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세일링캠프를 마치고 우리는 학교로 돌아왔다. 세일링 캠프는 9.15.금, 9.16.토, 9.17.일로 마지막 날에는 1시까지 현지 매식을 먹고 4시에 학교로 도착하였다. 그 덕분에 학원을 2번 더 빠질수 있었다.
첫째날인 9.15.금에는 학교에 원래 등교시간보다 조금 늦은 40분정도 까지모여 단체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서울에서 우리의 목적지, 대천해수욕장까지는 몇백 km나 되서 2시간 넘게 걸렸다. 2시간이면 원래는 힘들었겠지만, 안에서 친구들과 떠들고 책 읽고 하다보니 금방 도착하였다. 가는 중간에 휴게소도 한번 가긴했지만, 아무것도 사지않고 물마시고, 화장실만 갔다왔다. 대천해수욕장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렸을 때는 매우 설레었다. 친구들과 1박2일 정도는 자보았어도 친구들과의 2박3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시설과 수련원이 좋길 바랬다. 그리고 바다가 앞에 있어서, 샤워시설이 어떨지 걱정도 됬다. 먼저 수련원에 들어가서는 회의실로 갔다. 그 곳에서는 이 대천해수욕장 수련원에 대한 교육과, 시설등의 설명을 들었다. 그 후 숙소로 올라갔는데, 숙소가 5,6명 자기 좋고, 쾌적해서 좋았다.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면, 옆방에서 시끄러운 장난을 쳐서 우리방과 싸움이 조금 붙었다. 그러다 보니 끝도 없어서 우리방만의 규칙을 몇가지 정하였다.
숙소에서는 일정별로 알림이 나오는데, 식사, 교육등의 알림이 나왔다. 우리는 그 알림을 듣자마자 허겁지겁 나오곤 했다. 첫날도 그랬는데, 첫날에 했던 교육은 점심을 먹고, 매듭법을 배우고, 요트 범장과 해장 그리고 실기 수업까지.. 순서대로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 곳에서 처음 급식을 먹었을때 매우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학교는 급식이 맛없기로 소문난 학교인데, 이곳은 우리 학교보단 훨씬 나았다. 이 일로 첫날은 식사 시간이 매우 기대 되었다.
둘째날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계획 되어있었는데, 그중에서 생존팔찌 만들기가 매우 괜찮았다. 둘째날에는 딩기요트를 타는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었는데, 첫날 실기수업에는 꽤 탈만하다고 느꼈지만, 직접타고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보다 타는법이 어렵고 요트에 대한 명칭이 모두 외국어여서 외우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총 두시간이 있었는데, 그 중 한시간은 바람이 너무 세게부는 탓에 고무보트타기로 바꾸었다. 오히려 이 활동이 더욱 재밌었던것 같다. 이후에는 생존팔찌인 파라코드를 만들었는데, 이 활동이 전체중에 가장 괜찮았다. 심심할때 만들어도 되고 실용도도 높기 때문이다. 이 활동후 잠을 푹 자고 다음날에는 해양생물 박물관에 가서 짧게 마치고 현지 매식을 하러갔다. 우리는 왕돈까스와, 갈비탕 중 하나를 선택하여 먹었는데, 친구들이 모두 말도 안하도 빠르게 먹었다. 마지막날 모두들 기분이 들떠 좋은 마무리로 캠프를 끝낼수 있었다.
첫댓글 학원 빠진 점 너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