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일요일입니다.
낮 최고기온도 10도 이상 올라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 느낌이죠.
하지만, 아침에는 쌀쌀하다는거..
오늘은 통영과 고성 해안도로를 달려 볼 생각이에요.
함께 달릴 라이더는 규원형님, 연국형님, 그리고 대호 동생..
산책중인 멍뭉이와도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 형님^^
기온이 좋은만큼 도로의 음지를 지날때도 위험요소 없이 즐겁게 달릴 수 있었어요.
2번 국도를 이용해 섬진강을 건너, 하동 북천에서 곤양으로 향하는 짧은 재를 넘어 사천대교 휴게소에서 쉬어갑니다.
규원형님은 호떡파는 푸드트럭이 문 닫았다며 투덜투덜 ㅋㅋ
그러고 보니 오늘은 GS의 추격을 공냉RT 홀로 받고있군요 ㅋ
신호대기로 짜증이 살포시 올라오던 삼천포 시내를 관통해 77번 국도를 타고 즐거운 라이딩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당 보충을 위해 학섬휴게소에서 정차했죠.
오토바이 전용 주차공간에 쏘오옥.
화장실 가는길에 눈에 들어오는 뷰가 좋더군요.
그새를 못참고 인형뽑기를 ㅋㅋ 어여 출발하십시다.
항상 4차로를 달려서 통영에 진입하곤 했는데 미리 우측으로 빠져 도산면의 해안도로를 달립니다.
바다를 우측에 두고 오르막 내리막이 섞인 와인딩로드가 참 좋았어요.
그리고 갯마을 주변을 지날때는 비릿한 바닷내음의 환영도 받았죠^^
꾸불꾸불 바다를 끼고 달리다 보니 금새 허기가 지고..
작은 마을의 국밥집 앞에 바이크를 세웠는데, 규원형님이 통영까지 왔으니 회를 먹자고 합니다.
로드는 이럴때 젤 당황스러워요 ㅋㅋ
2년전 투어때 왔던 횟집이 생각나서 찾은 곳이에요.
거하게 한 상 차려지고.. 캬~ 소주한잔 생각나네 ㅋ
참돔과 돌돔에 뼈꼬시까지 ㅎㅎ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식후땡 시간도 잊지않고 ㅋㅋ
맞은편의 바다 풍경도 담아봅니다.
산양일주로를 여유롭게 달립니다. 이곳도 남해나 거제 못지않게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이에요.
통영을 빠져나와 고성 거류면에서 커피한잔 하구요.
최고의 해안도로 라이딩을 선사해주는 고성 동해면을 달렸죠.
그냥가면 서운하니 사진 한컷해줍니다.
이따만큼 좋았당께 ㅋㅋㅋ
복귀때 하동 횡천면 쯤에서 낯선 바이크 불빛이 백미러에 들어왔는데..
다름아닌 노랭이 스트리트파이터^^ 중매라이더 정석씨였죠.
진월 터널을 지나 각자의 길로 자동 이별 ㅋㅋ
쏟아지는 햇살을 마주하며 열심히 달려 옥곡면까지 왔네요.
그리고 아침 출발지에 다시 도착해 티타임으로 투어를 마무리 했어요.
연국형님한테 오늘 루트를 보여주니 하는 말
"지도를 그렸네 그렸어" ㅋㅋ
그야말로 해안도로 라이딩의 끝장을 경험하고 온 투어였습니다.
380Km 주행.
첫댓글 통영 횟집은 정석씨랑 갔었죠~ㅎ, 정석씨가 오늘 많이 늦었구만~ㅋ
어디로 갔단말도 안했는데 다 알고계신다는 ㅋㅋ
그 횟집 저도 같이 갔었죠 아마 ㅋ
쿠폰에 도장 받아놔야할 집이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