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가을을 찾아 떠난다기에 나도 흉내 함 내 봤다.
고창 선운사에 단풍놀이
여기엔 가을만 담았다.
입구에 선 문
단풍도 곱지만 울긋 불긋 사람들의 옷차림도 볼만
군데 군데 포즈잡고 사진 찍느라고 난리여
물가에 까지 가을은 드리우고
물위에 떨어진 낙엽은 다 어디로 갔을꼬?
저 단풍들이 다 떨어질 때 쯤이면 이 물도 얼어붙겠지
늘어진 가지마다 자랑이 늘어지고
어라~!!... 뒷짐 진 사람이 아무래도 울 각시 같은디...ㅋㅋㅋ
저 양반은 아무래도 사진 작가님 쯤 되시는 모양이다
물에 씻긴 흔적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나무 뿌리
송악" 이라는데...뿌리는 밑에서 부터 올라갔는데 무성한 잎은 바위에 뿌리를 내린 듯
빨갛지 않아도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도 있고
색다른 느낌... 아직 물이 덜 든걸까?
멀리 있는걸 좀 잡아땡겼더니 흐릿하네...ㅎㅎ
일생을 마친 낙엽들 흐르는 물에 몸을 맡기고..
이 배경 양쪽으로 사진 찍는 작가님들 고정시킨 카메라가 줄을 지었던 자리
오는길에 작년에 국화축제 했던곳에 갔더니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고,
장사하시는 분 말씀이
개인이 했던 행사였다는데
군에서 못하게 했다는 말씀을 하시네....
군에서 하는 행사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행정 지원을 해야되는데
너무 많은 인력소비 때문에 곤란하다는....
조금은 씁쓸한 마음으로 사진 몇 장만 찍고 왔네요.
아~, 차라리 팔영산 단풍 구경이 더 나을걸 싶네요..
행복이 가까이 있으나 사람들이 먼곳만 바라보니
행복을 찾는다고 맨날 같이 먼곳으로만 간다네...
기회가 되면 팔영산 단풍 찍으로 가야겠는데...
기대는 마슈~ 바뿡께...ㅋㅋㅋ
첫댓글 구경잘했슴다 전에갔을때 기억이 선하고 산채비빔밥이 눈에아른거리네용 ㅋㅎ
선운사는 봄에는 나무 아래에 상사화가 붉게 타오르고,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유명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