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12월 12일 송년회는 아주 재미있고 열기도 뜨거운 자리였습니다. 그날 저도 우리 동창들과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온갖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3시가 다되어, 아쉽긴 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왔었지요. 아무튼 그 다음날은 출근해서도 몸이 녹짝지근하여 고생을 좀했지만 이런 기분도 동창회 모임이 아니면 언제 느껴 보겠습니까?
또한 동창회에서 준 경산회 책자를 받아와 집에서 읽어 보니, 다른 어느 고등학교 동창회보다도 우리 경희고 12회가 최고인것 같더군요. 이 책 발간을 위해 신민형동문이 꼼꼼하게 신경을 써주었기 때문에 좋은 책자가 만들어 진 것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김덕영회장의 저돌적인 추진력이 없었으면, 이렇게 좋은 글이 한 권의 만들어져 나오긴 어려웠을 겁니다.
그건 그렇고, 그동안 경산회 모임과 동창회 모임 뒷풀이 때 많이 나왔던 이야기중 하나가, 우리 동창생들이 돈을 좀 모아 한번 해외여행을 단체로 가 보자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이날도 이런 이야기가 나와 비록 제가 시간도 없고, 박력(^^)도 약하긴 하지만 이번만은 한번 해외여행을 성사시켜 보자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단체여행이 이번에 잘 성사되면 그다음엔 중국의 황산이라든가, 일본의 온천지대라든가 계속 아이템을 계발해 함께 놀러 다니는 것도 좋겠지요. 해외여행도 아직 젊음과 여유가 있을 때 갔다와야지, 나이를 많이 먹으면 불가능해지고 만사가 귀찮아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리같이 50대 초반일때 한번 단체로 여행을 간다면, 나름대로 많은 추억과 에피소드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0여년전 함께 수학여행을 가던 학창시절 때처럼 말이죠.
아무튼 제가 총대를 메고, 항공사에 근무하는 이돈수 동문의 도움을 받아 일을 성사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즈베키스탄부터 성사시킬 테니까, 시간이나 약간의 돈, 건강 등이 받쳐 주는 친구들은 부담없이 같이 갔다 옵시다. 내 경험에 의하면 이것 저것 재면, 해외 여행은 쉽지 않더라구요.
먼저 우리들이 갈 나라, 우즈베키스탄을 간략히 소개해 보면 중국 위그르자치구 옆에 붙어 있는 나라로서 과거 소련에 속해 있던 나라였지요. 또 과거 실크로드가 지나가던 나라로서, 이슬람교를 믿고 있고, 인구는 약 2700만명, 면적은 남한면적의 4.5배, 수도는 타쉬켄트입니다. 1인당 소득은 약 6백달러 수준. 주요 생산품은 면화, 천연 가스, 석유, 금 등이 있지요.
여러분들, 혹시 KBS에서 방송해 주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 프로를 좀 보셨는지요?
여기 보면 실크로드 국가들에 대한 여행담이나 풍경 등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가난하던 시절에는 우즈베키스탄은 갈 수도 없던 나라였었지만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 되었으니, 언제든지 가 볼 수 있는 나라가 되었지요.
경희고 12회 동창생 여러분!
우리 모두 사막 가운데로 가서 훈훈한 인정도 맛보고, 중동 국가 특유의 여행 정취에 한번 푹 빠져 보시지 않겠습니까? 해외에 있는 친구들도 환영입니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단체여행을 성사시키기 위해 미리 돈을 어느정도 모아 놓았다가, 왠만큼 축적이 되면(즉 여행경비가 다 충족되진 않더라도 ) 가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매월 5만원씩 1년 모으면 1인당 60만원인데, 여기다가 각자 몇십만원 더 충당하면 여행경비가 충족되니까 단체 여행이 가능해 진다는 이야기지요(사람이 많으면 모든게 할인이 되니까).
가능하신 분들은 아래 제 은행 계좌번호로 내년 1월부터 매달 5만원씩 보내 주세요( 아래에 댓글도 달아 주시고), 한꺼번에 60만원을 보내주셔도 좋고^^
그외에도 각자 좋은 의견 있으면 언제라도 여기에 제시해 주시면 적극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원천식이가.
기업은행: 017-022267-01-039 예금주 원천식
첫댓글 계속 말만 하다가 천식이가 드디어 저지르는구나 전흥신이도 할말이 많을텐데....
우즈베키스탄에 무슨 금광(?)이라도 있는지 모르지만, 여길 가고 싶어하는 동창들이 많으이^^
우즈벡이 미녀의 나라라는 얘기는 들었는데....ㅋㅋ
역시 우리 원박사가 무슨 일 저지를 것 같네..좋은 제안이다.. 근데 나는 뱅기 타는 연습부터 좀 해 놓아야겠다..
뱅기에 타면 아마 4시간쯤 걸리지 않을까 모르겠다. 기내식 먹고 한숨자면 도착할 것 같은데--
학준아 이번주 놀이동산갈까? 연습하게~~ ㅋㅋ 총대매고 추진하는 사람이 있어야한다니깐...
이제 드디어 일 저질렀구만... 이제 모으기 시작하면 빨라야 1년후에나 가자는 얘기아니냐? 얘기 나온김에 우선 한번 쏘고보자.. 그러면서 다음기회를위해 돈도 모으고
재한이 생각이 아주 몸에 좋은 거 가터!
그럼ㅋㅋ. 어느 정도 돈만 모이면 그냥 출발^^. 몫돈이 다 모일때까지 기다릴려면 우린 늙어 죽을테니까. 하하하^^
천식이의 도전과 야망의 끝은 어디일까?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아닐까?그래서 유권자 모집해서 우즈벡행인가?ㅎㅎㅎ
관희씨, 우즈베키스탄에 갈 돈이나 빨리 보내셔^^. 그래야 갈 것 아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