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지금] 광주 양산중 -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한국교직원신문 2011-07-04
동아리 활동 등 영역별 연계 기관 활용
주민센터·복지관과 상시 협력체계 구축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양산중학교. 지난해 교과부가 선정한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에 선정된 이 학교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과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양산중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은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의 4개 영역으로 편성돼 운영중이다.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체험활동이다. 특히 영역별로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 인구보건복지협회, 굿네이버스,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인권센터, 광주YMCA 등 여러 단체와 연계 활동을 진행중이다.이와 같은 지역 사회와의 연계는 상설동아리의 활발한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산중학교는 교과 관련 21개, 스포츠·문화·예술 관련 20개 등 총 41개 동아리를 편성해 전일제로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학생들의 요구와 관심이 많은 8개 상설 동아리가 지역 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적극 활용중이다. ‘미디어로 만나는 책 동아리’는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평화 동아리’는 굿네이버스와 연계하는 형식이다. 특히 과학탐구 동아리의 경우 ‘제10회 광주과학축전’에서 ‘스펙트럼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해 11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봉사를 통한 체험활동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시각장애인학교인 ‘광주세광학교’와 협약을 맺은 양산중학교는 문화·예술 분야 및 양교의 축제 참여 등 통합 교류 활동을 통해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켰다. 추석 무렵 진행되는 사제 동행 봉사 활동 ‘애(愛)야, 송편을 빚어 정(情)을 나누자’는 지역내 주민센터 및 복지관과 연계한 양산중학교만의 인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송편을 빚어 독거 노인과 경로당 등을 방문하는 봉사 활동으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작지만 정성들여 준비한 공연 등을 선보이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을 함양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매년 운영되는 ‘진로의 날’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진로의 날’ 체험 활동은 다양한 직종에 종사중인 전문 직업인을 초청해 학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나의 꿈’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통요리연구가, 방송인, 로봇공학 교수 등이 학교를 찾았다. 올해는 만남의 시간을 넘어 외부 체험도 병행할 계획이다.양산중학교 기서 교장은 “어려운 학교 상황속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여러 지역 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낸 교사들의 정성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교사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여러 종류의 장학금을 마련하고, 학교 인근의 주민센터와 지역복지관, 초등학교 등과 지역사회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양산중학교 교사들의 ‘열정’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전영례 교감은 “실제로 형편이 좋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서류상 사각지대에 놓여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정과 학생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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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지금] 광주 양산중 -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백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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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09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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