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출신의 키보디스트이자 작곡가인 롤프 러블랜드와 아일랜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피오뉼라 쉐리가 주축이 된 뉴에이지 그룹 시트릿 가든의 열품은 1995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이들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노래가 아닌 순수기악곡 ‘Nocturne’으로 우승하였는데 40년 역사를 가진 이 대회에서 기악곡으로 우승을 한 것은 그들이 처음이었다.
이는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언론들은 “시크릿 가든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역사를 새로 썼다”며 격찬 했다. 사실 이들의 우승은 당연한 결과였다. 우승 당시 롤프는 이미 60여개의 탑 히트곡을 만들어낸 노르웨이 최고의 베테랑 작곡가였고, 피오뉼라는 아일랜드 RTE 콘서트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10여년째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유명 아티스트들의 앨범 작업에 세션으로 참여하며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1994년의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연히 피오뉼라를 알게 된 롤프는 그가 대회를 위해 미리 작곡해두었던 곡들을 피오뉼라에게 보여주었고, 그 곡들을 연주해보고 난 그들은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클래식 아티스트로서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거쳤으면서도 아일랜드 특유의 컬러를 함께 지닌 피오뉼라와 롤프의 음악세계가 하나로 녹아들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아무런 계획없이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만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이 후 시크릿 가든의 화려한 역사는 계속되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의 예기치 못한 우승은 이들의 첫 앨범 ‘Songs From a Secret Garden’의 제작과 그 성공을 이끌어 준 촉매가 되어 주었고, 시크릿 가든의 음악은 전 유럽과 미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홍콩, 중국, 한국을 포함한 60여개국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리고 노르웨이 연주자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으로 백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을 비롯하여 노르웨이와 한국에서 플래티넘 레코드, 아일랜드와 홍콩, 한국에서 골드 레코드를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빌보드 차트 뉴에이지 부문에 무려 2년(101주) 동안 머무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 칸디나비아와 아이리쉬 특유의 전통악기와 조성이 만들어내는 시크릿 가든의 신비로운 색채에 매료된 것은 일반 대중 뿐만이 아니었다. 미국의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바바라 스트라이샌드는 1999년 결혼식 당시 시크릿 가든의 ‘heartstrings’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했으며, 이 곡에 가사를 붙여서 ‘I’ve dreamed of you’라는 노래로 편곡해 자신의 앨범 ‘A Love Like Ours’에 삽입하고 라스 베가스에서 가진 밀레니엄 콘서트에서 그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