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작은 거인
임기종 님(67세)은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입니다.
가난한 형편 때문에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지게꾼 일을 시작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른 소외 이웃을
평생 도우며 살았습니다.
초창기에는 60여 명의 지게꾼이 있었지만,
현재는 임기종 님 한 분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요즘은 헬기로 물건을 옮기기 때문에
일이 더욱 줄었습니다.
158cm의 작은 체구로 자신의 몸보다 더 큰
약 130kg에 달하는 냉장고, 혹은 LPG 가스통을 지고
비탈길을 오르다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부닥친 것도 여러 번입니다.
그렇게 힘들게 물건을 옮겨서 버는 돈으로
어렵게 생활하면서도 다른 소외 이웃을
평생 도우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지게꾼 일을 해왔는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본의 아니게 열악한 노동환경이 쟁점이 되면서
부득이하게 그마저도 일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현재는 한 군데에서 일이 들어와
한 달에 4회 정도 일을 하고 있지만,
20~30만 원이 임기종 님에게는 월 소득의 전부입니다.
적은 수입에 아내의 장애 수당을 보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임기종 님이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적장애와 자폐 스펙트럼을 앓는 아들이 있는 시설에
간식거리를 사 들고 갔던 것이 시작입니다.
아들이 있는 시설을 비롯해
다른 장애인 시설에도 간식을 전달했고,
점차 다른 어르신과 아이들도 마음에 걸려서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쌀을 사서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24년 동안 전달한 기부 금액만
무려 1억여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평생 힘들게 지게꾼으로 일한 임기종 님에게는
너무도 큰돈이었습니다.
설악산의 마지막 지게꾼으로서
50년 가까이 쉬는 날 없이 일하였고,
평생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한 임기종 님이
이제는 남이 아닌 본인과 가족들의 삶에
꽃길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후원 계좌 =
우리은행 : 1005-403-643626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