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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bulsahaseyo/odit/1956?q=상호교차성%20페미니즘
1차출처 : 페이스북 홍은표님 (https://www.facebook.com/story.php?story_fbid=2073390336009657&id=100000161332595) 2차출처 : 페미니스트 블로거 꼬꼬님 (https://blog.naver.com/snow9610/221202662899) 교차성 페미니즘의 이론적 형성과 발전 intro.이 강연은 사실 여이연 교차성 페미니즘 커리큘럼의 3강이였는데 앞서 후기를 쓴 강의와 두번째 강의 후기가 맞닿은 면이 있어서 마지막 후기가 되었다. 현재진행형의 이론인 ‘교차성 페미니즘’이 어떻게 페미니즘에 도움이 되는지,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우리가 여태껏 보지 못했던, 또 외면해왔던 부분들을 볼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강의였다. 마지막 후기문 전에 좋은 강의를 기획해주신 여이연 선생님들, 강의하신 선생님들, 수업 같이 들으면서 좋은 질문을 해주신 수강생분들, 나의 부족한 후기문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내 후기문들을 내내 첨삭해준 나의 애인 Uijong Kim 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0개 국어 소유자를 0.5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1. 교차성 이론은 래디컬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젠더 계급’ 하나만으로 모든 상황을 대변할 수 없기에 나온 제 3물결 페미니즘 이론이다. (‘교차성’이라는 단어는 크랜쇼의 논문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래디컬 페미니즘 이슈들이 백인 여성들 중심으로 운동되어왔고, 흑인인권문제에서 남성위주로 돌아가는 상황들 사이에서 사각지대에 놓여진 흑인여성들의 경험을 대변하기 위해 나왔다. 후에 인종과 젠더 뿐만아니라 다른 매락에서 이루어지는 다층적 억압의 경험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지고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 교차성 페미니즘은 퀴어 페미니즘, 트랜스 페미니즘, 에코 페미니즘을 담론할 때 쓰여지게 됐다. TERF(트랜스 배제적 래디컬 페미니스트)진영이 교차성 페미니즘을 리버럴 페미니즘 명칭하는 것은 첫 강의때부터 김보명 선생님께서 잘못 되었다고 말하셨다. 오히려 워마드나 TERF진영이 하고 있는 행동들이 신자유주의 맥락에 가깝고 (하지만 자아성찰이 부재한 자유주의가 자유주의 일까 싶지만서도), 교차성 페미니즘은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일파, 그리고 다층적 억압구조에 집중하고 있는 래디컬 페미니즘이다. 3. 최근 한국 페미니즘 서사에서 빠질 수 없는 사건인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여성혐오’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혐오란 무엇일까? 혐오는 권력계층에서 옆이나 아래로 가는 정치학이다. 단순 '싫어하는 감정’이 아닌 소수자나 기득권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일반화, 대상화하고 그들의 언어와 행동을 통제하는 모든 차별이다. 한국에서 최근의 여성혐오, 퀴어혐오, 모든 혐오 현상들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보통 구조적인 맥락없이 개인의 삶의 불안정함과 비관적임을 토대로, 자기보다 더 약자인 사람들을 찾아 혐오한다. 열등감에서 비롯해 자신보다 더 불안정한 사람들을 찾아 우월감을 느끼며 안도하고 위로받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혐오는 그들이 ‘피해자,’ ’약자’이기에 정당화, 합리화 된다. 4. 메갈리아가 정치적으로 계산된, 그리고 개인이 아닌 젠더의 한 계층인 ‘남성’을 상대로 미러링을 했다면, 워마드나 TERF진영이 보여주고 있는 것은 미러링의 한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어디까지 미러링을 할 수 있는 것일까. 그들은 트랜스 젠더들의 여성혐오 사례들을 가져와 그들이 하고 있는 행동은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의 트랜스 혐오는 정당화가 되는 것인가, 단지 미러링이기 때문에? TERF 진영의 트랜스 혐오 등은 여성혐오에 대한 미러링보다, 자신들보다 더 억압받고 있는 약자들을 찾아, 희롱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사회에서 배제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가는 과정이고, 이런 혐오를 빌미로 정치를 하는 과정이다. 나보다 더 약자의 인권을 짓밟으며 얻는 권력, 그리고 권력관계의 전복을 통한 여성인권향상, 이게 과연 페미니즘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인가. 워마드, TERF진영이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게이 남성과 트랜스 여성에 대한 비하, 혐오 그리고 ‘여성’이라는 개념에 본질론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얘기하는 ‘여성혐오’의 피해자들은 지정성별 여자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여자를 뜻하는 femi-와 사상을 뜻하는 -ism이 합쳐진 페미니즘에서 말하고자 하는 '여성’은 무엇일까? 과연 지정성별 여성만 여자인가? 5. 강남역 살인사건에서 유명했던 슬로건 중에 “여자라서 죽었다, 여자라서 구하지 않았다”를 다시 생각해보자.이 슬로건은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맞는 얘기도 아니다. 여성혐오에 기여한 문제들이 이 사건에서 많이 연결되었었지만, 가해자는 남성이라서 죽인걸까? 가해자가 진술했던 조현병의 문제는 “여자라서 죽었다”로 설명 되어지지 않는다. 물론 장애/질병이 범죄의 면죄부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은 여성혐오범죄가 맞다. 또한, 조현병케어, 소득문제, 의료보험의 문제에서 야기된 사건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사건과 같이 페미니즘 이슈에서 담론하는 많은 부분들이 권력이 남성 - 여성간의 구도로만 적용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있다. 교차성은 이와 같은 사건들을 진단할 때 매우 유의미하다. 과연 순수한 여성혐오가 존재하는 것인가? 순수하게 단지 ‘여성’이라서 억압받는 것인가? 몇 사례들을 살펴보자. 1)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여성인권문제인가, 국가간의 문제인가? 2)지난 미국대선에서 일어난 일은 엘리트 층의 패배인가, 여성의 패배인가? 3)O.J. Simpson Trial에서 흑인 여성들은 '흑인 가해자 남성,’ ‘백인 피해자 여성’ 중 누구에게 동일시 하는가?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우리는 크게 두 관점으로 바라본다. (1)일본과 한국간의 외교문제이다 (2) 남성의 성착취 문제이다. 첫번째 관점만 바라봤을 때 우리는 과연 남성도 성착취를 당했나 질문 할 수 있고 두번째 관점만 바라봤을 때는 우리나라가 식민지배를 당했다는 사실의 부재를 인식할 수 있다. 위안부 피해문제는 교차된 다층적 억압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억압을 당했다는 사실과 ‘여성’이여서 성착취를 당한 것. 국가 대 국가, 같은 억압 상황에서 ‘여성’임이 피해자들에게 더욱 불리하게 작용 된 것이다. 지난 미국대선에서 힐러리는 '유리천장’을 강조하며 페미니스트 이미지를 형성, 자신의 선거 패배요인을 온전히 그녀의 ‘여성’이라는 사실에서 찾았다. 하지만 트럼프를 뽑은 사람들 중에서는 분명 여성들도 있었다. 왜 여성들이 트럼프를 뽑았을까? 여성의 삶이 과연 젠더 정치학으로만 작동하는 것인가? 미국 미디어에서는 힐러리의 패배를 ‘엘리트층의 몰락’이라고 많이 거론했다. 물론 그녀를 뽑지 않은 대다수는 ‘여성이 대통령을 하면 안된다’라는 사고를 갖고 있었을 수도있다. 하지만 힐러리가 뽑히지 않은 이유가 단순 여자라서가 아니라, 엘리트 층을 견제하는 사람들도, 그녀의 월 스트릿 이슈를 문제삼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미국대선의 결과도 단순히 ‘여성’ 억압 상황이 아니였다. 또 다른 사례를 보면, 미국에서 유명 풋볼 선수인 O.J.Simpson이 자신의 아내(백인 여성) 살해 혐의로 재판에 간 사건인데 모든 증거물들이 그를 향해 있었다. 증거와 가정폭력 역사가 있던 O.J.Simpson은 배심원 판결에 의해 무죄로 풀려났다. 신기하게도 그를 풀려나게만 들었던 것은 '흑인 여성’들이 그의 편에 섰다는 것이다. 젠더 정치학만을 고려해보면 흑인 여성들은 당연히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동일시 했어야했다. 하지만 그들은 흑인이 억압받고 있는 상황에서 ‘흑인’이였던 O.J.Simpson이 그럴리가 없다며 그와 동일시했다. 6. 위에 세 가지 사례 말고도 여성들의 할례, 납치에 의한 결혼문화 등 젠더 정치학 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들이 여러가지 있다. 교차성은 이러한 상황들을 분석하는데 의미가 있다. 순수한 OO정치학은 힘들다. 억압은 상호작용 하며 1)구조적 교차성, 중층성 억압이 동시작용하고 또한 2) 저항의 정치성이 교차한다. 하나의 OO정치학만 선택해도 패배하는 딜레마가 오는 것이다. 교차성 페미니즘이 말하려고 하는 것은 많은 정체성이 동시적으로 상황마다 적용된다는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은 분리 되지 못한다. 사각지대를 보려고 나온 페미니즘이 교차성 페미니즘이고, 젠더 정치학으로만 정의내릴 수 없는 사건들을 분석하기 위해 나온 이론이 교차성 인 것이다. 인종, 계층 없는 여성이 가능한 것인가? TERF진영으로 추정되는 몇 분의 포스트를 본 적이 있다. 우리는 장애인’여성’을 챙기는 것이지 ‘장애인’여성을 챙기는 것이아니라고. 과연 장애인과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분리할 수 있는 것인가? 그들이 단지 여성이기에 억압받는 것인가 아니면 장애인이라는 약자성이 또 개입되어 다층적으로 억압받는 것인가. 여성이기에 같은 약자의 범주에서 더 불리하게 작용 될 수 있는 것이다. 교차성은 1약자성+1약자성=2약자성 개념이 아니다. 경제계층에서 기득권인 장애인 여성이 경제 계층에서 피기득권인 장애인 남성보다 여성이기에 다른 맥락을 배제하고 항상 더 약자의 위치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7. 교차성 페미니즘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사람들은 교차성, 다양성을 다 고려하면 여러 집회를 나가야하고, 여러개의 모임을 해야하고, 여러개의 공부를 해야하기때문에 페미니즘이 말하는 ‘여성’인권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교차성으로 분석되어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요구할 것이냐?”가 더 중요한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강남역 살인 사건을 통해 여성인권향상, 성중립화장실 보편화 및 보안, 조현병케어, 소득문제, 의료보험의 문제등 많은 것들을 건의할 수 있다. 몇몇의 페미니스트들은 퀴어들이 여성운동의 지분을 뺏어갔고, '여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성운동에서 혜택을 왜 받는지 비판한다. 하지만 젠더 정치학이 없는 교차성 분석이 가능하다. 항상 모든 사회 문제에서 젠더 정치학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퀴어와 트랜스 젠더들은 여성과 같은 교차 범주에 놓여져 있고 완벽하게 동일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같은 맥락의 억압에 놓여져있기때문에 배제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억압 중 순수한 ‘여성 억압’이 존재하는가. ‘여성’이라는 정체성 이외의 많은 것들이 교차 되지 않았던 것일까. 섹스/젠더/섹슈얼리티는 뗄 수 없는 정체성이다. 세상에 '순수한 젠더’는 없다. ----- 여이연 '교차성 페미니즘' 후기문 목록 1.<래디컬 페미니즘과 교차성> https://www.facebook.com/eumpsbabe/posts/2035196803162344 2.<퀴어, 교차성 그리고 적녹보라 패러다임> https://www.facebook.com/eumpsbabe/posts/2046752048673486 3.<여자인 동물과 동물인 여자; 종차별주의를 너머 교차성으로> https://www.facebook.com/eumpsbabe/posts/2061730877175603 [출처] [페이스북 홍은표님]<교차성 페미니즘의 이론적 형성과 발전>|작성자 꼬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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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게이 트젠 안고가라는 얘기인것같은데 성중립화장실이 생기면 새로만드는게 아니라 여자화장실이 성중립화장실로 바뀌는것부터가 교차성페미니즘은 틀린것같음ㅋㅋ 그리고 많은 교차페미들이 여성문제보다 성소수자(남게이,트젠)문제를 더 챙기는것도 사실임(래디컬이 이끌었던 스쿨미투에서 래디컬이 하니까 도움주지않겠다던 리버럴 존많)
나 폰으로 보는데 이렇게 되어서 읽기 불편하네...일단 북맠해두고 나중에 컴으로 읽어볼게!!! 여시 글 고마워
나도 교차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인데 male body가 지니는 권력과 그 권력이 female body에게 가하는 압박과 공포가 있잖아 이쪽 입장을 보면 거기에 대해서는 잘 설명 안해주고 여성은 단일한 존재가 아니며 다양한 여성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억압받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모두 여성으로서 연대해야 한다 이렇게만 말하는거같음 트랜스젠더가 껄끄러운 이유가 male body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이잖아 특히 비수술 트젠... 그리고 수술한 트젠은 외형적으로는 여성의 신체이긴 하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낙태의 공포를 경험했어야 하는 여성들과는 분명 다른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트랜스젠더들도 억압받는거 알고 있는데
선천적인 여성신체를 가진 사람들과 후천적인 여성신체를 가진 사람들이 겪는 억압의 방식은 분명 다르거든 근데 왜 무조건 같은 방식으로 연대를 바라는지 모르겠어.. 분명 메갈 초반에는 트랜스젠더도 갓치라고 올려쳐줬었거든? 근데 서로 등돌린 이유가 뭐겠어 경험하는 억압의 방식이 다른데 자꾸 같은걸로 묶으려고 하니까지... 솔직히 계속 이런식으로 트젠가지고 싸우는건 페미니즘이랑 퀴어리즘이랑은 좀 다른 영역인데 두개를 애매하게 같은 영역으로 퉁쳐버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같음 두 영역은 느슨하게 공유하는 지점이 있을뿐이지 완전히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함 서로 다른걸 인정하면서 그때그때 연대하면 되는데
@nebula 그걸 안하려고 하니까 문제잖아 왜 여성의 모든 문제에서 트랜스젠더가 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음 래디컬들은 자기들이 세운 기준 안에서 논의해보겠다는건데... 낙태경험같은걸 공유할때 ftm이면 몰라도 mtf가 끼는건 어불성설인거같음 차라리 ftm들을 챙기라고 말하면 납득하겠어 그사람들이 태어났을때 가졌던 여성신체로 인해 경험했던 억압이 있을거니까.. 근데 mtf를 자꾸 끼워넣으려고 하는건 글쎄다싶음 결론은 트랜스젠더는 페미니즘보다는 퀴어리즘쪽에서 얘기하는게 더 적절해보여 페미니즘쪽에서 공유할 수 있는 논제는 있겠지만 모든걸 같은 대주제로 묶을수는 없다고 생각함
먼저있었던 페미니즘 운동들이 트젠이나 게이인권 챙겨달란 주장에 방향성을 잃었다고 생각해서.. 나도 한국은 레디컬 페미니즘이 더 성행했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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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두를 챙기는건 곧 아무도 챙기지 않는다는 것과 같아. 우리가 뭐 최소 북유럽처럼 '어느정도' 평등해졌다면 페미니즘 하면서 환경운동도 하고 신재생에너지도 신경쓰고 남성 인권도 신경쓰고 할 수 있겠지. 석탄발전소는 미세먼지를 내보내는데 여성 폐암환자의 대부분은 담배를 안 피니 석탄발전소를 없애는게 여성인권에 도움이 된다 생각해서 페미니스트가 거기에 신경쓸 수 있겠지! 근데 oecd 임금격차 1위인 나라에서는 그 특수성이 있는 거야. 다른 나라보다 더 '순수한 여성 억압'이 존재하는데 이거에 신경쓸 시간에 조현병 환자에 대한 예산 확보에 신경쓰자, 성중립화장실을 만들자 하는건 진짜 주제파악 못한거라 생각함
고추달린 채로 난 화장 치마 예쁜 거 좋아하니까 여자다 라고 말하는 트젠까지 페미들한테 떠넘긴다는 말을 이렇게 장황하게 하네 항상 여권은 뒷전임
아 터프가 신자유주의라는 말부터.. 진짜 이해하려는 최소한의 의지조차 없구나 싶음
사회적 맥락을 이해해야지. 예전 독재 시절엔 조현병이 누군가 날 도청한다는 식으로 나타났고 여혐시대인 지금은 여성살인으로 나타난거야. 여혐은 맞지만 여자라서 죽은 것만은 아니다?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럼 여성 조현병 환자는 남성 조현ㅂ병 환자랑 다르게 케어를 잘 받고 있어서 문제가 안 나타나는거야? 이걸 남자-여자로 생각할 수 없다고? 조현병 케어, 의료보험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해서 남자-여자 구도로 생각할 수 없다 하는건 대체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어. 그리고 너무 자연스럽게 트젠 이슈를 섞었는데 애초에 난 교차성이 트젠을 챙겨야만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
터프들 왜 교차페미들보고 리버럴이라고 하는지 진ㅁ자 궁금했음.....맨날 공부해라 어쩌라 하면서ㅋㅋㅌ
젠더만으로 페미니즘을 설명할 수 없어서 계급, 문화, 퀴어이론을 모두 포용하는 교차성 페미니즘이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는데, 교차페미 이론에 따라 모두에게 pc하게 고려된 결과물이라는 것이 여성화장실을 뺏은 성중립화장실이라던지, 트렌스젠더의 문제를 페미니즘액션 안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야 한다던지 하는 주장인게 나한테는 너무 이상한 결과인거야. 트젠이 왜 여성인지를 설명할때도, 여성의 범주는 끝이 없고 한도가 없다는 식으로 눙치고 넘어가서 그러니까 여자니까 페미니스트는 빨리 트젠 챙겨줘,라는 주장이 너무 이상한거지.
당장 트랜스젠더가 받는 혐오와 한국에서 일상적으로 받는 여성혐오가 너무 다른 결을 가지고 있는데, 난 내가 받는 여성혐오 철폐하자고 페미공부 시작했는데 내 얘기는 시작도 전에 자꾸 트렌스젠더 차별대책이 더 시급하다, 안챙겨주면 터프고 신자유주의자다 잘못된 페미니즘이다. 이렇게 밀어내는게 난 이해가 안가. 트젠혐오를 걷어내기 위한 액션은 트젠이 해. 퀴어의 우산아래 있고 싶음 그렇게 해. 근데 페미니즘까지 포섭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페미니즘은 항상 에코페미니즘이어야 하고 퀴어프렌들리여야 하고, 원자력도 반대해야 하고 블라블라...
@12:08 난 그런 하나의 덩어리가 되고 싶지 않음... 그거 학문적으로는 논리적으로 합당하게 만들수 있을지 몰라도, 그런 거대한 피씨한 한 덩어리가 되는 운동으로서의 페미니즘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