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습관 인
성경 말씀을 날마다 반복 암송하고 있는데
요한복음 15장부터는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첫날
시편 1장 23장 91장
마태복음 5장 6장 7장 23장 24장 25장
로마서 8장
고린도전서 13장
요한복음 14장 15장
둘째 날
시편 1장 23장 91장
로마서 8장
고린도전서 13장
야고보서 전장
베드로전서 전장
베드로후서 전장
요한복음 14장 15장
셋째 날
시편 1장 23장 91장
로마서 8장
고린도전서 13장
요한복음 14장 15장
요한계시록 전장
말씀 암송하는 데에만 한 시간 이상 걸리다 보니
일하는 가운데 온 정신을 집중하기에는 어려워
나름대로 삼일 계획을 짜서 하는데 머리에 한계가 왔는지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 장 정도를 새로 암송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동안 암송한 말씀을 잊지 않으려고 반복 암송에 주력하고 있다
"내가 주의 법도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며 주의 길들에 주의하며
주의 율례들을 즐거워하며 주의 말씀을 잊지 아니하리이다"(시 119:15~16)
그러다 스마트폰에서 새로운 앱을 알게 되었는데
이 앱으로 성경을 듣고 있으면
앞으로 내가 어떤 방식으로 성경 말씀을 암송해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말씀이 살아 있고 운동력 있는 생명의 말씀으로 들려오기 때문이다
성경 66권 하나님의 말씀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드라마 바이블'이 탄생한 가운데 크리스천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수님 역에 배우 차인표 씨를 비롯해 하나님은 배우 한인수 장로,
다윗과 모세 배우 이재룡·장광 씨 등이 참여했으며,
권오중(요엘), 양준모(이사야), 엄지원(에스더, 룻), 예지원(마르다),
우희진(하와), 박시은(마리아), 최윤영(마리아) 등의 크리스천 배우들도 재능을 기부했다.
... 드라마 바이블 기사 중에서
놀라운 것은 전문 성우도 아닌 분들이
제대로 읽기조차 힘든 성경 말씀을
어떻게 한 구절도 틀리지 않고 또박또박 읽어갈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암송하는 데만 치우쳐 눈으로 보면서도 버벅거리기 일쑤였는데 말이다
성경을 암송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그 말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하고 되새기는 것이 하늘의 말씀을 잊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겠다
죽음의 문턱에서 실제로
예수님을 만나 다시 살아난 것이 어느새 16년 전이다
짧다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겠지만 나에게는 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눈이 부시도록 새하얀 도포에
황금색 머릿결에 황금색 구레나릇이 있는 외국인이 내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이상하다 싶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병원 같은데 왜 내가 여기에 누워 있는지를 몰랐기 때문이다
당시 교제하던 여자 친구와 술을 마신 기억밖에 나지 않는데 말이다
꿈이겠지 싶어 다시 눈을 감고 자려는데 그분께서는
내 가슴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어서 일어나라는 식으로 나를 깨우셨다
그리고는 마치 엄마가 아기를 바라보는 듯한 사랑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보셨다
어! 이 사람(?) 얼굴이 낯이 익은데..
어디서 보았더라..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말하는 예수님하고 똑같네..
그런데 여기 어디지..? 병원 같은데.. 왜 내가 여기 누워 있지..?
그리고 내 온몸에 붙어 있는 이상한 의료 기구들을 뭐지..
신기하게도 아직도 기억한다
당시 눈을 뜨자마자 떠올랐던 생각들이...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그분을 다시 바라보자
그분께서는 '이제 깨어났으니 됐다' 라는 사람의 말이 아닌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는 천국의 언어로 말씀하시더니 돌연 사라지셨다
나는 생각하기를..
어! 이 분 예수님 아니야..
내가 교통사고가 난 모양인데 예수님이 나타나셨네...
그렇게 45일 만에 다시 살아난 나는
이러한 감격과 기적을 평생 믿음의 자산으로 삼고 십자가를 지키는 중이다
이렇게 확실한 영적 체험이 있기에
나는 지금까지 주님께 서원한 지하철 전도를 해 올 수 있었고
이제는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지하철 전도의 역사까지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무식하기 짝이 없던 내가
그냥 읽기도 힘든 성경 말씀을 통째로 암송하고
정상적인 걸음을 걸을 수 없다는 의학적인 소견에도 두 발로 걷고 있으며
인생 최대의 황금기를 누리는 지금의 삶은 누가 뭐래도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지하철 전도로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주님의 은혜였다
이러니 내가 어찌 이 말씀을 소홀히 하겠는가!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시 116: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