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인가?
아릿한 추억속에 망각할 수 없는 기억을 싣고 내 삶의 종착역을 절반을 넘어 쉼없이 달리는 철마에 몸을 맡긴지가~~
고등학교 시절 시골 냄새 풀풀 풍기며 덜덜 거리던 철마를 주말마다 어머니 보고 싶어 발 구르며
타고 오르던 젊은 피 묻어 실어 나르던 기차를 타고 삽다리 물장수 만나러 가는 길이 가을 기다림처럼 더디기만 하다~
한 시간 가까이 달려 삽다리에 내려 도착했다.
아마 이곳 어디쯤이 맞으리라!
잘록한 허리 살포시 조여맨 아마 예산여고에 다니던 소녀로 기억되는 한 소녀의 모습이 이젠 펄럭이는 색바랜 기억만이
남아 있는 이젠 다 기억하기 어려워 예당아씨로 자리 잡은 그녀가 머물렀을 대합실에 잠시 맘을 담가 보며 하염없이
그리움에 젖노라니 하늘도 아시는지 그리움의 눈물이 주루룩 내리고 있다.
물장수 아우님은 서산에 도착한 Queen님을 마중갔다 홍길동처럼 번쩍하며 도착했고 모임장소인 덕산으로 향했다.
충의사에 도착하기전 아직 회원님들이 도착전이라 수덕사 구경 못하신 Queen님을 위해 달리던 중 멋진부부님의 도착전화를
받았지만 걍 쪼매 기달리는 여유를 즐기시라며ㅎㅎ 아마 Queen님이 부처님께 두 분위해 기도하셨을 겁니다.
수덕사에서 나와 충의사로 돌아 와서 두분께 인사드리고
굳은 날씨는 애타는 우리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어두어만 가고 ~
잠시후 허대포님과 큰나무님 닉이 넘 현란해 부르다 숨 꼴딱 넘어갈 쏘냐님이 오시고
우린 주린 배를 채우러 뜨끈이 해장국집으로 향했다.
물장수 아우님은 삽교에 도착하시는 님을 태우러 가고 우린 큰나무님의 물 흐르듯 삶의 지혜 빛나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
허대포님의 내공가득한 산약초에 대한 지식과 경험에 의한 산 공부 이어지고~
식사가 끝난 후
예당 저수지가 내려 다 보이는 통나무집 펜션으로 이동하였다.
무더웠던 여름날의 축 늘어진 어깨를 두두리듯 가을을 알리는 시원한 빗줄기는
아름다운 예당호의 운치를 더해주는 효과를 더하고 펜션2층에 올라선 일행들의 들썩이는 환호는
추적대는 빗줄기의 불편함은 일시에 잠재우기에 충분했으리라.
모두들 첨 뵙는 분들이지만 얼굴 가득히 행복함이 묻어 나셔서
뻘줌함은 봄눈 녹듯 사라졌으니 이또한 거꾸로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가방속에 가득찬 하수오주 자연산 복분자주를 놓고 어떤걸 드릴까 고민하다 거꾸로에 걸맞는 백하수오를 한 병
내려 놓고 이 비를 뒤로 선약된 충주모임에 발길을 돌려야 함이라니.....
첨 뵙는 분들인지라 제대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송화님과 아톰님 그리고 정직한 부자님(맞는지 모르겠당 ㅎㅎ) 그리고 나머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빗속을 그리 돌아서야만 했었으니 ~
첨 참가한 벙개에 한 잔술 못하고 허공을 허우적거리다 예당호에 빠진 빗줄기마냥 허무(?)하게
끝나 버린 아쉬운 벙개였답니다.
다음 머지 않은 날에
다시 한번 멋진 술에 맛있는 조개구이 모임을 함 해봤음 하는 소원하나 남기며 어처구니 없는 첫 벙개 참석후기 마감합니다.
거꾸로 님들 젊은 기운 되찾는 그날까지 조그마한 힘이나마 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첫댓글 멋진날의 풍류를 담아...... 아름다운 얼굴빛이 간직된 사진으로라도 뵙고들 싶으네요
그러게요 의 고장이라서 그런지 탐스런 빛깔로 익어 가는 자태에 님들 모두 탄성을 자아 냈지만 전 속으로 "님보다 더 이쁠라고" 했답니다
하긴 모두들 푸르스름한 사과밭과 뻘겋게 잌은 사과밭을 지나며 모두들 괌을 지르시고 들... 조게 사과 맞어 맞어...? 모드들...난리들이시고...ㅎㅎ 우리 재희씨가 읍써서 사진들이가 말짱 꽝이네요 그랴...ㅎㅎ
한줄 인삿말이 심상치 않더니만, 삶의 일부를 아름다운 글감으로 토해내는 솜씨 또한 대단하네요...송화님도 한몫하시던뎅..... 일찍 돌아서서 나온 아쉬운 맘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제맘이 다 아쉽네요... ㅎㅎ 담번 후기 기대합니다요.......
우중에 겨우 겨우 예쁜 테라스가 있는 펜션에 도착하고 전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으니 얼마나 아쉬웠을까 짐작되시지요 담에 완성편으로 올려 보겠습니다
우리 달밭님은 중간에 톡 끼시고 몬 말이 그리 많으시댜요 그랴 히히히~~~ 도망가야징~~~ 후다다다다닥~~~
달밭님도 함께 하셨군요^^ 반갑습니다^^*
반갑습니다 여백님 오실 공간은 비어 두었는데 .... 언제 기회 되겠지요
달밭님도 비워두셨었었군요. 저도 그랫었었는디...쩝ㅎㅎ
닉이 넘 현란해 부르다 숨 꼴딱넘어갈 소냐님~~ ㅋㅋ 전 외모가 그런단 말인줄 알고 다시 읽어봤다는~~ 다들 즐거우셨겠내요
가시나무님 실제로 너무 매혹적이어서 둘러 표현한 겁니당
글게말여요 그리 표현을 하시다니 미쵸요 아주...ㅋㅋㅋㅋㅋ 글 표현이 아주 너무나도 맛 깔스러서 아껴먹어야 것어요.달밭님요...ㅋㅋㅋㅋㅋ
달밭님 입가엔 침 좀 바르시고 야그하시는거졍...??? ㅋㅋㅋㅋㅋ
ㅎㅎㅎ 반가웠어요 ㅎㅎㅎ
마조 마조. "돈 몇일 날까지 안 해 놈 아주 알아서 하쎼용...!!!!!!!!! " (쌀쌀맞은 아지매의 한 복부인을 연상케하는...히히~~~) 어여 튀야징 후다다다다닥~~~
아직까지 쌀쌀맞은 아지매 처럼 생겼다는 소리는 안 듣고 살았는데 ㅠㅠㅠ
부자님 위 달밭님이가 첫눈에도 부자로 보였다해서 그리써봤오요. 화기에에한 분위기 맹글어주셔서 감사했다지요. 오해마르셔요~~~ㅎㅎㅎ
좋은 분 뵙게 되어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참 맑고 매이지 않음이 마음을 편안하게 하십니다. 마치 좋은 산을 대하듯,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에 절로 행복한 만남이었습니다.
지도 지도...
가을과 우리의 생각이 하수상해지고 있음을 위 글에서 느낍니다. 맞아요 가을은 추석이고 달 이지요. 그리고 그 달빛이 은하수 처럼 내려앉은 달밭입니다.
제밭에 먹 걷고 빛을 부어 주시는군요 오래 머물러 주시길...
암튼간에 우리 먹구름님 좀 만나봐야 거쓰에 암튼간에 마랴 마랴... 말씀하시는거이가 참 특이하셩...ㅎㅎㅎㅎㅎ
번개에 참석하신 모든 님들 너무 반가웠구요...물장수님과 달밭님의 수덕사데이트 즐거웠습니다...특히나 벙개를 주선하신 물장수님은 부처님전에 빌었어요 이쁘게 봐달라구요..^^*
Queen님이 그래도 제일 긴 시간 같이 했네요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게 해라고 빈거 맞지요
그러셨을껴요 아마도...ㅎㅎ
아이고 아우님의 내공이 더 깊으심을 저는 더 알고있습니다. 아우님 나중에 대천의 유명한 키 조개 벙개나 한번 합시다...
대포 형님 안 그래도 함 추진해 볼까 합니다. 형님 후덕에 편안히 입성한 거 같습니다.
달밭님 제게로 입성한 회비 가지고 오신나요 히히~~~
도착하자마자 떠나셔서 무척 아쉬웠답니다. 다음에는 술한잔은 올릴수 있는 기회를 꼭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글게말여요 송화님요... 톡 끼신님들 반성문 제출하라 그래야징... 호 호 호 호~~~
"닉이 넘 현란해 부르다 숨 꼴딱 넘어갈 쏘냐님이 오시고" 암튼간에 미쵸요.우리 달밭님 땜시... 표현에 대가로 인정합니다.쾅쾅쾅~!!!ㅎㅎ 근데 뜨끈이 해장국 아주 죽여주드만요. 궁물이 궁물이 아주 끊네줘요. 생각나요.지금도... 그 뜨끈이 해장국이가... 달밭님 만날 날을 기다리믄서 닉을 쭈리믄 어떻게 표현해 주실껀가요 너무 기대됨니다요. 달밭님 글도 너무너무 잘쓰시고 고맙고 감사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