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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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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코로나 의료진도 누군가의 귀한 딸, 가족입니다.
2. 대구 경ㅇ대학교병원 원내 파견 의료진 위험수당도 안줌. 심지어 구체적인 보상 계획도 없음.
3. 파견의료진 복기 시 코로나 검사후 하루만에 타부서 복귀해서 근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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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코로나 격리병동 간호사 딸을 둔 아빠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 이 시국에 가장 최전선에서 고생하는 의료진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엄마이며, 가족임을 잊지 말아 달라는 뜻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대병원 원내 파견 간호사의 부당한 대우를 알리고. 마땅한 처우 개선을 위해 쓰게 되었습니다.
제 딸은 대구 경ㅇ대학교병원 근무 중인 간호사로 3월부터는 코로나 격리병동에 자원하여 코로나 환자를 간호중입니다.
처음에 딸아이가 코로나 병동에 자원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대했습니다.
다들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도 꺼려 하는 판국에 확진자들을 찾아가 간호한다니요.
오히려 딸아이가 저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걱정마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딸은 코로나 병동으로 파견가고, 혹시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까 따로 대구시에서 마련한 숙소로 나가서 산지도 한달이 더 지났습니다.
굳게 닫친 딸아이 방문이 차갑게 느껴지고..
조그만 딸아이의 자리가 이리큰지 집안이 냉랭한 느낌입니다.
저녁시간 식탁에서 조잘대던 목소리, 퇴근후 힘들다며 칭얼대는 모습, 여기저기 있던 긴 머리칼들도 그립습니다.
한달 내내 티비만 틀면 나오는 코로나 소식에.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다 내 딸인가 싶고
땀 흘리는 모습이, 고생하는 모습이 다 내 딸 모습같아 목이 매이고,
확진자가 줄었다. 하면 기뻐 펄쩍 뛰었다가도 또 집단 감염이다 하면 가슴이 철렁 하는 일상의 반복이였습니다.
최근 날이 풀리며 사람들이 꽃놀이를 간다는 뉴스를 보고는 매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 소중한 딸은 지금 저 무겁고 더운 방호복을 입고 피땀을 흘리며 코로나 환자를 간호한다고 뛰어다니고 있는데, 누구는 날씨가 좋아, 집에만 있기 갑갑하여 꽃놀이를 갔다! 허
정말 울분이 터지고 화가 났습니다.
그 사람들이 과연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이렇게 희생을 한다면. 그래도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고 행동할수 있을까.
제발 갑갑하다고 하기 전에, 더 갑갑할 의료진들과, 그들이 다시 품으로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을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근에는 딸아이네 병원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딸이 일하는 모습을 본적도 없고, 물어봐도 항상 괜찮다고만 하기에 잘 몰랐는데
다큐 시작부터 방호복을 입고 땀을 흘리며 뛰어다니고, 그 작은 몸들로 큰 환자를 들고, 그 고운 손으로 소변 대변도 다 받아내는걸 보고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이 매였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밝게 웃는 다큐 속의 간호사들을 보면서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워, 몇십번을 돌려봤는지 모릅니다.
곱게 귀하게 키운 딸아이가 아깝고 아까워서 또 뿌듯하고 예쁘고 보는 내내 마음이 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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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대구시가 의료진 수당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기사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딸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위험수당은 어떻게 되냐. 적절한 보상은 받냐. 인력은 충분하냐. 복귀 시 자가격리나 절차는 있냐.
계속 얼버무리는 딸아이를 보고 이 병원은 뭔가 뚜렷한 보상 계획이 없구나 란 걸 깨달았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의료진 임금이나 보상의 문제는 우선순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문제가 장기화되고 한달이 넘게 지난 상황이라면, 적어도 보상 계획은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할것 아닙니까??
위험수당뿐 아니라 파견 인력 문제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완치자가 늘어나고 신규확진자는 줄어들면서 병원측에서는 환자수가 줄었으니 파견인력을 다시 많이 빼가는 상황이라 합니다.
그러나 완치자는 경환자이고 병원에 남은 환자는 대부분이 중환자만 남아있는 상태라 여전히 손이 많이 가고 힘들다고 합니다.
파견 인력을 빼가는 상황에서도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파견 종료 후 복귀 시 2주의 자가격리 기간(유급)을 가지는 타 민간파견 인력과는 달리, 경대병원은 코로나 진단 검사 후 익일 바로 다른 근무에 투입시킨다고 합니다.
자가격리 기간도, 위험수당도, 뚜렷한 보상 계획도 없는게 말이 됩니까?
그러면 코로나 병동에서 파견종류 후 다음날 바로 투입되면, 그 의료인의 간호를 받는 환자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완치 후 재 감염 논란에, 긴 잠복기도 있는 코로나인데,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한다는게 믿을수가 없습니다.
딸이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저는 절대 도저히 용납할수 없습니다.
귀하고 귀한 내 딸과 의료진들이 피땀흘리고 희생했으면 위험수당과 그에대한 보상이라도 하는게 당연한거고, 확진자 간호를 했으면 자가격리 기간도 충분히 제공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인인 제가 생각해도 지극히 당연한 문제를 큰 병원에서 이렇게 처리한다니 또 분통이 터집니다
하루빨리 합당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명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의료진들의 귀한 희생이 값진 피땀이 헛되질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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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확진자는 줄어들고 완치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가 다 종식된듯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 딸은 아직도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발 사회적 거리 유지해 주시고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간절히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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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흥분한 상태로 급하게 작성하느라 글이 두서없는 점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의료진 개취급한게 한두번인가 여태 하는 짓거리들 보면 답 나오지 뭐..... 재난상황엔 상황이 안좋으니 더 개취급하지.... 난 학을 뗐다 더이상 발전 안되니까ㅋㅋㅋ 간호사 처우 개선? 그런거 절대 안해줌 허리디스크생기고 멘탈 좆창나서 나옴 ㅋㅋㅋㅋㅋㅋ 내 주변 사람들은 최소 허리디스크 최대 뇌출혈이였음 경영진? 윗대가리들은 책상에만 앉아서 개꿀빨겠지 개노답집단
찬반댓왜저러지 진짜 그 많고많던 기부금 진짜 어디갔을까...?
답답해서 글 공론화 됐으면 좋겠어서 들고옴 ㅜㅜㅜㅜㅜㅜ 수당도 없이 사명감으로 일하라는건 아니잖아... 그리고 자가격리 기간도 없이 바로 복귀한다고 하는것도 이상함....
우리병원 또한 위험수당 없고 나는 그 병동 간호사라서 2개월째 일하고 있는데 너무 힘들어 ....언제 끝날지 끝도 안보이고 번아웃올것 같아
죽거싶다
최전방인력을 이딴식으로 대하는거 존나 기가차서ㅋㅋ 당장 간호사들이 일 안하면 환자 누가볼건데? 없잖아 돈 존나 많이 주라고 목숨 걸고 일하는데 시발잡것들
나두.. 난 코로나 환자 보니까 집에도 못간지 벌써 두달반째에 접어들었는데 아무도 보상은 커녕 당연하게 생각해..
환자들은 갑질이나 하고 ㅋㅋ...
그래도 남아있는 동료들끼리 으쌰으쌰 버티고 있당..
남들은 꽃놀이다 제주도다 놀러다니는데 나는 혹시 모를까 하는 마음에 병원이랑 숙소 빼곤 밖으로 다니지도 못해.. ㅠㅠ
대구도 그렇고 국가지정병상 간호사들 중에 위험수당이나 근무 종료 후 자가격리를 위한 휴가 받은사람 거의 없을걸ㅋㅋㅋ
ㅠㅠ마음 아프네....ㅠㅠㅠㅠ 아이고..
대구뿐만이 아니지 다른지역 코로나 보는 병동은 거의 선택권도 없었고 국가가 운영하는데로 배정 받았음...그런데 뭐 간호사 위험수당이나 격리휴가가 어딨어 평소에 받는 월급 그대로 받았고 오히려 잡일은 늘었음 청소요원 이런사람 들어갈 수 없으니 화장실 청소하고 이런것도 간호사들이 조짜서 청소해... 그냥 입만털지 현직에 있는 사람들 대우 받은건 없음
우리병원은 코로나때문에 적자라 원래임금도 간당간당에다가 이거아껴라 저거아껴라 난리임..
수당 아직도 지급 안된거야? 충격이다... 무슨 무료봉사 수준이네 미쳤다 정말
진짜 양심도 없지......눈물난다 정말
정말 이거 어디 공론화못시키나...?
우리병원도 그래..말만 들으면 아는병원인데 병원에 문의하니 우리월급에 위험수당 6만원있지않냐며ㅎㅎㅎㅎ
2달동안 코로나,선별에서 굴리고 오히려 월급은 줄음(선별 인계수당 없어서)
드라이빙 쓰루도 있는병원만 있지. 천막같은곳에서 매연 다 마시고 춥고..우리엄마한텐 아직도 말못했어 걱정하니까
솔직히 나는 이번정부좋지만..뭐 여기저기 다 복지혜택주는데 정작 의료진은 항상 뒷전인거같아서 속상하고 현타와. 매번 간호협회비는 걷어가는게 간협은 뭐하는지 진짜...청와대 청원이라도 넣고싶어
진짜 오히려 월급 깎일까봐 걱정하는게 열받아
타 지역이지만 우리병원이랑 똑같네 ㅋㅋㅋㅋ 코로나 병동에서 일하는데 수당없고 이야기 된것도 없음.. 코로나 환자 안보는 시기에 특별휴가? 격리기간? 그런거 일절 없음..
식당에도 못가게하고 도시락 먹으래 ㅋㅋㅋ
ㅅㅂ 아니 코로나 환자보고 대중교통이용하고 집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윗사람들은 같은 식당에서 밥먹기 찝찝한가보지? 아 웃긴건 의사들은 식당에서 밥먹더라 특별취급바라는거 절대 아니고 그냥 일한만큼 보수던 대우던 받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