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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맛집탐방) 제주 동문 야시장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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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제주 동문 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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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의 맛, 가성비, 풍미, 그리고 젊음등… 8가지의 아름다운 맛과 색깔을 가진 ‘팔색조(八色鳥)’를 닮
은 야시장이 있다. 뭍 이야기가 아니고 제주도 이야기다. 앞서 여행기에서 이야기 했듯이 오늘 저녘은
2차로 제주의 참치같은 짤지면서도 고소함이 가득한 방어회를 떠다가 숙소에서 먹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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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지난 2019년 11월 19일 밤 20시 제주 동문시장 야시장(夜市場)을 찾았다. 동문 야시장은 20
18년 3월 문을 열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매일 밤마다 현지인들 과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지역 언론 매체들의 자랑이 자
자한 동문 야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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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달에 유랑자는 대구 여행중 서문시장 야시장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대구 서문 시장은 년
간 400여만명이 찾을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었다. 혹시 제주
도 역시 대구의 서문 시장을 벤치마킹을 한 것은 아니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유랑자 일행
은 콜을 불러 제주가 자랑하는 동문 야시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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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곳일까. 유랑자 역시 제주여행에서 동문 야시장은 처음 방문하는 길인지라 반신반의(半信半疑)
하면서 달려간 곳이다. 시장 입구에 도착하자 기대했던대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본시 제주시 동문시
장은 제주시의 번화가로 인구 밀도 및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시장의 어둠을 뚫고 골목
길을 따라 시장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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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넉넉한 공간이 나오고 이동식 포차들이 줄지어 서있다. 시끌벅적하다. 매일 저녁 6시부터 자
정까지 시장 노상주차장 인근 진입로 주변 150m 구간에 32곳의 매대가 들어서며 형성되는 이 야시장
의 최대 매력은 먹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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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새우튀김, 흑돼지오겹말이, 우도땅콩 초코스낵, 함박스테이크, 이색오메기떡, 제주반반김밥 등등
제주 특색을 살린 퓨전음식들은 먹음직스런 모양새와 향긋한 냄새가 사람들을 홀리면서 먹거리를 찾
아 코를 벌렁 거리면서 헤매이는 하이에나들처럼 사람들을 끌어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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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먼저 횟집으로 가 방어 12kg(대형)짜리 한 마리를 170.000만원에 포장 주문하고 일행 중 한
사람을 남겨두고 먹거리 시장으로 구ㅡ경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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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광복 직후 형성된 동문상설시장이 시초이다. 당시 제주도의 유일한 상설시장으로 제주도
전체 상업 활동의 근거지가 되었던 곳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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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년 3월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시장 전체가 잿더미로 변하자 같은해 11월 현재의 장소로 이전했고
132개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주요 취급 품목은 야채, 과일, 수산물, 약초, 곡물, 의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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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대 쥔장에게 개장시간을 묻자 상인은 “저녁 7시부터 시작해 12시까지 운영한다. 원래는 6시부터 개
장했지만 기존의 동문시장 상인들과 마찰이 생겨 1시간 뒤로 미뤘다고 한다. 처음에는 시장상인들이
자신들 의 손님을 뺏기는 기분에 야시장을 안 좋게 생각했다.”며 “이제는 야시장 과 전통시장이 공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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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주변에서 기존 시장 상인들도 가판대를 놓고 음료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말
을듣고 주변을 돌아보니 역시 기존 상가 상점들이 그 시간까지도 문을열고 횟감이며. 음료수.커피등
등 여러 가지들을 함께 판매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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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랑자는 저녘도 먹었겠다. 또한 고소함이 가득한 방어도 큰놈으로 잡았겠다. 배가 고프지 않아
서 그냥 사진 찍는 것으로만 하기로 하고 각각의 매대 사장님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사진 찍는것으로
만 일관했다. 뭐 하나 맛보려고 해도 저 많은 방어를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다음에 제주를 방문하는 길
이 있으면 그때 맛보기로 하고 포기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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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저녁인데도 불하고 손님이 많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옆 판매대 상인은 “아니에요”. 오늘
은 생각보다 손님이 적은 편이에요. 1년 넘게 장사를 해보니 여름보다 겨울철에 손님이 더 많다.”라
며 “손님이 많은 때는 모든 판매대 흰색선마다 길게 줄을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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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동문야시장은 고객통행 등 편의를 위해 대기를 하는 흰색선과 음식을 구입할 수 있는 자신의
차례가 되면 노란선으로 이동하도록 구분되어 있다. 암튼 동문 야시장은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
의 필수 코스로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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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관광지인 제주에서 제대로 구색을 갖춘 상설 야시장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
지만 그러나 어디까지나 한국의 밤문화 때문인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
국의 밤 문화만큼 찬란한 곳이 또 어디 있다고.... 대단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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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10.000여명이 넘는다고.... 지난 1년 동안 200만여명이 찾았고, 매대당
(리어카1대) 매출은 하루 평균 60만원(주말 80만원)에 달한다. 고 하니 어느정도 의 인기를 누리고 있
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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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야시장 상인은 젊은이가 많다. 이를테면 청년 창업이다. 한 번 운영자로 선정되면 최대 3년간 영
업할 수 있는데 야시장 개장으로 청년 40명을 포함해 64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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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제주도 뿐만 아니라 전국 지방 도시에서 야시장(夜市場)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을 유랑자는 잘 알고 있다. 대만 등 중화권에서 발달한 야시장을 벤치마킹해 2013년 부
산 부평깡통시장이 국내 첫 상설야시장을 개설한 이후 각지에서 밤마다 야시장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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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 자정까지 영업하는 포장마차, 노점, 가게 등이 한데 모여 야시장 상권을 형성했다. 낮 시장
상인들이 철시하고 열리는 이 야시장들은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먹거리, 문화공연, 체험 등으로 사
람들을 끌어모아 저물어 가던 지역 풀뿌리 상권을 살리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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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의 최대 경쟁력은 가성비 뛰어난 먹거리다. 1만원이면 2~3명이 현지의 손맛과 인심을 즐기며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다. 구수한 사투리에 지역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매력은 덤이다. 아시다 시피
전국의 이름있는 야시장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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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전북 전주 남부시장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낮장사를 하는 기존 식당
가 45곳과 야시장을 위해 새로 뽑은 신규 매대 35개 등 총 80개 점포에서 먹거리 중심으로 야시장이 꾸
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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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인은 “그래도 우리 전주가 음식맛은 최고라는 말을 듣기 위해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모두 맛으로
승부한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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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특산품인 모주로 만든 모주 초콜릿부터 중국,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 고향 의 이색적인 먹거리까
지 입이 쉴 새가 없다. 1990년대 인근에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면서 쇠락하는 듯했으나 야시장 개장으
로 주말이면 1만 7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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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문시장과 칠성시장도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350m 시장 중심 통로
에 80여개의 매대, 칠성시장 야시장에는 신천의 칠성교에서 경대교 방향 105m 구간에 68대의 매대가
각각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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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창, 납작만두, 무침회, 누른국수, 동인동 찜갈비, 뭉티기, 논메기 매운탕, 복어불고기, 대구육개장,
야키우동 등 ‘대구 10미(十味)’가 인기다. 이들 시장의 매대당 하루 매출은 100만원을 넘는다는 설명
이다. 서문시장 야시장은 김광석거리, 근대골목, 동성로 등 대구 대표 관광지와도 연결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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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은 청년 상인과 다문화 주민이 많아 젊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인기 비결로 꼽힌
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야시장 운영자를 모집할 때 젊은이나 다문화가정을 우대하기 때문에 기존 전
통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품게 된다. 젊음의 열기로 ‘불황’의 그림자는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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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의 상설 야시장인 부산 부평깡통시장 야시장에서는 타코야키 캐밥, 철판구이 등 세계 각국
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영화 ‘국제시장’의 촬영장소이기도 했던 부평깡통시장은 설과 추석 명절을 제
외하고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불야성을 이룬다. 평일 2500여명, 주말에는 7500여명이 찾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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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방어 12kg짜리 제일 큰것으로 1마리, 어지간한 참치보다 더 맛있는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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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는 크게 5 부위로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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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유의 분위기를 무기로 내세우기도 한다. 지난달 방문했던 여수 2016년 5월 문을 연 전남 여수
낭만포차는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라는 노래가 인기를 얻으면서 여수를 찾는 여행객들
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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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밤바다와 마주한 해양공원에 위치한 덕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게 인기 비결이다. 18개 매
대에서 돼지고기·김치·돌문어·치즈·새우 등이 혼합된 삼합 종류를 판매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7시간 운영한다. 방문객은 80% 이상이 외지인이다.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6만 8
000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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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으로 일자리는 물론 야간 콘텐츠가 생기면서 지역 관광 경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 당초 한옥마
을을 중심으로 하는 전주 관광은 남부시장 야시장까지 더해 지면서 기존 무박 코스가 1박 2일 코스로
늘어난 게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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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허가 절차 없이 전통시장 내에 설치할 수 있는 데다 지자체가 오폐수 대책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도 야시장의 발전 동력이 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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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야시장들은 모두가 유랑자가 직접 방문했던 야시장 들이다. 가는 곳곳마다 호황을 누리고 있었던
당시 상황들을 직접 목격한 것인지라 눈에 선하다. 이로보아 우리 나라가 과연 얼마만큼 밤 문화가 자
리잡고 있는지를 판가름해주는 모습들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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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접시 2인 1접시.ㅋㅋㅋ 배 터지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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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b2345/9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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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14길 20,(064-72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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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쥑이네요
ㅎㅎ 오늘밤 방어에다가 적당히 한잔 하시는게?...ㅎㅎ
요즘 방어철이잔아요. 큰 방어는 참치와 비슷 합니다.
어제 먹은 대방어 5만원짜리 중짜 시켰는데 양이 너무 작어서 실망했는데
사진에 있는 방어 양도 많고 맛있어 보이네요
방어를 요리집에가서 먹으려면 좀 비싸지요.
그래서 전 갠적으로 가락시장이나. 노량진.또는 구리 어시장가서
대 방어 어른들 장다리 만한 한마리(7kg) 잡으면(13만원선) 7~8인 대가족이 그야말로
배 터지게 먹고도 남습니다.
저는 이렇게 날 잡아서 항상 먹습니다. 요리집 보다는 절반이하로 먹을수 있으니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방어는 여름에는 개도 안물고 간다는 어류지만 전 개인적로
여름 방어도 잘 먹습니다. 아주 겨울에 15만원 정도 가는 대 방어가
여름에는 3만원 정도 입니다. 여름에 한마리 3만원(합6만원) 주고 회 떠서
아이스박스에 어름쟁여 담아 차에 싣고 다니면서 먹는데 기가 막힙니다.
2~3일은 먹을수 있거든요,
그런데 방어는 뭐니무니해도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지요.
이때는 전어처럼 고소한 기름이 가득차 그야말로 둘이먹다가 하나가 죽어나가도
모를 정도의 맛이 납니다. 하여 전 겨울에는 참치 안먹습니다.
바로 방어만 먹지요. 방어의 씹을수록 감칠맛이 도는 고소한 맛..ㅋㅋ 이거 군침 도는데요.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 처럼 식성에 따라 다를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