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병철 그림 | 송수혜
펴낸곳 | 한솔수북 펴낸날 | 2020년 4월 6일
ISBN 979-11-7028-580-9 74810
분류 어린이 》 초등 읽기물
판형 182*235 | 96쪽 | 초등 전학년 | 값 11,000원
키워드 과학 동화, 중력, 양력, 비행기 역사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비행사,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를 만들다!
에어로가 알려주는 비행의 원리와 비행기의 역사
담당 편집 02-2001-5822 | 마케팅 박영준 02-2001-5827 | 전송 02-206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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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지구에 불시착한 비행사 에어로를 통해서 비행기의 역사를 알려 주는 과학 동화. 우주여행 중에 남극에 떨어진 에어로는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를 만들기로 합니다. 날개를 달고 퍼덕이는 것에서 시작하여 엔진을 단 비행기를 만들기까지 에어로의 우여곡절 비행기 제작기를 통해서 긴 비행기의 역사를 유쾌하게 알려 줍니다. 펭귄을 닮은 개성 있는 캐릭터와 귀여운 그림, 그리고 공기 중에서 떠오르는 것부터 양력, 중력 등 과학 원리에 관해서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 동화입니다.
■ 줄거리
외계인 비행사 에어로는 새로운 행성을 찾다가 지구를 발견하는데 그만 인공위성에 부딪혀 우주선 고장으로 지구에 떨어지고 맙니다. 남극에 추락한 에어로는 자신을 닮은 펭귄을 보고 지구인이라고 생각하지요. 에어로는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민하다가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풍선에 더운 공기를 채워 떠오르게 한 열기구와 비행선을 거쳐 드디어 동력 비행기를 만들지요. 에어로는 비행기를 타고 남극 밖으로 나가지만 진짜 지구인이 소리보다 빠른 초음속 제트기까지 개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요.
■ 출판사 서평
외계인 에어로, 지구 탈출을 위해 비행기를 만들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비행사 에어로의 우여곡절 비행기 제작기
열기구에서 제트 여객기까지 비행기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자!
새로운 행성 탐사에 나선 외계인 비행사 에어로는 우주여행 중에 남극에 불시착합니다. 우주선이 고장 나 고향 행성으로 돌아가기 위해 에어로는 직접 비행기를 만들기 시작하지요. 지구는 중력도 크고, 공기 때문에 살기 불편했던 에어로는 공기를 이용해 날아오르는 방법을 생각하고, 프로펠러를 단 비행기, 엔진을 단 비행기를 만들어 냅니다.
펭귄을 닮은 외계인 에어로가 남극에서 비행기를 만드는 모습은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오래전 과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외계인 에어로, 비행기를 만들다!》는 나무판자를 퍼덕이는 것으로 시작해 열기구, 비행선, 비행기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오랜 시간 걸어온 비행기의 역사를 에어로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과학 원리와 비행기의 역사를 꿰뚫어 보는 과학자의 상상력 덕분이지요.
《외계인 에어로, 비행기를 만들다!》는 단순히 인류의 비행 역사를 에어로에 빗대어 쓴 것이 아니라 공기 중에서 떠오르는 원리와 비행선과 비행기의 원리, 양력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 편의 훌륭한 창작 동화이면서 과학적인 개념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과학 동화이지요. 게다가 비행기의 발달로 인해서 환경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생활이 얼마나 변화되는지, 전쟁의 역사까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개성 있는 새로운 캐릭터 ‘에어로’의 탄생!
외계인 비행사 에어로는 자신감이 넘치고, 차가운 듯 보이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펭귄이 지구인인 줄 알고, 펭귄의 도움을 받으며 비행기를 만들면서 불만이 많지만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다시 도전하는 불굴의 발명가이지요. 이러한 에어로의 성격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에어로뿐만 아니라 지니, 땡이, Q와 같은 개성 있는 주변 캐릭터들도 글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인류의 비행기 발달사를 잘 정리한 ‘비행기의 역사’는 실제 사건과 에어로에 나온 이야기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차례
지구에 불시착한 에어로
풍선 타고 떠오르기
날개를 달고 하늘 위로
엔진을 단 빠른 비행기
하늘길을 연 수송기
비행기의 역사
만일 비행기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 본문 속으로
난 당장 Q에게 달려가 내 생각을 설명했어. 커다란 풍선을 더운 공기로 채우면 날 수 있을 거라고 말이야. 그랬더니 Q가 코웃음을 치며 내 앞에서 조그만 풍선을 불어 보이더군. 물론 그 풍선은 맥없이 땅바닥으로 떨어졌어. Q는 자기도 풍선 비행을 시도해 봤는데 실패했다고 하더라고.
내 생각은 달랐어. 풍선을 입으로 불면 그 안에 들어가는 공기는 바깥 공기랑 무게가 비슷하니까 위로 뜨지 않는 게 당연해. 하지만 공기를 뜨겁게 데우면 분명 가벼워질 것 같았어. 그러니까 연기가 위로 올라가는 거 아냐?
- 풍선 타고 떠오르기
너희들,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지 알아? 그건 중력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행복감, 그 자체였어.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잘 모를걸?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정된 날개를 타고 이륙했다가 출발 지점과 고도가 같은 곳으로 착륙한 게 처음이었다는 거야. 그동안은 항상 출발점보다 고도가 낮은 곳에 착륙, 아니 추락했었거든. Q에게 산 엔진 덕분이었지. 빠를수록 뜨는 힘도 커지니까. 비싸긴 해도 제값을 하긴 했어. 펭귄들은 내 발명품을 ‘비행기’라고 불렀어. ‘비싸지만 행복을 주는 기계’라는 뜻이야.
- 엔진을 단 빠른 비행기
비행기 운송 사업은 완전 성공이었어. 드디어 펭귄들도 다른 새들처럼 하늘을 날아 먼 곳까지 갔다가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거야. 그런데 먼 곳으로 가 봐야 그곳에 공항이 없으면 착륙할 수가 없잖아. 운송 사업이 번창하려면 여러 곳에 공항을 짓고 비행기를 타는 승객들이 많아야 되겠더라고. 우리는 사절단을 조직해서 전 세계를 돌며 비행기 여행의 장점을 홍보하기로 했어. 말이 좋아 사절단이지, 사실은 우리 비행기를 돈 주고 탈 펭귄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장기 영업 출장이었지.
- 하늘길을 연 수송기
처음에 난 외계 행성에 착륙한 줄 알았어. 펭귄이랑 전혀 딴판으로 생긴 이상한 지구 생물들과 생전 처음 보는 비행기들이 그 넓은 곳을 가득 메우고 있더라고! 우리는 얼떨결에 관리인에게 끌려가서 이상한 주사를 맞고 소지품 검사도 당했어.
알고 보니 그들이 바로 지구인이었어. 난 그동안 멍청한 펭귄들이 지구인인 줄 알고 헛고생을 했던 거야. 지구인들이 타고 다니는 비행기는 어마어마하게 크면서 프로펠러가 없더라고.
- 하늘길을 연 수송기
■ 작가 소개
글 | 박병철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론물리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약 30년 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번역과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엘러건트 유니버스》, 《평행우주》,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마음의 미래》, 《힉스, 신의 입자 속으로》, 《뷰티풀 퀘스천》 등 과학 서적 80여 권이 있습니다.
번역 부문에서 2005년에 한국출판문화상을, 2016년에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학센터(APCTP)에서 주관하는 우수과학도서에 7회 선정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별이 된 라이카》, 《생쥐들의 뉴턴 사수 작전》이 있습니다.
그림 | 송수혜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재미있는 그림과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노력형 작가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가 데려다줄게》, 그린 책으로는 《치과 갈 수 있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