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전 카타르에서 독일로 와서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뮌헨-퓌센-뉘렌베르크-로텐베르크 옵 데어 타우버-뷔르츠부르크-에어푸르트-라이프치히-드레스덴
이렇게 현재 드레스덴에 있습니다
내일 베를린에 가서 길고 긴 카타르-독일 여행을 마칩니다
뮌헨에 도착하자마자 눈이 아주 많이 왔습니다
당연히 눈이 왔으니 ❄️+알리안츠 아레나를 보러 가고 싶었죠
ㅠㅠ 2020년에 저렇게 하늘 높이 빛나시던 분이 왜 요즘은 ㅠㅠㅠ 어서 빨리 저 때처럼 독일 국대를 높은 자리로 이끄시길 바랍니다ㅠ
바이언의 영광스러운 2020년이였죠
뮐러의 챔스 결승전 실착 유니폼이 있었네요
제가 눈이 오고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 처음 왔네요
역시 갓벽한 조합입니다ㅠ
불과 2달전만 해도 플릭+독일 대표팀은 갓벽한 조합이라고 생각했던 저인데ㅠㅠ
이 날 뮌헨이 정말 하얗고 멋있더라고요
이거 감자전같고 맛있더라고요
글뤼와인이죠
진짜 달콤하고 뜨겁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보러 퓌센에 숙소를 잡았는데 기차 타고 가는 길에도 Winter wonderland네요
제 숙소 길이였는데 뒤에 산 보이고 눈 쌓이고 진짜 멋있더라고요
카타르는 더워서 두꺼운 옷을 가져갈 일이 없어서
독일 여행 내내 저 독일 국대 파카만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월드컵 탈락 땜에 독일 관련 유니폼이나 옷 안 입을려고 했는데 본국에서 매일 입게 되었네요ㅠ (속에는 독일 국대 긴팔과 스위스 국대 긴팔과 스웨터 입고 다녔습니다 요즘에는 날씨가 풀려서 좀 덜 입어도 되긴 합니다)
눈이 오고 있는 퓌센 (Füssen)의 밤입니다
눈이 쌓인 호헨 슈방가우 성입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 근처인데
눈절경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이번에도 저번 5월처럼 다리 공사 중이라 다리 위에서 못 찍었습니다ㅠ (독일이 월드컵에서 2연속 조별딱한 기분이였습니다ㅠ 안 좋은 일 2번 반복ㅠ)
다음은 뉘렌베르크로 향했습니다
첫 날에는 눈이 안 왔는데 둘째날부터 눈이 많이 와서
정말 환상적이였습니다
뉘렌베르크하면 소시지죠 ㅎ
진짜 작고 부담 없고 맛있더라고요
6개면 안 많더라고요
뉘렌베르크하면 Lebkuchen이죠
전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마켓도 좋았지만
한드베르커호프 눼렌베르크가 제일 좋았습니다
진짜 크리스마스 영화에 있는 느낌이였습니다
Handwerkerhof Nürnberg 진짜 멋있습니다
이제 로텐베르크 옵 데어 타우버로 갔습니다
이 도시도 바이언 북부에 있는데요
역시 바이언 주 음식도 맛있고 갈데가 참 많네요 ㅎ
이 동네 진짜 멋있습니다
그 유명한 Käthe Wohlfahrt 본점입니다
제가 올해 여름에 하이델베르크 갔을때 이 가게도
갔는데 이 가게 로고 밑에 Rothenburg ob der Tauber라고 쓰여있어서 여기가 본점이란걸 알았죠
진짜 이 본점 크고 예쁘더라고요
로텐베르크 옵 데어 타우버 대표 디저트는 Schneeball이죠
눈공입니다 (Schnee=눈)
Bäckerei Striffler 이 가게가 제일 맛있는거 같네요
성곽을 돌며 이 도시 전체를 살폈는데 정말 재밌었고 눈이 쌓여 있어서 정말 멋있었습니다
독일이 나무로 관련된 수공예품이 상당히 좋더군요
이번 월드컵 광탈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유로 2024 우승을 기원하고자 독일의 기존 우승년도인 1972년, 1980년, 1996년에 2024년도 추가했습니다
제발 이뤄지길 바랍니다ㅠ
이제 뷔르츠부르크로 떠났습니다
근데 이때부터 날씨가 풀려서 12월 느낌은 안 났습니다ㅠ
여기가 와인으로 유명하더군요?
진짜 와인이 맛있었고 이 식당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뷔르츠베르크 레시던스 진짜 멋있더라고요
다음은 에어푸르트로 갔는데요
여기는 Krämer 다리쪽이 멋있더라고요
에어푸르트 돌아다니다가 서점에 갔는데 플릭 감독님과 월드컵 챔피언이자 발롱도르 수상 받을 메시가 옆에 있었네요ㅠ
메시의 천적인 플릭 감독님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ㅠㅠ
2년전에는 8-2로 메시의 팀을 이기셨는데ㅠㅠ
다시 한번 감독님이 반등하셔서 메시의 팀을 이기시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라이프치히 가는 길에 바이마에 들렸습니다
여기 Kloß 감자튀김 진짜 쫄깃하고 맛있더라고요
괴테가 거주한 곳 박물관에 갔습니다
라이프치히에 도착해서 팬샵에 들려서
라움 포칼 버젼으로 꾸몄고 포칼 챔피언 셔츠와 스카프를 공짜로 받았네요 ㅎ
바흐 박물관입니다
라이프치히가 음악의 도시죠 ㅎ
어마어마한 크기의 Auerbachs Keller입니다
Mädler-Passage라는 몰인데 진짜 고급몰이더군요 ㅎ
마지판 펀치 진짜 맛있었습니다
멘델스존 박물관에도 갔습니다
라이프치히 전경인데 맨 위에 레드불 아레나 보이시죠?
드레스덴에 왔습니다
그 유명한 Striezelmarkt입니다
진짜 제가 이번 여행하면서 제일 멋있던 크리스마스 마켓이였습니다
드레스덴하면 슈톨른이죠
슈톨른 엄청 샀습니다 ㅋ
크리스마스 이브 밤이라 거의 다 문을 닫았는데 고맙게도 이 가게는 문을 열었습니다 ㅎ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에 뭐하지하고 고민 많았는데 교회 행사가 많고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다
오늘 25일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부리나케 아침 6시에 시작하는 이 행사에 갔는데 사람들이 꽉 찬 줄 몰랐습니다
25일이면 독일은 다 닫는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이거 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숙소로 와서 좀 자고 이 긴글 쓰네요 ㅎ
한국은 지금 밤이겠지만 남은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Frohe Weihnachten!🎄
첫댓글 정성스럽게 올려주신 사진들 보며, 옛 기억에 저절로 빠져듭니다.
에르푸르트 말고는 저도 다 가본 곳들이거든요.
로텐부르크의 크리스마스 가게에서 구입한 인형은 지금도 선반 한켠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남은 여행 재미나게 보내시고, 안전히 귀국하세요~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네 감사합니다
Käthe Wohlfahrt 가게 말씀하시는거죠?
그 가게 놀이동산 같더라고요 ㄷㄷ
제가 미국에 살아서 카타르에서 미국 가는 길에 독일이길래 (카타르 갈 때 프랑크푸르트 경유해서 갔습니다)
12월 초중순이니 당연히 독일에 가고 싶었습니다 ㅎ
노이어, 킴미히, 플맄 월드컵에서 화 많이 나게 했지만 다음 대회인 유로에서 꼭 권토중래하고 노이어는 명예로운 은퇴 후 바이에른만을 위해 살아주길 바랍니다. 사네 하베르츠 플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부럽습니다... 살아 생전에 독일가서 뮌헨경기 보는게 소원인데...^^
즐거운 여행 되세요. 항상 어딜가시든지 조심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