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게방 아자씨 아줌씨덜 !
벼락치기 인사동 번개등등...각종모임 회식에 참석들 하시느라
을매나 노고들이 많으셨슴꽈 ?
에 ~ 그렁께로~ 여러분들의 노고에 보답 하고저
먹텅아님이 노래 한곡으로
피로하고 지친 여러분들의 심신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드리고저 하옵니다
박쑤 ~
짝짝짝 ~
워어디 숨어 무엇들 하신당가잉 ?
꺼얼 꺼얼 꺼얼 ~
그 골짝 동백나무 잎사귀만 푸르고
대숲에 베인 칼 바람에 붉은 꽃 송이들이 뚜욱 ~ 뚜욱 ~
앞산 하늘은 보자기만 하구 소~옥세는 지척인데
막걸리집 육짜배기 하던 젊은 녀자는 워디 가 부맀나 ?
마하 반야 바라밀다 아 ~아~ 함
오옴 ~ 마니 마니 ~ 아주 마니 오~오~홈 ~
밥때 놓쳐 후줄한데 공양 여분이 없으련만
요사체 굴뚝이란 눔이
자알 가거라이 ~
일언 잭일알 ~
요오 따위로 사알다 주글래 ?
끼일 끼일 끼일 ~
그 골짝 동백나무 잎사귀만 푸르고
째액 째액 째액 ~ 새 소리에도 후두둑 꼰니잎 털고
줄포만 황해 밀물 소금 바람도 잊어 뿌리구
도회지 한 가운데서 재미 나게끔 사시는데
수리 수리 마하수리 ~ 아 ~하 ~ 함 ~
오옴 ~ 도로 도로 도로아미 타아불 ~ 오호오옴 ~
일만원짜리 동백 한그루 내 아파트 베란다에서 낙화 하시고
느닷없는 죽비 소리로
게으르구낭 !
이렁 배라머걸 ~
오옴 마니 마니 아주마니 오호오옴 ~
오옴 도로 도로 도로아미 타아부울 ~
노래 끝났응께로 ~ 빅수우 ~
날래 나알래 빅수덜 치라우 동무덜 ~
만세삼창 하라우 ~
와르르...
짝짝짝...
그러믄 먹텅아님은 그제부터 어제 있었던 일을 함 야그해보겠슴다
천안을 출발하여 병천 아우네 장터에서
푸른 하늘 그리다 숨진
유관순 누님께 묵념을 올린다음
전의고개를 넘어 전의장터에 도착하여 전의 장터에서
소대그리 국밥 한그릇 후루룩 뚝딱 한다음
육이오때 조치원고개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우국 충절들께도 묵념을 올리고
다시 조치원 청주로 가서 청주이불가게 아줌씨들께도 문안인사를 올린다음
증평 음성을 거쳐 충주 무학시장으로 들어갔슴돠
충주 무학시장에서 일만 이천원짜리 여관에서 하루를 보내구
(모기 색껭이들이 단체 회식을 하고 있기에 목욕좀 할려구 하는수없이 여관신세...)
근디 일만 삼천원짜리 여관에서 하루 자고 나오면
때가 꼬질꼬질한 팔천원짜리 빨강꽃 막카펫에다가
만원짜리 장미꽃 그림 막이불에다가 삼천원짜리 막베게를 주는지...
글구
웬 누무 긴 녀자 머리카락이 어께서부터 허리 까지 다닥 다닥 붙어 있는지...
여기서 부터 그 특유의 먹텅아님 상상력이 발동
가상 시나리오 항개를 맹글어 봤슴다
먹텅아님은 그것도 모르고 휘파람을 불며 집에 들어 갔다가
마누라쟁이가 어께 허리 가슴팍에 붙은 긴 녀자 머리카락을 보고는
화들짝 놀라서리
메야 ? 이거이 도대체가 메야 ? 잉 ?
물고문 고추가루 고문 하기전에 바른대로 불어 ?
아무리 바른대로 불어두
도대체가 이노매 마누라쟁이의 고문은 자정이 넘어도 끝날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결국 고문에 못 이겨 거짓 자백을 하고 말았다
그랬더니 마누라쟁이왈
진작에 그렇게 실토를 했으면 고문도 안 당했지
그러고는 눈을 하얗게 부라리며
내 오늘은 초범이라 특별히 선처를 하여 잠을 재워 주는데
한번만 더 이런 사태가 발생을 하면
밥사발 묵사발 우거지 짬뽕 묵찌빠~ 묵찌빠~ 맹글어 놓은다잉
알써 ?
뉍 ~
그러고는 마누라쟁이가 뒤 돌아서는 순간
뒤에서 두 주먹을 불끈쥐고 이빨을 빠드득 갈았더니만
갑자기 휘익 ~ 돌아 보며
메야 ?
눼 ?
불끈 쥐었던 두 주먹을 펴고 박수를 치면서
묵찌바 ~ 묵찌바 ~ 했더니만
달밤에 삽질 그만 허시구 얼렁 주무셩 ~
눼 ~
아 ~ 배라머걸
이러고도 살아야 하나 ?
하지만 집에 돌아와 보니 다행히 마누라는 없었다
천만다행이다
첫댓글 아직 더우가 안 가싰당가? 아니먼 각시가 보고 자바서 빙이라도 난겅가... ^^
감정좀 부탁합니다 ^_^
옴도로도로지미사바하~~먼뜻인지는모르지만 자주 들어본말...
날씨가 아직도 더운께 오지게방 님들게 재미주려구여???
노래한다 해놓고는 가사만 줄줄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