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용사에서 알고 지내던.. 모아빠님께서 유선 상으로 문의를 주셨네요.
출구조사가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알고 싶다고 말이지요.
졸립지만..
좀 늦게 자는 게 뭔 대수인가 싶어
정리해드리고 잠자리에 들까 합니다.
먼저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간략하게 정리한 도표를 먼저 보시지용.
(약간 개략적인 자료이니 딴지는 좀...)
*참고 - 오후 3시까지의 각 후보별 출구조사 결과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2/20/2012122001060.html
1) 15시까지 이뤄진 투표율 59.3%는 실제로 투표한 사람들 대비 80%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2) 다음으로 15시부터 17시(최종 6시 발표 자료)까지는 실제 투표한 사람 대비 약13%의 수치입니다. (마지막 한시간 제외 총 93%)
3) 총 표본 조사 수가 대략 8만 6천 얼마인 것으로 압니다. 해서 17시까지의 표본 수를 8만으로 보았을 때...
4) 총 67,675개의 표본에서 추출된 50.6%대 48.4%의 결과를 나머지 12,325개의 표본으로 48.9%대 50.1%로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되는 두 시간 동안 초록색 구간의 득표율을 선보여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5) 표로보면 언뜻 그럴 듯도 해보이나요? 그런데.. 실제로 13%의 결과로 나머지 80%의 결과를 뒤집을 확률은 '0'에 가깝게 된다는 겁니다.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라고나 할까요?
6) 왜냐하면 그것은 '표본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표본의 수가 많다는 것은 그 자체로 표본이 양질의 것이라는 것을 담보하지요.
(단, 특정 지역의 표본의 많이 추출했다거나 하면 총 결과값에 수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7) 이해를 돕기 위해
- 표본이 800개라면 저 수치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표본이 8만 6천인 경우에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1) 실제 양 후보의 득표수를 합산하여(즉 3천만이 조금 넘는 수치를 조건으로) 모수로 놓고
(2) A의 최종 지지율 51.6%와 B의 최종 지지율 48%를 전제로 하여
(3) 12,325개의 샘플(표본)을 랜덤하게 아주 X나게 많이 반복해서 추출을 해봤을 때..
(4) 저 도표에 나와있는 초록색 부분만큼의 지지율(39.8%:59.6%)로 갈릴 수 있는 확률 대략 아시겠지요?
자... 스스로들 결론을 내리셨겠지만..
정리합니다.
1)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가 틀릴 수는 있습니다. 상당히 어렵지만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때 출구조사는
일정한 방향 혹은 아주 완만한 전환으로 틀렸어야 했습니다.
2) 많은 조사결과가 문재인 후보의 우세로 나왔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와이티엔의 경우도 유의미한 조사였다고 판단합니다.
3) 또한 실제로 기자들 중에는 3시 이후의 출구조사를 접하고 기사 원고를 완성해 놓았다가 급하게 다시 재작성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채널 Ynews에서 대선 이후 '대선 뒷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에서 기자가 직접 출연해서 한 말이지요.)
4) 중요한 건데요. 출구조사를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누가 설명해 주실 분 계십니까?
자 여기까지 사실 혹은 기사, 방송에 근거한 정리였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그냥 넘길 수 없는 정황들이 일어납니다.
4장이 함께 접힌 투표용지라든지...
재외동포 성명서 발표라든지
부재자투표 결과, 재외동포 투표 결과, 전 선관위 노조위원장의 증언 등이 여기 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쯤되니 등 돌렸던 김무성이 왜 박근혜 캠프로 돌아 왔는지도 의아합니다. 궁금합니다.
로지스틱, 넷버스 등등... 이 부분은 제가 아직 판단을 유보하는 중입니다.
해서 의견을 나누고자 링크를 건다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야용사... 정치글 공식적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기 싫으신 분 굳이 들어오셔서 읽지 말아주시라고 하는 게
큰 잘못 아니지 않나요?
제가 누구에게 먼저 기분 나쁘게 한 적 있었는지요?
'선동'한다고 하시는데요..
저도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라 그렇습니다. 진실을 알고 싶어서요.
궁금하면 알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관심없으면 안보는 것도 인지상정입니다.
첫댓글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혹시라도 출구조사를 비롯한 각종 조사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모자란 글 퍼와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