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2007년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여 제가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는 말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회개의 눈물도 좋지만 그보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 더 영광 돌리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의 노력보다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2007년 한 해 어떤 가운데 지내왔든 제 중심은 "하나님 감사합니다.”하면서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 돌리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우리 함께 따라 하십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다른 곳에 시무하는 목사입니다. 주일날 예배를 마치고 아버지가 먼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평소보다도 늦게 집으로 돌아와 상기된 모습으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가 정말 놀랍습니다. 제가 돌아오는 길에 차 사고를 당했습니다. 달려드는 차를 피하려다가 그만 제 차가 미끄러져서 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몸도 다치지 않았고 차도 별로 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정말 감사하네요.” 그 말을 듣고 있던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구나. 그런데 나는 오늘 너보다 더 감사한 일이 있단다.” 놀란 아들은 “아니, 아버지도 오시는 길에 무슨 일을 당하셨어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니다. 나는 오늘 아무 사고도 없이 돌아왔다. 아무 일도 없이 돌아오게 하셨으니 이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냐?”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올 마지막 주간을 맞이하면서 잊지 않아야 할 말씀은 본문의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여러 가지 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 이 말씀에는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해야 하는 것은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육신적으로 생각하면 우리가 인생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고난이요 불행입니다. 이것을 흔히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라고 하지요. 그러나 그것은 100% 오해입니다. 그것은 하나님 없이 혼자 생각한 이론이고 우리에게는 좋으신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언젠가 인생 문제로 울며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게 들려오는 음성은 “야 내가 있지 않느냐?”하는 것이었습니다. “야 내가 있지 않느냐?” 이 한 말씀에 제 인생관이 100% 바뀌었어요. 이 말씀은 여러분에게도 동일하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큰 힘과 희망이 되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시고 좋으신 우리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화란의 코리 덴 붐은 ‘주님은 나의 피난처’ 라는 책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녀의 언니 베시 역시 코리 텐 붐 못지않은 신앙의 사람이었습니다. 한번은 코리 텐 붐의 가족이 유대인을 숨겨 주다가 나치에게 발각되어 감옥에 갇혔습니다. 감옥 안에는 벼룩이 들끓었습니다. 그때 코리 텐 붐의 언니인 베시는 감옥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아버지, 벼룩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코리 텐 붐의 믿음도 보통은 아니었지만 벼룩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은 좀 의아해서 언니에게 말했습니다. “언니, 아무리 그렇다고 벼룩까지 감사해야 하는 거야?” 그때 언니는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이 모든 환경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다면 벼룩을 주신 것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겠니? 그래서 감사기도를 드리는 거란다.” 코리 텐 붐은 언니의 말이 얼른 수긍 가지 않았지만 며칠 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수감된 그 감옥에 벼룩이 많아 간수가 잘 찾아오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감옥 살면서도 자유를 누리며 예배까지도 드릴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이 있든지 없든지 좋든지 나쁘든지 범사에 감사하게 되는 것은 좋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2.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만사를 다스리시고 책임지시는 특별한 분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의 ‘범사’ 라는 단어를 영어 킹 제임스 번역에서는 ‘모든 일에’ 란 의미의 ‘in everything ’으로 번역하였고, 새 국제역인 NIV 성경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 라는 의미의 ‘in all circumstances'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모든 일 가운데에서, 모든 상황 가운데에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까지도 다 관여하시고 역사하시고 책임지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왕은 경제를 살리겠다, 안보를 튼튼히 하겠다, 외교를 잘 하겠다 겨우 그것입니다. 그랬다가 잘하는 수도 있고 반대로 국가를 파산케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영육 간의 모든 것까지 다 주관하시고 책임지시는 특별한 왕이십니다. 우리 보이는 삶은 물론 언행심사 보이지 않는 모든 것까지 다스리시고 책임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생각도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행동도 하나님이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능력과 생명의 흐름 타고 사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 우연은 없습니다. 그래서 가장 능력 있는 기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앞에 어떤 산이 놓여 있어도 넘을 수 있어요. 천국의 형통이 이 땅에 있는 우리에게 이루어져요. 그러므로 무슨 일이 났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뛰지 마세요. 하나님이 우리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뛰지 않는 그것만도 하나님의 통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안심하는 것만도 주님이 나의 주님이심을 인정하는 것이에요. 그러기에 거기에 기적이 나타나고 능력이 나타납니다. 나의 아버지가 어떻게 해주시겠지 그 마음이 보배입니다.
갈릴리 바다에서 예수님을 모시고 간 제자들의 배에 풍랑이 몰아쳤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깨우며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소리쳤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일어나셔서 “너희가 어찌하여 그렇게 믿음이 없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이 주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책망하고 계십니다. 내가 있는데 왜 당황하느냐? 내가 있는데 왜 두려워하느냐? 예수님이 우리의 주님이심을 믿고 안심하기만 해도 그것이 엄청난 능력입니다. 기적의 열쇠예요.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저는 여러분의 머리털 하나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 신앙 가지고 애태우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이 목회하신다는 것을 깨닫는 그 후부터 교인들 믿음 때문에 교인들과 다투거나 속상해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러분의 목자는 하나님이시니 저는 여러분을 하나님께 맡기고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진실로 형통하길 원하십니까? 감사할 일이 주렁주렁 열리기 원하십니까? 예수를 나의 주, 나의 왕, 나의 목자로 알고 그의 통치를 믿고 안심하고 범사에 감사하세요. 그러기만 해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형통이 임합니다. 승리와 기적이 임합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라는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만사를 다스리시고 책임지시는 왕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3.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최상의 것으로 채워주시는 복의 하나님이시라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에 주신 약속이 신 28장에 있습니다. 거기 1절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는 축복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제일가는 민족이 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세계를 복음화하는 선교하는 나라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세계적인 인물이 되길 원합니다.
누굴 낳아야 비행기 타는 것이 아니라 예수 잘 믿어야 비행기 타요. 알려지든 숨겨져 있든 세계적인 인물이 되게 하세요. 하나님은 우리 각인에게 최상의 복을 주시기 때문에 자연히 세계적인 인물이 됩니다. 그러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좋은 일도 주시고 궂은일도 주시고 그래서 하나님께 대한 참 믿음을 갖도록 훈련시키십니다. 이것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 해봐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기쁨으로 넘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죄 가운데 가장 큰 죄는 무슨 죄입니까? 불교에서는 ‘탐욕(貪慾)’이 가장 큰 죄라고 합니다. 유교에서는 ‘불효(不孝)’가 가장 큰 죄라고 합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무지(無知)’를 큰 죄라고 했으며, 헬라철학에서는 ‘교만(驕慢)’을 가장 큰 죄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죄’가 가장 큰 죄입니다.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춘천에 사시는 유수열 집사의 간증입니다. IMF로 사업이 망해 10억이라는 재산을 순식간에 날려 버리고 집과 남편의 퇴직금마저 잃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2억이라는 빚을 져서 은행이자 갚기에도 급급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 남편은 너 때문에 망했다고 이대로는 같이 못살겠다고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재산을 다 날려버린 주제에 변명할 수도 없고 체면도 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유집사는 고민하다가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은 청평에 있는 어느 기도원에 데려다 주시더니 “여기서 해답을 얻으세요.”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10일 동안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10일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별다른 응답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강퍅했던 남편이 양처럼 유순해져 있었습니다. 아무 소리도 하지 않고 아내를 따라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은혜를 받고 감사해서 건축헌금으로 천만 원을 작정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가정을 인도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팔리지 않던 땅이 팔려서 빚을 갚고 남은 땅에는 찜질방과 미용실을 차렸는데 잘 되어 잃었던 돈을 다 되찾게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만 바로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최상의 복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한 가장 큰 죄를 회개하십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감사할 것 밖에는 할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다. 하나님은 좋으심 아버지십니다. 우리의 만사를 다스리시고 책임지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최상의 복을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우리 주로 삼고 항상 안심하면서 온전히 참 신앙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여 온갖 아름다운 복으로 가득하여 하나님께 크게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