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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우승으로 자신의 한계 랭킹을 뚫어낸 첸멍.
2017년 호주(Australia)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경기는 중국의 첸멍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첸멍은 4강에서 중국의 구위팅을 4-0(11-7, 11-6, 12-10, 11-7)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왕만위를 4-2(11-3, 10-12, 11-3, 10-12, 2-11, 7-11)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호주 오픈 여자 개인단식 결승전은, 중국 대표 팀 주전인 첸멍과 유망주 간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6월에 있었던 일본(Japan) 오픈 결승전과 아주 유사한 대결구도를 보인 경기였습니다. 6월에 개최된 일본 오픈에서는 첸멍과 16살 쑨잉샤가 맞대결을 펼쳤고, 이번 호주 오픈에서는 첸멍과 18살의 왕만위가 결승 맞대결을 펼친 것입니다. 하지만, 두 대회의 결과는 완전히 달랐는데, 일본 오픈에서는 쑨잉샤가 첸멍을 4-3(9-11, 11-9, 8-11, 8-11, 11-7, 11-9, 11-8)으로 이기고 우승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면, 호주 오픈에서는 첸멍이 왕만위를 4-2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첸멍으로서는, 호주 오픈 우승으로 지난달 일본 오픈에서의 아쉬운 준우승을 단번에 만회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첸멍은 호주 오픈 여자 개인단식 우승으로, 8월 여자 탁구 세계 랭킹에서 지난달에 비해 2 계단이 상승한 세계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 2위는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에 해당하는 랭킹으로, 세계 1위 딩닝에 이어 세계에서 랭킹이 두 번째로 높은 선수가 된 것입니다.
첸멍 - "이겨서 매우 행복하고, 이번 경기는 우리가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가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앞으로 다른 경기를 앞두고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첸멍은 2013년 1월에 세계 10위에 오르며 세계 탑텐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꾸준히 세계 탑텐의 성적을 유지하다 이번에 호주 오픈 우승으로 세계 2위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은 세계 4위로, 이번 랭킹은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갱신(更新) 한 것입니다. 이전까지는, 리샤오샤, 류스원등에 밀려 항상 세계 4위를 끝으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리샤오샤의 은퇴와 류스원의 부진 등이 겹쳐지며 드디어 세계 4위를 뛰어넘게 되었습니다. 첸멍은 현재 중국슈퍼리그(CTTSL)에서도 아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인데, 2015년까지는 리샤오샤와 함께 산둥루넝(Shandong Luneng)을 이끌며 2014년에 챔피언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선전(Shenzen)으로 이적해 21승 9패의 성적으로 산둥루넝의 주위링(34승 3패), 우한의 류스원(28승 8패)에이어 개인 랭킹 3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달 세계 탑텐 선수들의 랭킹 변동을 살펴보면, 첸멍의 상승으로 중국의 주위링과 류스원이 나란히 한 계단씩 하락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7월과 똑같은 랭킹을 유지했습니다. 8월 현재 세계 2위 첸멍과 세계 3위 주위링의 랭킹 포인트 차는 15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랭킹이 다시 바뀔 가능성은 무척 큰 편입니다. 그리고 세계 1위 딩닝은 8월에도 3456점의 랭킹 포인트로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는데, 이것은 지난해 10월 세계 1위에 오른 이후 11개월째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그리고, 딩닝은 지금까지 데뷔 이래 무려 46번째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