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5천 달러....이게 무슨돈이냐구여??저주 받은 돈입니다....
뭔 저주를 받은 돈이냐구여??밤비노의 저주를 받은 돈입니다....
그렇습니다.미국인의 희망,메이저리그의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적료입니다.단 돈 12만5천달러.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연봉의 0.5%.
양키즈와의 이 계약은 보스턴에게 저주라는 단 두마디만을 남겨줍니다.
1918년의 10월....펜웨이파크에 모인 관중들은 열광하고 있었습니다.보스턴 레드삭스의 통산 5번째 우승.그 곳에는 베이브 루스도 있었습니다.그러나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이들은 그 것이 그들의 마지막 환호성일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그리고 1920년 이후 월드시리즈의 마직막 장면에는 언제나 줄무늬 유니폼이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정획히 79년뒤인 1997년.창단 5년만에 팀연봉 8800만불로 플로리다 말린즈가 "돈으로 우승할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절망을 안겨주며 최악의 해로 기억되는 이해에 펜웨이파크에 모인 모든이들은 희망이라는 작은 메세지를 전해주는
전도사를 만납니다.
노마 가르시아파라(Nomar Garciaparra).
그렇습니다.1997년 보스턴의 팬들에게 희망이라는 메세지를 보여준이는
바로 가르시아파라 성보다 노마 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그였습니다.
그는 정식 데뷔 첫해 30경기 연속 안타행진(ML 루키 신기록)을 세우며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하면서 "올해의 신인"에 선정됩니다.포수와 함께 가장 수비부담이 많다는 유격수가 바로 그의 포지션이었습니다.보스턴의 팬들은 너무나 흥분되었습니다.그들은 작년의 씁쓸함을 되세겨 봤습니다.
양키즈의 2번 데릭 지터의 등장....만장일치로 "올해의 신인"으로 선정된
그를 보면서 보스턴의 팬들은 씁쓸해 했습니다.양키즈는 저런 걸출한 신인을 유격수로 얻는데....그러나 그들은 그의 데뷔가 또다른 양키왕조의
시작일주는 몰랐습니다.
가르시아파라의 등장.그것은 그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드디어 양키즈와 맞설수 있게되었다고.그러나 그들의 불행은 계속되었습니다.
1999년 모본의 이적....이것은 그들에게 충격이란 말과 같았습니다.누구보다도 호쾌한 타격으로 팀을 이끌던 모본의 이적.에너하임과의 계약후
"난 최고연봉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을 원했다"라는 말로 보스턴과의
결별을 아쉬워했습니다.그가 없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누가 이끌것인가??
사람들의 시선은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습니다.노마에게로....
이제 26의 노마에게는 큰 짐이었습니다.한 팀의 리더가 된다는 사실보다
더 큰 부담은 24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메이저리그 최강의 팀과 싸워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안정된 수비,정확한 타격.이것이 그가 할수 있는 전부였습니다.그는 쳐야만했습니다.그에게 중요한 것은 출루율이 아닌 타율이었습니다.자신이 나가면 자신을 불러줄 타자가 보스턴에게는 많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지터에게는 버니 윌리암스,폴 오닐,티노 마르티네즈가 있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는 켄 그리피 주니어,에드가 마르티네즈,제이 뷰너가 있었지만 자신에게는 아무도 없었습니다.흔히들 사람들은 자신과 알렉스 로드리게스,데릭 지터를 "유격수 3인방"이라고 부르면서 서로를 비교했습니다.그러나
그들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뛰어야했던 자신에게 서로의 비교는 무의미했습니다.
다행히 마운드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있었습니다.페드로는 정말 "외계인"이라는 별명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경이적인 방어율과 탈삼진 행진으로 모두의 관심은 그에게 쏠렸습니다.그러나 노마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그는 이미 페드로에게 모든것을 양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페드로와는 달리 팜에서 성장한 자신에게는 단 한가지 숙명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ALCS.그는 드디어 양키즈와의 숙명의 대결에 들어갑니다.작게는 지타와의 자존심 대결에서 크게는 밤비노와의 대결....그러나 보스턴의 영혼이자 심장이라는 자신도,외계인이라는 페드로도 결국 양키즈를
꺽지는 못합니다.25+1이나 다름없는 양키즈에게는 보스턴이란 팀은 너무
무리였던 것입니다.
시간은 다시 흘러 2001년.보스턴은 8년간 1억6천말 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으로 매니 라미네즈를 영입합니다.솔직히 보스턴의 영입 목표는 그가 아니었습니다.바로 양키즈에게 선수를 빼았긴 마이크 무시나 였습니다.그러나 아무면 어떻습니까??이제 그들은 양키즈에 대항할 또 한명의 전사를 얻었다는 것,그것이 중요했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마운드에 서는 사무라이 히데오 노모,우승청부사라는 보스턴이 정말 바라는 닉네임의 데이비드 콘의 영입.자신이 매니라미레즈의
지원을 받듯 페드로도 이제는 그들의 도움으로 좀 더 편안히 던질수 있을것으로 생각했습니다.비록 양키즈에 비하면 뭐하지만 2000년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수 있다는 생각에 그는 에이로드와 지터의 계약을 기쁜 마음으로 보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출발이 있기도 전 그는 쓰러집니다.이른바 CNNSI의 저주.CNNSI의 표지모델로 찍히면 부상을 당한다는 그 저주에 자신도 무너진 것입니다.(역자 주:실제로 CNNSI의 저주라는 말은 있습니다.제가 지어낸것 아닙니다)밤비노의 저주를 깨야하는 숙명을 가진 자신이 이렇게 쓰러지다니....
그리고 2001년 시즌이 출발했습니다.자신들의 동료들은 정말 잘 싸워주었습니다.노모는 노히트 노런을 세웠고 데이비드 콘은 마지막 불꽃을 태웠습니다.매니는 타격3관왕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페드로의 부상....밤비노의 저주가 그에게까지 손길을 미치는가??절대 열세의 전력으로 양키즈를 이기고 지구1위를 달리던 그들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하루빨리 자신이 그들을 일으켜주고 싶었지만 부상을 여전히 낳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7월 30일 그는 복귀했습니다.타석에 들어서는 그에게 보스턴의 팬들이 보내주었던 그 기립박수가 과연 어떻게 들렸을까요??그는 힘든 몸을
이끌고 다시 복귀했지만 때는 너무나 늦었습니다.자신도 팀도 너무나 치쳐있었습니다.그리고 자신과 페드로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보스턴의
2001 시즌도 막을 내립니다.
에버릿은 팀을 떠날것이 확실하고 자신을 아껴주전 윌리암스 감독은 이미
시즌 중에 덕아웃을 떠났습니다.자신과 함께 타선을 이끌어 줄것으로 믿었던 매니는 보스턴으로 온것을 후회한다고 말 했습니다.그리고 팀은 매각이 된다고 합니다.새롭게 시작을 해야할 때에 주위의 환경은 전혀 그를 도와주지 못했습니다.그러나 그는 희망을 목소리를 듣습니다.
"보스턴으로 돌아가고 싶다"
노마에게 희망을 준 이 한마디의 주인공은 자신에게 "스파이더 맨"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모본이었습니다.아직도 자신의 팀을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것.이것만큼 선수에게 힘을 주는 것이 어디있겠습니까??
모본이 돌아오던 그러지 못하던 노마의 2002 시즌은 적어도 금년보다는 그리고 그 전보다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원본 메세지] ---------------------
보스턴에 베이비루스를 쌀값에 양키즈로 넘긴건가요?
그 때가 언제인가요?
베이비루스 신인때 인가요?
아님 베이비루스 늙었을때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