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엊저녁은 우리의 밤이었다.
참석해주신 우리 진철 가족께 감사를드린다.
진심으로......
취지는 좋다.
시작은 이렇게 문을 열게되었다.
소년소녀 가장 돕기 일일 호프!!!
우린 그곳에서 모였다.
자리잡기가 장난이 아닌데 다행히 판때기와
곰신, 물너울, 쐬떵어리,국화빵이 먼저 자릴 잡고있다.
자그마한 장미 꽃다발을 준비했다.
그리고 속속 도착을 하는 한마음님과 물대포님...
이젠 올만한 진철의 가족은 다모였는가 싶다.
급히 Live로 진행을 하는 악사(?)에게
Memo를 건냈다. [생일 축하 음악인 해피...데이]를
부탁할려고... 그런데 한창 부르던 노래를 잠시 멈추고
웨이트를 찾아서 신청을 하란다.
젊은 웨이트께서 상호형의 성함을 묻는다.
당당하게 진철의 멤버임을 적어줬다.
분위기가 살이있을때 빨리 넣어달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자리에 앉자마자 웨이트씨가 악사에게 그 메모를
전하는것이 보인다. 곧이어~~~~
"오늘 49회 생신을 맞이하는 김상호씨.....축하 합니다!"
빱빠바♩ 빰바~~~♪ 생일 축하 합니다~~~♪
상호씨의 생~~~일을~~~ 축하 합니다~~~~가 쭉 뽑아져 나온다.
모두가 하나였다. 박수를 치고 한잔을 외치고....
그렇게 가족이 된 하나였다.
올 늦잠을 자서 전업주부(?)이신 햄이
미역국도 못 끓여 자셨다고 했다.
그렇다. 이곳은 우리의 물이 아니다.
판단이 서면 실행은 빠르다.
왜? 진철이니까?
그런데 말이다.
어제 많은것을 느꼈다. 그리고 봤다.
아직 우리의 주위는 싸늘하지만은 않다.
어제 기꺼이 참석을 해주신
상호햄,물대포,한마음,쇠떵어리, 그짝, 판과 이불 같이 덮는사람
물너울이 한자리를 했고 참여는 하고 싶었지만 같이 하지 못한 사람들..
그중에 현장에서 Ticket를 구매해준 물너울과
조금 늦게 오셔서 굳이 2장을 달라는 한마음님
그리고 예약을 했다며 우리집까지 찾아와서 Ticket만 찾아가는
게그~~~~ 여러분들 성원 정말 감사 합니다.
결국은 우리 생리에 맞지않는 병맥을
마시다 다 못마시고 옆 Table로 마개만 딴 병을
판이 넘기는것을 봤다. 그것도 적선인께???
어렵게 사는 사람들이 없을수는 없다.
모두들의 삶이 다르기때문이다.
자식들에게 잘해주지는 못해도 부모의 노릇은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생겨난다.
내가 부모로서 자리를 지켜주는 그것이라도....
개인적으로 자식들에게 잘해주지 못한다.
그런데 너무 호들갑을 떠는 부모들을 보면 뭔가 아닌데 싶다.
그 많은사람들이 모여서 십시일반으로
그 짐을 조금씩 나누는 그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얼마나 도움이 될련지는 모른다.
Ticket을 팔면서 꼭 참석을 해주라고....
그러나 따뜻한 맘들이 많이 모여있다.
이윤을 추구하지 않아서 인지는 모른다.
그러나 예고도 없이 불쑥 Ticket을 내밀면
한참을 꼼꼼히 디다보고는 돈과 함께 다시 그
Ticket을 내게 되돌려 준다.
갈 시간이 없으니 그 성의를 전해주란다.
뭘 믿고 그렇게 해주는지 모르겠다.
안할말로 내가 중간에서 슬쩍해도 그만인데...
그 따신 맘이 고맙다.
개인적으로 Ticket을 판다고 더 많은 돈이 들었다.
그냥 내밀기 뭣해서 한잔을 제의하면서 Ticket을 내밀면
어김없이 기꺼이 응해주는것이다.
흔히들 메마른 회색빛 도시에서
모두들 맘도 그렇게 석회로 굳어있다고 믿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꼭 그런것 만은 아니다.
지금은 비록 어려운 환경에서
척박하게 그 뿌리를 두고 있는 그 아그들이
기름진 옥토를 만드는 그런 꿈을 나는 가져본다.
어려울수록 적응력은 더 빛을 발한다.
그만큼 척박한 환경일수록 비옥함을 향함은
더 진일보 한다. 그 예는 지금의 재벌들을 보면
어김없이 알수가 있다.
누가 부자가 되고 안되고 보다는
서로서로가 어렵지 않고 평균적인 삶을
누렸으면 하는것이 나의 소박한 바램이다.
불공평하다고?
노력한자와 게을은자의 형평성?
물론 그 말도 맞다. 내가 논하고져 하는것은
그런 괄호밖의 사람얘기가 아니다.
성실히 노력하고 조그만하지만 남을 위해서
베풀수 있는 맘의 여유가 자리한 그런....
뭐시라꼬?
지금은 형편이 안되고 담에
로또가 당첨되믄 나누겠다고?
에라!~ 되질*!
그때가 되믄 갖고 튀기 바뿔것이다.
큰것을 바라진 않는다. 단지 내가 술한잔
적게 마신다고 생각을 하고 그것을 이웃에게....
우리의 생리에 맞지않는 그곳을 나왔다.
아직도 비가 뿌리고 있다.
막 밖을 나오니 팽이와 방개가 뭔가를
들고 택시에서 내리고 있다.
나무나무로 향한다.
비를 맞으면서...
또 다시 상호햄의 2차 축하가 이어진다.
(수정)판때기가 언제 준비했는지 케익에 불을 붙이고 꼬깔모자를
머리에 엊고 폭죽을 들고 또 뭔가 불꽃을-다이나 마이트 심지?-
들었다. 음료수인 보리차가 나오길 기다렸다
그 한잔씩을 들고 모두들 축하~~~축하~~~합니다를 합창했다.
그래도 우리의 인심이 어디가는가?
조그마치만 케익을 여러동가리로 나눠서
우리가 가면 늘 수고하는 주방
손님들에게 곰신이 일일이 전했다
우리의 맏이 생신이라고....
상호형의 인사말이 이어진다.
이렇게 살아왔어도 이런 날은 없었노라고...
눈물이 눈을 가린다고 하신다. -근데 와 눈물은 보이지 않지?-
모처럼 상호형은 어제 밤에
감격과 살아가는 정을 많이 느꼈을것이다.
또 그 감회가 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다.
진정 가슴속에서 용틀림 치는 뭔가를 생각혔을것이다.
-성님 많은것 안바래요. 동숭들에게 용기를 주세요-
매번 동숭이라고 어리다고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한번씩 기특한 행동이나 생각을 할때가 있다.
바로 엊저녁이 상호형에게는 그런 날이 아니었나
짐작을 해본다. 상호형님 답게 밤에 감사의 글을 올렸다.
나는 왜이렇게 글이 길어지는지 모르겠다.
모두들 짧게 적으면서 꼬리글은 더 많이 달리던디....
그래서 그 글도 어제 화두에 올랐었다.
곰신의 글이 8개의 꼬리글이 달렸다고....
너무 기니까 지루한가? 내용에 문제가 있나?
판때기가 응석을 부린다.
왜? 곰신 글에만 토를 다냐고?
그것은 인기에 영합하는것이 아니겠나?
하는 아리송한 답으로 막을 내렸다.
곰신!
글 많이 올려라이!~~~
질 다 드렸으면 눈치봐서 한 줄더 올려봐~~
토요일인께 낼 읽을거리와 함께 말이다.
행님이 굳이 계산을 하신다.
무리 혔을것이다. 1주일의 용돈이 다 들어갔을지 모린다.
낼은 내가 한잔을 대접해야것다.
그렇게 나와서 비를 맞으며
두팔이 모자랄 정도로 뭔가를 껴안고
총총총 내리는 빗속을 뚫고 가는 뒷모습이
어찌 그리도 보기좋은지.....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이젠 세월은 어길수가 없다.
눈가에 잔잔하게 그려진 눈가의 주름이
어제는 움틀거리는 모습이 달랐다.
형님 그렇게 어울려 살아가는
형님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동숭들에게 빈틈을 보이는듯 함서도
내실을 찾고 외롭다 함서도 어울리고....
뽈록한 배를 무기(?) 삼아서 협박하는
그 아름다움은 아무에게나 가질수 없는
행님의 트래이드 마크가 아닐지요?
몸이 안 맹걸어 졌다고 엄살을
부리싸도 대회에 출전만 하믄
거떤히 완주메달을 목에거는 그 엄살은 과히 공포입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런 선한 모습으로 우리곁에
머물러 주세요!!!
또 너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토요일인께 시간갖고
읽어 봐 주세요.
어제 상호형이 부럽웠던
맘은 아직 스물아홉 박!
PS 햄! 엊저녀 전리품(?)들 공개 해보이소!
카페 게시글
진주철인의 자유게시판
감사합니다. 성황리에 끝난 상호형의 생신....
無心走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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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4.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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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준비했는디...?
어제 너무 재미있었 겠다 ㅠㅠ 나도 늦게라도 가는기데이.......
맘은 칭구인 주마야(퍽!!)..ㅋㅋㅋ 정신은 좀 돌아왔심니꺼?
술을 많이 드시긴 드싯는가벼유?? 케잌은 내가 안사오고 때구어빠가 사온 모양이던디... 그라고 이번글은 감동의 물결이 잔잔한거 같네요~~ 내만 그리 느끼나...
주마님!!어제 잘 들어가신는가베예?덕분에(일일호푸) 귀경도 하고 재미있고 뜻(?)있는 자리였슴다~
때구야! 미안혀다. 그것도 모리고 .... 언제 준비했노? 그러구로 나가 들어간다. 저 멀리만 있는줄 알았고 잡히지도 않았던 그 나가 말이다. 글구 방개→판때기로 수정했다.
주마님도 쬐매만 지달리 보이소예~~ 담달에 주마님 생신이시라면서예! 기대하시라 개 봉 박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