 그녀가 말하는 배신의 정치는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퇴임후 자기자신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대구 경북 및 영남지역에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물적기반이 당연히 필요한 것인데, 유승민은 대통령의 현재 텃밭이자 퇴임후 기반이자 발판이 될 TK지역에서 그에 반하는 자기정치를 하려하기 때문에 그 싹을 자른 것이다. 흔히 정치평론가들이 현 정치력만 따지면 박근혜를 따라올 자가 없다고 하는 것은 그녀의 권력에 대한 야욕과 이를 물러서야할때와 세게 나서야 할때를 정확히 알고 정세변화를 무한이기주의인 자기세력확장을 위해서 악용하여 이전투구라도 콘크리트 지지율 구축과 세확산을 위해서는 서슴치 않는 것을 보고 에둘러 말한 것이다.
진정 역사교과서가 문제되었다고 생각되었다면 하루 이틀된 일이 아닌 좌편향 교과서(?) 문제를 의원때에 이야기했어야 했다. 그러나 의원시절 박근혜는 역사는 학자들에게 맡겨야 하지 정권에 맡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금과는 180도 다른 입장을 표시했었다. 그러면 왜 박근혜는 항상 의원때 입장과 대통령 된 이후의 입장과 다른가? 그녀는 국정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그녀에게는 보수지도자에게 반드시 요구되는 애국심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지(知) 정(情) 의(意) 어느 한부분도 살아 있지 않은 자기 자신의 보신만을 위해 생각하고 움직이는 무한이기주의와 권력욕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자 시절 공약을 말하면서 선행학습 폐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한 적이 있다. 무슨 수로 아이들 공부 미리 하겠다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며, 그것을 막아서 얻는 유익은 무엇인가? 하며 떠오른게 솔로몬의 아이 소유권 판결에서 아이를 자르자는 여인이 생각나서 씁쓸했다. 일단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가지겠다는 것이다. 그게 피묻은 아이(권력,국민)일지라도... 그러니 보수가치의 중핵을 이루고 있는 안보문제인 국방력에 대한 복무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도 그리 쉽게 변경한다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제대로 된 보수 지도자가 없어서 참 불행하다. 왜냐하면 그들의 머리속에는 국민이 먼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 경제성장률이 2퍼센트가 되네 뭐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정도가 지나쳐서 포기에 가깝네, 자영업이 다 무너지고 있네 해도 그들만의 리그에서는 더 중요한 아니 갑자기 중요해져버린 역사 교과서 통폐합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역사 교과서를 이슈화하면 적어도 대구 경북 영남에서는 대통령 지지가 확고해지니 말이다.
집단 이기주의를 논하기 이전에 지도자 이기주의를 먼저 이야기하는 현실이 화나서 글도 많이 써보고 투표로도 항의해봤지만, 이제는 이런 지도자들을 가진 국민들이 슬퍼진다. 아마도 슬픔 이후의 자포자기가 그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언제부터 역사에 그리 관심이 있었나? 좌편향 교과서가 문제라면 강만길의 한국 근현대사 정도는 보고 욕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십수년간 그런 빨갱이 교과서로 공부한 아이들이 북한에 대해 비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보수 정치인들이라 하는 사람들이 "국정화"라는 희대의 촌극을 진행하면서 평소에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해서 고민한 흔적과 논쟁거리가 될 만한 이슈에 대해 맥락을 짚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 보다는 천편일률적으로 아이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하면 안된다라든지, 앞뒤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교과서 일부에서 따온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그들의 무지몽매함을 드러낼 뿐이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교수들을 비롯한 수많은 학계 종사자 및 교육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의 국정화 반대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들은 평생 역사와 역사교육을 위해서 살아온 분들이다. 일생을 역사에 바친 그들은 김무성이 보기에는 90%의 좌파가 될 수도 있겠다.
한때 근현대사 공부에 빠져 이 책 저책을 비교하며 사료를 뒤적이던 시절이 있었다.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여러열사들 의사들, 그리고 이름모를 많은 조국독립을 위해 스러저간 이들을 보고 울분을 금치 못하는 동안에 "이승만의 위대한(?) 업적:팀킬"들을 직시하게 되었다. 백번 양보하여 외교독립론이 무장투쟁론의 현실적 대안이 된다치더라도, 그의 반민족행위는 용납되기 힘든 점이 너무 많았고,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을 이룬데는 보수지도자들의 혜안보다는 우리국민들의 근면 성실과 영민함에 있는 것이라는 결론을 타민족 구성원들과의 일 혹은 생활속의 경험이 쌓이면서 내리게 되었다. . 아픈 부분은 그대로 직시하되 적시하면서 밝은 부분은 밝게 어두운 부분은 어둡게 가르쳐야 한다. 우리가 우리역사의 아픈 부분인 지도자의 허물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무슨 근거로 이웃나라 일본의 위안부 문제, 참배 문제, 자위대 문제, 아니 역사교과서를 논할 수 있겠는가?
이미 91년 학력고사에서 해방후 토지 분배문제가 나오고, 94년경에는 공무원을 뽑는 국가고시에 강만길 교과서에서 근 현대사 문제가 쏟아져 나온지 오래다. 우리나라에 옳곧은 한길 걸어온 보수다운 참보수가 그리 없는가?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20년도 더 지나서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는 노동신문에서 항상 남한 선동 논설이 나왔음에도 갑자기 이제와서 지령을 내렸느니 뭐느니 하는 것과 같다. 노동신문 등에 나오는 논평들은 내가 보안부대에서 20여년전에 지겹게 보던 그 논조 그대론데 갑자기 뭐가 새로운 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북한방송의 리춘희 아나운서의 톤이 변했다하면 신빙성이 있을 것 같다. 보수 지도자들이 말하는 북한은 아이러니하게 이기적인 보수지도자들이 바라는 이상향이 아닌지 싶다. 변화에 대한 요구도, 어떤 반대도 없고 투표도 필요없이 대대로 무한충성하니 말이다.
보수가 이 나라에 들어와서는 유독 가치지향적이고 희생적인 측면보다는 이기주의적이고 보신적이며 이해득실을 따지는 왜곡된 모습이 되었다. 이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정치지도자가 희생정신이 없고 항상 국민을 앞세우나 결국 자기 자신만이 있는 정치를 해서이다. 한번쯤은 지금의 국정혼란과 경제성장률이 그리도 그들이 혐오하기에 마지않는 노무현 정권하에 일어났으면 과연 대통령이 제대로 임기를 마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우리나라가 올바로 되려면 적어도 다음 대통령은 국정철학이 확실하고 소신이 흔들리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자기만 아는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지(知) 정(情) 의(意)가 살아있는 깨어있는 사람말이다.
첫댓글 먼소린지~ 이러니 역사교과서를 국정화 하자는거지 잘못배워구나
북한에서나 하는게 국정화 교과서죠.
이러니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면 안되는거지.
@9십구억 잘못된 교과서 때문에 머가 먼지 잘모르시네요
@sadu209 우리 나라가. 북한하고 똑갔나요???
공감합니다 잘못된것을 지적하는데 거기서 좌,우 이야기가 나오는지.....잘못되었습니다.
맞아요. 잘못된거죠.
국민들이 깨어나야합니다 수준이하의 정치인을 접하지않기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