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속의 그 춤을 (노래 - 김완선) 1987년작 - 신중현
현대 음률 속에서 순간속에 보이는
너의 새로운춤에 마음을 뺐긴다오
아름다우 불빛에 신비한 너의 눈은
잃지않는 매력에 마음을 뺐긴다오
리듬을 춰줘요.리듬을 춰줘요.
멋이 넘쳐 흘러요 멈추지 말아줘요.
리듬속에 그춤을 ...
현대 음률 속에서 순간속에 보이는
너의 새로운춤에 마음을 뺐긴다오
아름다우 불빛에 신비한 너의 눈은
잃지않는 매력에 마음을 뺐긴다오
리듬을 춰줘요.리듬을 춰줘요.
멋이 넘쳐 흘러요 멈추지 말아줘요.
리듬속에 그춤을 ...
리듬을 춰줘요.리듬을 춰줘요.
멋이 넘쳐 흘러요 멈추지 말아줘요.
리듬속에 그춤을 ... 그춤을...
현대 음률 속에서 순간속에 보이는
너의 새로운춤에 마음을 뺐긴다오
아름다우 불빛에 신비한 너의 눈은
잃지않는 매력에 마음을 뺐긴다오
리듬을 춰줘요.리듬을 춰줘요.
멋이 넘쳐 흘러요 멈추지 말아줘요.
리듬속에 그춤을 ...
놀랍지만은 않은 만남 [펌글]
출처 :59년 福돼지 음악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 난폭오리(정렬)

'한국의 마돈나'로 불렸던, 80년대 최고의 섹시 댄스가수 김완선의 전성기를 언급할때 방송에 가장 자주나오는 곡은 바로 "리듬속에 그 춤을"이였다..
그리고이곡을 만든 사람은 한국의 록의 대부로 불리는 신중현 씨였다.
놀라운 일인가?
많은 사람들이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러나 신중현이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중반까지 가요계 마이더스의
손일 때 그가 키웠던 여자가수들의 스타일을 잘 아는 이들에게,
그건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또한, 그게 생활고에 시달리던 신중현이
자존심을 버리고 내놓은 변절작은 더더구나 아니였다.
우리 세대 중에서는 나름대로 신중현의 음악을 많이 듣고 자료도
찾아봤다고도 할수있는 나도, 이 곡이 신중현의 것임을 알게된건 불과 몇 년 전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신중현 관련 자료 중 가장 정확도가 높고 d양이 풍부한 책 '신중현과 아름다운 강산'에 정리된
신중현의 작곡 리스트에 이 곡이 누락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반면, 방송에서 자막으로 뜨는 가사와 함께 스치며 들었던 '리듬 속의 그 춤을'에 대한 느낌은,
'현대 음률 속에서'로 시작하는 특이한 가사와 관능적인 멜로디,
의외로 잘 짜여진 사운드가 인상적이라는 것이었다.
그게 신중현 곡임을 알고 난 후에 자세히 들어보니,
새삼 그곡 전체에 스며있는 신중현 사단 특유의 특성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섹시 가수 제조기였던 신중현
펄시스터즈.바니걸스.김추자.등이 신중현 사단으로서
그의 트레이닝을 통해 배출된 이들인데, 이들의 당대 가요계의
위치는 오늘날로 치면 소녀시대, 원더걸스, 이효리, 손담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세계적으로도 명확하게 '댄스가수'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이라 단순하게 비교할 순 없지만, 왕년의 그들 모두 뛰어난 외모와 세련된 스타일, 무엇보다 당시로선 현란하다고 할수있는 몸짓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옆 사진 기사의 문구를 보라..몸 전체로 노래하는 섹스심볼 김추자"란다).
신중현이 그들에게 주었던 곡들이 댄스곡은 아니었지만,
당시 고고장에서 연주되던 곡들이 대부분 정통 댄스곡이 아니었고, 반면 본래 로큰롤은 원래 몸을 흔들고 춤추면서 듣던 장르였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떠올리면 쉽게 수긍할 수 있다). 그러니,김추자를 직접 키운 신중현이 댄스가수 김완선에게 곡을
주었다는게 그렇게 놀라운일은 아닌것이다..
김완선 하면 떠오르는 특징 중 하나가 코 맹맹이 창법이다.
그런데 이 창법 자체가 원래 신중현 사단의, 특이 여가수들이 공유하던 창법이었다.
신중현 본인도 그렇지만, 그가 신인때부터 직접 키운 가수들은 하나같이 독특한 비성을 사용한다.
비성을 쓰되, 소리를 코에 걸리게 하는 게 아니라 고음으로 치고 나가면서 곧게 뻗어주는 게 핵심이다.
이 소리를 가장 제대로 낸 가수는 역시 김추자라고 할 수 있는데,
코의 울림을 잘 활용해 아주 관능적이면서도 시원한 소리를 만들었다.
(비성이 관능적이라는 건,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애교 부릴 때 습관적으로 콧소리를 내는 것만 생각해봐도 잘 알 수 있다.)
이 창법에서 주의할 점은, 역시 얼마나 힘있게 코를 울리며 치고 나가는가라고 하겠다.
빼는 힘이 모자랄 경우, 자칫 소리가 코에 심하게 걸려 답답한 코맹맹이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김완선의 경우가, 물론 나름의 매력은 있지만, 아쉽게도 그런 예랄 수 있겠다.
김추자, 김정미, 펄시스터즈 등의 목소리를 직접 김완선의 목소리와 비교해 보면 연관성과 차이를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최후의 히트곡
"리듬 속의 그 춤을"은 몽환적인 신시사이저 소리가 가장 전면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80년대 댄스곡 사운드다.
그러나 짧은 간주 부분에 현란하게 흐르는 기타 소리는 인상적이고,
요즘 흔히 사용되는 일렉트로닉 드럼비트 대신 강렬하게 연주되는 진짜 드럼 소리도 귀를 잡아끈다.
멜로디와 가사에는 시대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신중현 특유의 중독성 넘치는 스타일이 들어차 있는 반면,
신시사이저를 능숙하게 활용한 사운드는 언제라도 히트곡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 낼 수 있었다..는
그의 인터뷰 발언이 허풍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아홉 장 짜리 앤솔로지 세트에도 수록된 걸 보면,
스스로의 기준에서도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곡이었나보다.
아무튼 이 곡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록커 신중현의 이미지에는 반하지만,
본질적인 부분에서 신중현 사운드의 맥락에서 벗어나지않은 좋은 곡이며.
동시에 신중현 최후의 히트곡이기도하다
첫댓글 처음 알게 됐네요.신중현씨 곡인지...
저도 신중현님 공연장 가서 말씀듣고 첨 알았어요

요즘은 누구 노래에 누구 작곡작사라는 자막이 곧잘 뜨지만...그 시절엔 가수만 대따 뜨던 때였잖아요
80년도 후반 소위 댄스 가수로서는 마지막 작품으로 저도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신중현 님의 작품세계를 너무나도 좋아해 당시 이 노래를 처음 듣고 신중현 님의 작품이라는 걸 직감했었죠.
신중현,김정미님에 관한 한 모르시는 게 있으시려구

아 김완선님도 신중현 선생님께서 배출한 가수군요...몰랐네요...
근데 김완선님의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요즘 같은 예능 프로그램(퀴즈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은데...) 답이 '닭'이었는데, 김완선님이 처음엔 '닥'이라고 썼다가, 사회자가 제대로 쓰라고 하자 '닦'이라고 썼다는...그래서 당시는 인터넷이 생기기 전이었는데, 김완선님이 한글도 제대로 못 쓴다는 비난이 일었다는...가수가 노래만 잘 부르면 됐지 뭐...
배출은 애이구요


니깐두루....노래 한다하는 가수들이 모두 와서 곡 하나만 써
라 애원했다하더라구요


맞아
가수가 노래만 잘 부르면 되지 뭐...

당시 워낙 히트곡제작기
저는 이 노래가 신중현님 곡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60년대 70년대 시대를 앞서간 음악으로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신중현님이시지만 90년대 댄스 음악까지 그 역량을 넓히셨다니 정말 대단하시네요. 펄시스터즈, 김추자, 김완선 등 그러고 보니 신중현님 곡을 노래한 여가수는 대부분 뛰어난 미모시라는.ㅎㅎ
동생펄만 공감한다는...
저두 공감한다는. 신중현님 곡인 줄 정말 몰랐다는 훈장님 말씀에
글고 동생펄만 이라는 명동지기님 말씀에

큭
동생펄만 .....



은 약간 연세지긋하신분덜이 
하셨다는....
언니펄
가사대부분은 알아들었지만..
'현대음률 속에서'
인지는 정말 몰랐다는...
첫 소절이
김완선씨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새롭네요~ 예전 20대시절 변진섭의 가위바위보 공개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초대가수로 왔지요. 그때 놀란것이 김완선씨 다리가 우리 보통사람의 팔두께정도! 그 체구에서 어쩜 저렇게 에너지 넘치는 춤이 나오는지~ 무대 퍼포먼스가 넓게 쓰면서 관객을 압도하는것 같네요~ 잘 봤습니다. 언니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