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 일시 : 2012년 9월 27일 09:00
□ 장소 : 국회 본청 246호
■ 이해찬 대표
의원 여러분 반갑다. 어제는 계룡대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했다. 10월1일인데 추석 연휴로 인해 앞당겨 실시했다. 장병들의 여러 가지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서 든든한 생각을 했다. 최고의 기량을 가진 국군들의 고공 낙하 등 절제된 모습을 보면서 국가라는 것의 실체가 이런 것이라고 봤다.
절제된 모습이 전체 큰 무대를 장식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다. 대통령만 좋았다면 정말 좋았던 행사였다. 대통령 때문에 행사에 의미는 반했지만, 국가는 튼튼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은 중요하고 힘 있는 국가이다. 대통령 선거에 민주주의적 제도가 있기 때문에 유신을 부정하는 발언을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아니할 수 없었다. 이것이 민주주의 힘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민주주의를 지키는 국민의 힘으로 과거사를 정리하고 새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인혁당 사건을 중심으로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 잡는 큰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김영훈 교수는 본인은 사형 당할 것을 꿈에도 상상 못했다고 한다. 사형 구형을 받고도 전혀 상상을 못 할 정도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었다. 안병욱 교수님이 증언을 해주실텐데 다시 한번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전반적으로 보면 새로운 역사로 넘어가는 것 같다. 유신을 정리할 수 있는 대통령선거가 되는 것 같다. 이번 계기로 2013년 이후 선진 평화 복지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힘을 갖는다.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60% 가까운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갈구 한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정당 정치 없이는 정부를 유지 할 수 없다. 법, 예산, 정책이 반드시 체계적으로 만들어져야 현대 민주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정치학의 정론이다. 개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명심하고 모두 힘을 합쳐서 절제된 모습으로 함께하자. 고맙다.
■ 박지원 원내대표
오늘 수고해 주실 안병욱 교수, 김형태 변호사, 만약 집행이 됐더라면 이 자리에 도저히 앉아계실 수 없는 유인태 의원께 감사 드린다.
인혁당, 이 불행한 역사를 우리는 오늘 다시 한번 상기하고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가를 다짐하는 날이다.
박근혜 후보가 5.16, 유신, 인혁당을 사과했다. 오전에 사과하고 오후에 말춤을 췄다. 그랬더니 ‘말춤은 추지 않고 다리만 벌렸다.’ 이것은 진정성이 없다. 최소한 오전에 사과했다고 하면 유족들이나 역사 앞에 오후만이라도 근신하면서 진정어린 눈물을 흘릴 때 우리는 이해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측근인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대통령에 출마했다’ 저도 대변인을 오래 해 봤다. 대변인은 본변인의 말을 대신해 주는 사람이다. 그런데 본변인을 살리기 위해서 또 대변인을 쳐 버렸다. ‘박근혜의 인사’를 보면 ‘박정희의 인사’가 보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이런 역사의 죄인의 딸을 대통령으로 다시 뽑는 일을 막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 우리 민주당은 민주당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위해서 모두 함께 노력해서 꼭 승리로서 이런 역사의 죄인들을 응징하고 우리가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야 된다고 믿는다.
오늘 세 분의 역사적 증언이 새로운 역사를 전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 광주전남에서 문재인 후보가 후보가 된 후에 처음으로 행사를 갖는다.
물론 본회의가 있지만 광주전남 의원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저녁 7시 행사에 참석해주기 바란다. 어제 저녁 몇 분의 의원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들어보니 ‘문자 한번 오고 하는지 안하는지 모른다’고 해서 후보측에 연락했다. 광주시당 위원장인 장병완 위원장과 전남도당 위원장인 우윤근 의원은 최소한 광주, 전남 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 주고, 광역단체장에게는 저도 전화했지만 기초단체장들에게도 꼭 전화를 해서 함께 새로운 모습을 광주에서 보여주기를 바란다.
오늘은 본회의가 있다. 의원들이 후보를 수행하거나 대선관계를 자리를 이석할 수 있지만 가급적 본회의장을 지켜달라는 말씀을 드린다. 저는 광주를 가기 때문에 박기춘 수석이 잘 정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
2012년 9월 27일
민주당 대변인실
첫댓글 말춤은 추지 않고 다리만 벌렸다.....ㅋㅋㅋ 18세 이하 걸그룹의 쩍벌 춤뿐만 60세 이상도 금지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