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이미 디플레이션으로 들어서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유럽위기,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의 버블 폭발 등 트리거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것들이 많았지만,
디플레이션의 방아쇠를 석유가 당겨버린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이 비정상의 상황이었죠.
개인적으로는 과잉의 시대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공급이 넘치고 넘치는 데 가격 또한 높았다는 사실이죠.
(한국의 경우는 특히 그러한 것 같습니다.)
과잉의 예들.
엄청난 TV채널 (배우도 너무 많습니다.)
아웃도어 제품들 (의류, 등산화 등)
(매장에 가 볼 때마다 고개가 갸웃거립니다. 이렇게 많으 제품들이 이렇게 높은 가격으로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
과일도 얼마나 많아요 (한국산, 수입산)
(그런데 가격을 잘 안떨어지죠. 무슨 배짱으로 버티는지 몰라요)
수많은 아파트들, 수많은 상가건물들....
넘치는 자동차. (해외에서는 이미 완성차를 야적장에 쌓아놓는 것이 뉴스가 되고 있죠)
넘치고 넘치는 교육서비스업과 종사자들. 그리고 거기에 투입되는 돈들.
사회의 모든 면에서 극단적인 과잉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신기한 것이 있죠.
과잉은 과잉이되 (특히, 물량, 가격적인 측면에서요)
품질에서는 오히려 예전만 못한 것들이 많습니다.
건축에서는 정밀한 마무리보다는 실리콘으로 때우기 바쁘고,
시멘트는 온갖 폐기물을 섞어서 만들어서 예전보다 안좋고,
가전제품은 겉보기만 좋아져서 엄청 비싸게 받고, 실질적 품질의 향상은 그저그런 상태
교육은 몇십간간 교수해먹는 인간들이 성희롱에 성추행이나 일삼고,
그렇지 않은 교수들도 몇십년간 울궈먹은 내용으로 똑같이 가르치고 있고.....
한국민을 호갱으로 만든 자동차, 스마트폰 , 여러 명품들은 언급할 필요도 없고요.
이젠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tipping point를 살짝 지난 느낌입니다.
이 지점을 지나면 하강의 속도가 엄청나겠죠.
세계 각국이 양적완화를 통해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지만, 결국은 자기만 살아남으려고 버티는 집단심리가 모두의
붕괴로 이어지겠죠.
요즘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사회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unchartered territory! 지도에 없는 길이라고도 번역하는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이 양적완화를 남용하다간 이젠 아무런 대안 없이 unchartered territory에 들어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극심한 사회변동을 거친 후에 한국은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요?
첫댓글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자식세대를 보면 더 걱정이고요
혼란기는 언제나 기회
폐기물 처리만해도 만만치 않겠지요
저와 같은 생각이네요~
주변에다가 '우리나라 미래 어떡하지?' 고민하는 것을 주변사람들이 보면 쓸데없는 거 걱정한다고~
ㅠ.ㅠ
마구 과잉인거 사실입니다 유가증귄시장과 코스닥시장 종목수가 2000개가 되더군요 이것도
지나친것 같네요
조금씩 열어주고 단계별로 확대해야하는데 신용 카드한도도 그렇고
자영업자도 기냥 신고제로 하니
치과등 동네의원과 약국 빵집 마트 치킨 하며 복덕방까지 그렇습니다
20여년 이랫으니 ....
글 내용에 공감해요. 양적 과잉, 질적 하락, 그럼에도 높은 가격... 한 마디로 거품입니다. 뭔가 수정이 필요하다고 계속 느끼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인구가 줄어야 합니다.
@복둥이 인구도 과잉 맞습니다. 이렇게 가다간 지구에 인간이랑 집이랑 폐기물만 남을지도 모릅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듭니다. 지금 현재 속지않고 디플레이션 초중기때 잘버티면은 큰 기회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욱더 공부해야하는것 같습니다.
디플레이션을 회피하는 것이 정책목표이자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나쁘니까 경기부양하려는 것이 지극히 정상입니다.
장기에는 모두 죽는 존재인데 맨날 죽는다고 되뇌이는 건 공염불.
누가 더 맞느냐?
지나보면 판가름납니다
공급과잉의 시대였으니 어이없는일들이 벌어지고..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본연의질서아닐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