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때 교만을 경계할 수 있다
살다보면 누구나 뜻밖의
기회가 찾아오고 귀인을 만나게 됩니다.
거짓말처럼 복잡했던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나타나 도움을 주기도 하니까요.
전생에 복을 많이 지은 덕분입니다.
반대로 다 되어가던 일이 뒤집어지고,
훼방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전생에 죄를 많이 지은 탓일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일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모든 은공을 전생에 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나쁜 일의 원인만큼은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거든요.
그래야 성찰이 가능하고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나이가 들면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통찰력이 생깁니다.
그로 인해 살아온 길을 반추하며
잘잘못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귀인의 은혜에 보답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그를 찾아가 은혜를 갚는 것이 아니라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을 때
조건 없이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나쁜 일 앞에서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깨닫고 겸허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동안 부처님의 자애로움 또는
하느님의 보호 아래 살아 왔음을 알게 되는 겁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범사에 감사한다면
어찌 교만할 수 있겠습니까.
비로소 참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겁니다.
나아가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도 알게 됩니다.
겸손, 나눔, 감사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미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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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명스님의 희망레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