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본사.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국내 1위 2차 전지용 양극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잇따른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187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을 기록했다.
영억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54% 급등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런 호실적에도 IB(투자은행)은 에코프로비엠 매각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PEF)들이 인수합병 자문사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인수 의향을 지속적으로 알아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매각 추진 여부가 조만간 결정날 것이라는 구체적인 추측도 기사화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12조원으로 인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M&A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에코프로비엠의 매각설이 잇따라 나오는 건 시설 투자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오는 2026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코프로비엠은 올초 ▲양극재 생산 공장 4조원 ▲양극재의 원료인 전구체 2조 7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리튬 및 재활용 부문에도 1조원 이상 추가 투자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양극재 생산능력을 현재 7만7000톤에서 55만톤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에코프로비엠이 막대한 투자를 주도할 만큼 자금력이 풍부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최근 차입금이 치솟고 있어 외부 투자 유치나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는 등의 자금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매각설에 대해 “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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