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장 1-30
"집사님! 어디 가세요?"
교회 집사님이 지나가시네요.
"친구 만나러요."
"어떤 친구요?"
"초등학교 친구요."
"우와, 아직도 초등학교 때, 친구를 만나세요?"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적어도 40년이 지났을텐데,
그 동참 모임이 아직까지 유지가 되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해 관계가 없는
친구와의 만남은
언제나 편안하고 즐겁기 마련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욥과 그의 친구, 엘리바스와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좋지가 않네요.
욥이 말합니다.
"그래, 생각해보니, 내가 좀 경손한 것 같다."
"너무 마음이 괴롭다 보니, 나도 모르게 실수를 했네."
욥은 자신이 친구들 앞에서
너무 격한 감정적으로
자신의 아픔을 표현했다고 말하네요.
그렇지만 동시에
친구들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드러냅니다.
"그렇지만 친구 사이에 너무한 것 아니냐?"
"내 상황이 바뀌었다고 너희의 태도까지 이럴 수가 있어?"
라고 말하고 있네요.
우리 주변에는
친구가 잘 되었는데,
오히려 시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친구가 실패하자,
고소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요.
아마 진실한 친구는 아니었겠지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친구"라고 부르시며,
동시에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사랑이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옆에서
어려움 당하는 친구에게 한 것이
바로 예수님에게 행한 것이라는 말씀도 하셨고요.
오늘날, 세상은
이해 관계를 따라서
친구를 선택하고,
상황에 따라서 시시각각 태도를 바꾸지만
우리는
주님의 마음으로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위로와 의지가 되는 친구가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