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여행을 못하고 있어 마음이 답답해 있었는데 마침 친구들의 급호출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
다. 어찌나 반갑던지~ 평소 여행시에는 음식 잘만드는 친구들이 주로 간식거리를 준비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집밥으로 김밥을 15줄이나 준비를 했습니다.
누가 먹는다고? 이렇게 많이 준비했냐구요? 김밥이 밥도둑인거 아시지요~~
김밥이란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손이 가는 것이 왠만큼 만들면 거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기에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구석구석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들의 빠른 정보로 인해
처음으로 알게된 강원도 춘천에 자리한 제이드가든 수목원입니다.
5만여평의 숲으로 화악산 자락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유럽 식물들과 국내외 유용식물자원의 수집을 통한 테마정원으로 크게 3개의 코스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보면 전체 건축물이 유럽스타일로 구성되어 언듯 유럽정원으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분위기였는데요 영국식보더가든, 이탈리안가든, 고산온실, 로도덴드론가든, 이끼원 등으로 구성되었고
산책코스로는 가장 짧은(A코스) 편도 40여분 소요되는 곳과 (B코스)50여분 가장 긴(C코스) 60여분 코스가 있는데요
친구의 친구가 먼저 다녀와 카0스에 올린것을 보고 온터라 넉넉하게 여유있게 시간을 서너시간 숲에서
제대로 힐링을 목적으로 왔기에 시간을 그리 염두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도라고 해도 경기도와 경계선에 위치한 곳으로 1시간 30여분 소요되었고
평일이라 더욱 한가로운 분위기로 아주 느린 걸움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이 온통 신록으로 덮여 있는 계곡 속에 자리한 곳이라 마치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실락원'
아닐까? 그런 생각까지 들정도로 조용하니 바람소리 조차 얌전하게 들려 왔습니다.
더욱 반가운것은 요즘 들꽃들 담으러 자주 들과 산으로 다니고 있는데요 이곳에 유럽식물들을 비롯하여
4천여종의 식물이 있다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정원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것이 숲과 꽃밖에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곳은 조성된 숲이라고 하기보담...자연 그대로를 이용한 숲으로 관람자의 편리를 위해
데크로나 바닥에 나무 부스러기를 깔아 걷는 느낌이 무척이나 편했습니다.
입구에서 부터 숲이 시작되는데 깊은 수림속에서 걸어보는 기분이란?
절로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자박 자박 걷다 덮다 싶으면 그늘에 앉아 한동안 쉬었다 다시 걷기를 반복
누구와 함께와도 절로 편해는 느낌이었습니다.
요즘 들과 산으로 들꽃들 담으러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꽃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곳에선
더 많은 이름모를 식물들과 꽃들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음지에서 자라는 야생화 관람코스에서는 열대지방에서의 숲에 온듯한 느낌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넘어짐 주의 미끄럼주의, 추락주의, 뱀/벌 조심이란 문구가 보였는데요
그만큼 자연에 가까운 인공적인 조성을 많이 피한것 같습니다.
오솔길이 없는 산속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으로 머루랑 다래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신기했는데요...중간 중간 오르다 보면 산딸기, 뱀딸기 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 먹었을까요?......
새카맣게 익고 있는 자연산 오디는~우리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던 열매로
침만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벚나무에 달린 벚찌는 따먹었지요~^^
푹신 푹신한 산속길을 걷는 기분은 덥다는 느낌 보다는 자연속에서 심호흡을 한다는 것이
더욱 좋은 표현인듯 싶습니다.
점점 위로 오를수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지닌 숲이 나옵니다.
작은 웅덩이에선 녹색을 지닌 개구리 서식지도 있구요
언제 이만큼 올라 왔는지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더 이상 오를 수 없도록 막아 놓아 옆길로 이동을 했습니다.
처음에 계획했던 코스로 A코스 끝지점에서 C코스가 만나는 곳으로 이곳엔 데이지? 마가렛트?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한동안 꽃동산을 이루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도 제모습을 하고 있을듯...
정확한 꽃명은 모르겠지만, 데이지꽃으로 하겠습니다.
어느 숲을 가던지 하얀물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장관으로
수 만그루의 꽃들이 그림처럼 펼쳐진 광경으로 어느곳에서 사진을 담던 화보인듯 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려고 한 느낌이 확실하에 들었던 곳으로
블루베리가 익을 시점에 다시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곳에서 정상인 데이지 군락지를 제외한 곳곳에 벤치가 있어 아주 여유있게 쉬며 놀며
걷기에 좋은 조건의 숲으로 중간 중간에 준비해간 도시락도 먹고 이야기꽃 피우며
힐링의 시간이였는데요 조금 아쉬운건 B코스를 둘러보지 않은것입니다.
A코스를 걷다 보면 위로 보이는 B코스가 중간 중간 조금씩 보였습니다.
두 코스에 비해 더 자연스러운 곳으로 조금 더 좁은 오솔길인듯 합니다.
수목원 입구에 식사할 수 있는 음식점과 카페, 허브용품 등을 판매하는 기프트숍이 있고
산속에서 음료수나 커피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한곳 정도 있으며
산속에 화장실이 두곳있습니다.
강원도라 멀게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었구요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법으로도 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오 시간대를 제외한 굴봉산역에서 10 : 45분 부터 매시간, 제이드가든 출발 매시간 10분대에
차량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의 급연락으로 제대로 숲에서 힐링했던 춘천 제이든가든 수목원에서의 작은 유럽여행이었습니다.
관람시간 : 09 : 00~19 : 00
관 람 료 : 성인 8,500원, 청소년 6.500원
년중무휴
주차료 : 무료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산111번지
첫댓글 우리집이 떳네 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가보고 싶네요
아주 멋진곳이네요
유럽을 다녀와 보니 착각할 정도로 유사하게 꾸며놓은 모습입니다....황일연 기자 덕분에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