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답지 소타산을 개척하러 떠납니다.... 강원도 화천 두류산...
네비게이션에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389-3 " ... 교통통제소 바리케이트 주자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은 넓습니다. 농장교를 건너서 ... 들머리 시작부터 ... 밧줄의 도움을 받으며 심한 경사를 등산합니다. 쉬엄 쉬엄... 3시간 산행으로 화천 두류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 정상까지 왕복 거리 5키로미터 정도입니다. ) 제가 산행경력이 짧기도 짧지만 ...아마도 눈쌓인 겨울엔 오르지 못할것 같습니다.
낙엽이 발목 위까지 쌓인 곳이 많아서 자주 미끄러집니다. 중간 이후 부터는 낙엽으로 등산로가 안보여서 3차례 알바 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체됩니다.
정상부는 좁아서 와이어 단파안테나 가설할 여유공간이 없어서 VHF 주파수로 소타운용합니다. YAESU FT-857D 리그와 ZL SPECIAL 안테나를 사용합니다.
한시간 동안 VHF 4국 교신에 겨우 성공합니다. 역시 교신하기 힘든 강원도 입니다...
물통을 절벽에서 떨어뜨려 마실 물도 없고, 낙엽에 미끄러지고, 길 잃어버리고...왕복산행 거리가 그다지 길지도 않은데 파란만장하였습니다. 초행길에 홀로산행이라 더 힘들었지요..
Date:01/04/2023 | Summit:HL/GW-163 (두류산 (Duryusan)) | Call Used:DS1TNR | Points: 6 | Bonus: 0
05:27 | 6K2LAG | 144MHz | FM | 59-59 MYEONBONGSAN PAJU/M 145.040MHZ |
05:30 | DS3PDR | 144MHz | FM | 59-59 SURAKSAN SEOUL / P 145.040 |
05:34 | DS4RBR | 144MHz | FM | 59-59 SURAKSAN SEOUL / P 145.040 |
06:12 | DS1PRD | 144MHz | FM | 59-59 YEONGDEUNGPO SEOUL 145.040 |
교통통제소에 주차합니다... 주차장은 넓습니다.
교통통제소 주차장에서 바라보았습니다.. 농장교를 건너서 농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농장교 건너면 좌측에 등산로 안내도가 있습니다... 등산로 안내도에 " 급경사 " 라고 써있어서 긴장했습니다... 현위치에서 최단거리 급경사 코스를 향해 갑니다. 안내도가 잘 안보이시면 다운로드 하셔서 확대하시면 잘 보입니다.
새로 만든 화장실이 있습니다.
사진 가운데 나무계단으로 올라서 철망문을 열고 들어가고... 다시 문을 닫으라고 노부부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맷돼지가 많나봅니다.
농가 나무계단 입구 철망도어 앞에 안내표지판 부터 정상까지 2.56km...마음을 단단히 먹습니다.
농가 철망도어를 지나서 개천옆 좁은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개천길 들머리 시작부터 급경사 밧줄코스가 시작됩니다.
가끔씩 급경사 밧줄코스가 이어집니다.
호치케스 , 스테이플러와 밧줄코스의 콜래보레이션이군요...
밧줄구간이 나오면 추억삼아 사진을 찍습니다.
스테인레스 파이프 기둥은 거의 수직입니다. 밧줄기둥과 산행 경사면의 각도를 보시면 경사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짧은 바위 오름인데도 친절하게 발판과 밧줄을 설치해 놓았네요..
등산로가 움푹 파여서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습니다. 낙엽을 헤치고 오릅니다.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좁은 터가 있습니다. 전망도 좋습니다.
위험구간에는 발판과 밧줄이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두류산 검색하면 나오는 구멍 뚫린 나무입니다... 기묘합니다.
인터넷에 두류산 검색하면 나오는 권투 글러브 바위입니다... 사람얼굴 같기도 합니다..
바위산을 밧줄 잡고 오르내립니다... 신기하고 힘듭니다...
창안산에서 오르면 만나게 되는 3거리 입니다.
땀에 젖은 모자와 소타 명찰입니다... 힘들지만 성취감은 최고입니다!
정상부는 좁습니다... 20m 와이어 EFHW 단파안테나 가설할 여유공간이 없습니다.. 12미터 단축로딩코일 와이어 안테나...라면 가설할 수도 있겠습니다.
기울어진 바위에 삼다수2리터 패티병을 올려두었는데 미끄러져 절벽 낭떠러지 아래로 하염없이 굴러갑니다... 결국 보이지 않습니다... 내려가볼 염두가 나지 않습니다...
물없이 하산하다가 탈진할 뻔 했습니다... 물의 소중함을 뼈져리게 느낍니다...큰 교훈을 얻습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차에 도착해서 생수를 들이키고 두류산을 올려다 봅니다...물 맛이 최고입니다!
고생한 만큼 얻는 것도 많습니다... 이 맛에 힘들게 산에 오르나 봅니다.
첫댓글 와... 엄청 고생 하셨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정상부 사진을 보니 저는 길이 20여 미터 제프안테나 가설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군요 여름이면 잔가지 좀 자르고 이리 저리 걸치면 가설에 문제가 없을듯합니다.
네! ㄷ 자로 20m 와이어 안테나 가설 할 수도 있겠습니다...정상부는 길이가 5m 정도로 보입니다... 무겁게 yaesu FT-857D 가지고 올랐는데 2M 만 교신해서 미련이 남습니다.
@DS1TNR (박정명) 오토튜너가 필수이구요
@DS5SQS(김지호) 네! 오토튜너 내장되고 가볍고 성능좋은 Kx2 를 전세계 소타맨들이 선호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미답지 개척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최단거리라 더욱 힘들었을 듯...ㅎㅎ.단파 운용이 안돼서 아쉽기는 하지만, 무사히 하산하셔서 다행입니다. 담엔 단파도...ㅎㅎ
부질없는 출력 욕심으로 2.2kg 이나 나가는 yaesu ft-857d 와 센 출력을 감당할 배터리 무게가 더해지니 저질체력이 더욱 빨리 소진되나봅니다... 자꾸만...손가락이 kx2 를 향해 마우스를 간지럽히려합니다...ㅎㅎ
@DS1TNR (박정명) 땡기세요 ㅎㅎ. 훨씬 편해집니다
미답지 개척 수고하셨습니다.
사진만봐도 많이 힘드셨을것 같습니다.
두륜산 아름다운 산이네요
절절한 강원도 미답지 개척 수고하셨습니다..
곧 KX2 사고칠 손꾸락을 상상해봅니다^^
미답지 해소 수고많으셨습니다.
무거운 배낭을 가볍게 하는 방법이 없네요. ㅎ
무거운 배낭을 가볍게 하는 방법은 .... 제 뱃살을 빼면 될것 같습니다.^^
미답지 산행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힘들게 오르셨는데 안테나 가설이 힘들고, 물병까지 산에 강제기부하셨으니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미답지 산행이라서 인터넷,유튜브 통해 두류산에 대해 정보를 모아 산행준비를 하였고 정상부 좁아서 단파는 힘들거라 예상했지만 그래도 단파 욕심에 무거운 리그를 짊어지고 올랐습니다. 아쉽게도 단파운용은 못했지만 안전하산으로 위안 삼았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산행의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다음 번 두류산 산행은 좀 더 준비를 더 해서 더 좋은 추억 만들어 보겠습니다.
많은 고생하신 일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굵고 짧은 추억어린 산행이었습니다... 내년 두류산 산행은 좀 더 채비를 갖추고 산행하겠습니다... 산행으로 많은 것을 배웁니다.
흐~~미
고생하셨습니다. 안가본곳이라서 가고픈마음에
갑자기 엉덩이가 들썩거려집니다.
미지의세계를 가고잡다.....
낙엽이 많이 쌓인 경사진 곳을 헤치고 갈 때는 스패츠,각반이 필요 하더군요. 낙엽과 이물질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와 따겁더군요. 낙엽 속에 험한 것이 등산화를 벗어서 털어내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