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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김지석 응씨배 첫 출전! 선발 2회전에서 강동윤, 박영훈 꺾고 본선티켓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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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오는 기회, 선발자는 단 두명! 오후 10시, 대국을 개시하자 강동윤 9단은 2분 가량 숨을 고르고 입술을 깨물며 첫 착점을 했다. 원성진 9단은 양반다리로 자세를 고쳐앉아 장시간의 대국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각 대국자의 대국시간은 3시간 30분이다. 오후 1시부터 2시까지의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각자 비슷하게 시간을 쓴 경우 벌점제 초읽기가 들어가는 시간은 '6시'다. 이후 35분이 지나면 2점이 공제된다. 강동윤 9단과 대국한 김지석 7단은 백을 들고 전형적인 선실리 후타개 작전을 선택했다. 간명하게 세 귀를 차지했고 이어진 중앙파괴 작전은 사석작전과 맞물려 성공을 거뒀고, 이후 팽팽한 몸싸움이 있었지만 5시 40분경 돌을 거둔 이는 강동윤 9단이었다. 김지석 7단, 224수 백불계승 오후 6시 10분경 마무리 된 원성진 9단과 박영훈 9단의 대국은 두 번의 패싸움이 볼만했다. 두 대국자 합해서 3시간 정도는 패싸움으로 바둑이 진행됐다. 패는 모두 원성진 9단이 이겼지만 중반 중앙에서의 패를 해소했을 때도 원 9단의 형세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원성진 9단이 초반부터 불리했던 흐름은 계속 이어졌고 박영훈 9단의 승리를 점치던 종반, 우하귀 맛과 연관되어 생긴 패를 원성진 9단이 해소하며 바둑도 역전승을 거뒀다. 원성진 9단, 백 3.5집승 후반의 끝내기 추격에서 원성진의 '강함'을 다시 보여준 한 판이었다. 황소삼총사 중 박영훈 9단만이 응씨배 출전이 막혔다. 최철한 9단은 전기 우승시드로 출전하고, 원성진 9단은 선발전을 통과해 생애 처음으로 응씨배 본선에 나선다. 한국은 32강전에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박정환, 원성진, 김지석이 출전한다. 제7회 응씨배는 5월 21일 대만 타이페이시에서 개막식을 가지고 22일 32강, 25일 16강, 27일 8강전까지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제7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각자 제한시간 3시간 30분이 주어지며 시간초과시 35분당 2점의 벌점제를 적용하고 있다. 돌가리기는 홀짝을 맞춘 사람이 흑백의 선택권을 가지며 흑을 선택한 사람은 덤8점을 내준다. 계가방식이 다르지만 비기면 흑승으로 처리되기에 덤 7.5집제와 거의 유사하다. 우승상금은 미화 40만 달러, 준우승 상금은 미화 10만 달러(세금 20%). |
첫댓글 우와 제가 좋아하는 기사들이 응씨배에 출전한다니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