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7시에 자각몽 공부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재민이도 함께 등교합니다.
어제 저녁에 예약해 논 아침밥이 되지 않았네요.
다시 취사를 누르고 동무들에게 이야기합니다. 별무리 없이 아침밥 모심을 했다고 말해주는군요.
걷기명상 시간에 흰그림자가 예초기로 밭고랑의 풀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게 보이지 않게 다들 마음 써 주시는 것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내릴 정도로 하늘이 낮게 내려앉네요.
오늘 태율와 함께 걸어주는 분은 장로님 내외분이십니다.
산책길에 두 분이 걸어가는 뒷모습에서 따뜻한 기운을 받았는데 태율이를 챙겨서 걸어오는 두 분 모습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아침 열기 후 수업입니다.
민들레가족은 말과 글 수업을 마무리하여 한가족 모임때 발표할 것들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방학숙제로 나갈 푸른하늘 은하수 손뼉치기 동작과 줄넘기를 연습하였네요.
신난다가족은 다정과 수와 셈입니다. 도율이도 재민이도 함께 수업을 하네요. 선민이는 한가족 모임에 전시할 인문학 숙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밥모심 시간에 빵, 스프, 샐러드, 블루베리 요거트, 또띠야의 등장으로 환호성이 나옵니다. 거기에 밥과 깻잎 조림, 메추리알,고추 조림.
할머니는 불 앞에서 한 장 한 장 또띠야를 구워내고 계시네요.
해리와 할머니의 정성으로 잘 모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시.
순례자를 위한 기도모임입니다.
오늘의 생명의 이야기는 푸른솔입니다.
'내가 찾는 아이'를 불러주네요. '흔히 볼 수 없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로 개사 하여 불러줍니다.
그 마음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마을인생동무 하준이, 창준이도 함께 했습니다.
이웃나라에서 펼져지는 순례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겠네요. 떠난 이곳으로 잘 돌아오는 것이 순례의 목적이니 그날까지 마음을 잘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오후 수업은 수공예입니다.
신난다가족은 고슴도치 오셔서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하고 민들레가족은 뜨개질 한 단 뜨고 놀고 오고 또 한 단 뜨고 놀고 오고 하다가 결국은 놀거야 하면서 살림방으로 잡기놀이 갑니다. 점심시간에 살림방에서 얼마나 뛰고 잡기 놀이를 했는지 옷들이 땀에 푹 절였는데 그 놀이를 다시 한다고 하네요. 배움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네요.
초등동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중등 형아들은 영어수업을 이어갑니다.
바람이 다시 세차게 불어옵니다.
나뭇잎들의 한들거리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일꾼 마무리 모임에 들어갑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