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류학자들은 새들의 지저귐이 일정한 법칙을 지닌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언뜻 듣기에는 단순한 노래 같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지저귐의 형태, 즉 노랫소리가 여러 종류라는 것이다. 가령 참새들은 날아갈 때와 날고 있을 때, 내려앉을 때의 지저귐이 각각 다르고, 위기가 닥쳤을 때는 떼지어 외침으로써 위기 상황을 알린다. 또 갓 부화한 피리새를 카나리아 둥지에 옮겨 기르니 카나리아처럼 노래했다는 실험결과처럼, 새의 지저귐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거나 후천적인 학습에 의해 습득되기도 한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다.
조류는 15~25개 어휘를 이용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의 커뮤니케이션은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이를 언어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침팬지가 어휘와 기호를 습득했다 하더라도 반복된 훈련에 의한 단순한 기억일 뿐, 습득한 것 이외의 새로운 문장은 이해하지 못한다. 카나리아 둥지에서 자란 피리새도 유전이 아닌 후천적으로 지저귐을 배우긴 했지만 다른 새의 무리에 간다고 해서 또 다른 지저귐을 습득할 수 없다.
반면 인간은 태어남과 동시에 정해진 신호체계를 갖는 동물과 달리 성장하면서 점점 고도화된 언어를 습득하고, 새로운 말들을 끊임없이 조합하고 만들어 낸다. 즉 인간의 언어는 본능이 아니라 필요에 의해 습득하게 되는 지식이며, 유동적이고 창조적인 하나의 문화다. 동물이 나름의 의사소통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하나의 신호체계일 뿐 언어가 되기에는 불충분하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언어와 동물의 언어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http://www.injaejeil.co.kr/20020506/special03.html
새의 소리는 'Call'과 'Song'.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Call은 서로 간의 의사 소통이나 경계를 할 경우 또는 날아갈 때나 위험이 있을 경우 내는 단음절의 짧은 소리로서, 연중 같은 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 Song은 번식기에 자신의 영역권을 주장하거나 상대를 유혹할 때 내는 복잡하고 다양한 소리로 일정한 시기에만 우는 것이 보통이다. 또 딱따구리들의 나무를 쪼는 소리(drumming)나 황새의 부리를 부딪쳐 내는 소리처럼 새들이 간접적으로 내는 소리도 있다.
http://www.cosguide.com/nature/river_chehum_bca.htm
첫댓글 하얀건 백보드...검은건 글씨....아......숙제로 논문을 쓰셨군요....^^
새에 관심이 있으신가 보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