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여행을 갈려고 할땐
내가 차를 몰고 부산에서
아이들을 만나려고 했는데 우리집 낭군님께서
조카늠도 데려가라고..에잇~ 올 휴가 다 망쳤다 (속으로)
조카늠에게 휴가 같이 갈꺼냐 물으니 당근이랜다.
근데 숙모 휴가비 얼마 내면 되?
이놈이 철이 들었나?
됐어 임마!! 차라리 니 간을 내먹지 대신 니 휴가비는
집에와서 줄랜다.
그리고 휴가 가서 너 신경질내면 안되라고
수 십 번을 다짐해두고 안 그런단 답도 받았다.
이번엔 믿어보자.
이번에 니 승질 안 내면 돌아와 휴가비 더 줄꺼다 라고
속으로만 맘 먹엇드랬지요.
친구들 만나면 하룻밤에 술값으로 400만원도 날린 늠인데
휴가비 50만원 주면 당연히 그날 다 쓰고 올 것은 안봐도 비디요.
사상을 구경하고 늦은 시간에 아이들을 만나서
자갈치 시장으로가 회를 시키고 술 두병 쳐 드신다
깡통시장 국제시장을 다 돌고 술이 좀 깬듯하니
운전대를 또 잡을려는거 뭐라 했더니
운전대를 나에게 넘긴다. 당연히 내가 운전은 해야겠지만
이늠..양보 운전 방어 운전은 내 철칙인데
뒤에 앉아서 생 난리다.
아~~숙모 왜 남들이 끼어들게 운전해?
아~~숙모 왜 그리 버벅거려?
이늠아 내가 우회전이고
저 사람들은 직진코스인데
숙모가 껴들면 뒤에서 그사람들 급 브레이크 밟을거잖아
항상 운전은 방어 운전이고 양보 운전이야
술 체했으면 그냥 잠이나 자
뒤에서 얼마나 잔소릴 해쐈는지
딸 아인 오빠 왜 델꼬와서 분위기 험하게 하냐고 뭐라하고
아들넘은 그냥 입 꾹 다물고 카톡으로 그런다
"엄마 왜 형 델꼬 왔어요?"
그려 그려 엄마가 미안해 저넘이 저럴 줄 몰랐지.
저녁에 호텔에 들어서니 또 술타령
술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 아들넘 그래도
지 형준다고 술사러 갔다가 온다.
준비해간 닭갈비에 술을 또 두병 드시더니
부산 해운데서 놀이방 선생으로 일하는
딸아이 친구가 찾아와 딸아이 친구는 밥을먹고
술을 쎄리마신 조카늠도 주절주절 따라나선다.
벌써 형아가 술이 체한 걸 본 아들넘은 지 혼자 해변으로 달아났고
딸 아이 친구랑 해변에서 놀다가 서울로 유학가 연극배우가 된
딸 아이 친구를 해변에서 만나 포장마차도 아닌 뭐 그냥 그런곳에
앉으니 또 술을 주문한다
아...쒸...괜히 델꼬왔어!!
거기서 술을 마시는데 친구놈들을 세명을 미리봤는지
벌떡 일어선다
숙모 가자!
술 금방시키고 안주는 어쩌고 그냥가?란 소리에
그냥 털썩 앉더니 못본체 얼굴을 돌리고 만다.
벌써 저녁에만 소주 6병을 나발 분 늠을 델꼬 잠자러 들어왔는데
또 술을 먹으려는거 그냥 내비두고 잠자리에 들었다.
뒷날 아침
엊 즈녁에 삐진건지 친구들 만나러 간다는거
그냥 자던지 날 따라 오던지 하랬더니
쭈삣쭈삣 따라 나서는 조카
아들넘이는 형이 어제 그 모습 또 보일까
혼자서 해변에서 논댄다.
아들넘은 해변으로 나랑 딸 아인 관광으로..
내가 운전대를 잡는다니 이놈 뭔넘의 자존심은 그리센지
핸들대를 놓지 않는다.
차는 또 어찌 그리 밀리던지..
해동용궁사와 송정 해수욕장을 구경하고
범어사엔 차 댈 자리가 없어 태종대로 향하는 길
몇번의 실랑이.. 제발 방어운전 양보운전을 하라고
좋은말로 하는데 신경질 버럭~
왜 나한테만 머라 하냐고..저 사람이 껴 들지 않았냐고
도시에선 당연히 껴들기 하는거 아닌가?
방어운전? 이늠에겐 방어운전이란게 없다
무조건 껴들기..지 앞에 끼어들기하면 크락션을 빵빵 울리고..
뭐라하면 또 신경질내고..
딸 아인 카톡으로 오빠 왜 델꼬와서 기분 잡치게 하냐고
승질내고..아..중간에서 죽을 맛.
이늠이 렌트차를 이용해 놀러갔다가
3번이나 개박살 내고 갖다줄때 알아봤어야는데.
여긴 끼어들기 하거나 차 밀려 애먹는 그런 건 없어서
조카늠이 도시에 가면 저렇게 변하는 성격인 줄 알았어야 하는데
몰랐다 진짜 저런 성격이 된다는 걸..
태종대 입구에서 한 차선이 없어지면서
옆 차선에 차가 껴들기 또 하니깐 또 크략션을 빵빵.
이미 머리끝까지 화가 난 내가 한마디했다
그럼 저 차선에 차는 하루종일 여기서 서 있어야 하니?
제발 양보 운전 좀 해라 란 작은 내 소리에(나도 조카늠 운전과 거친말에 주눅들었음)
아..왜 내 앞에서 껴들기 하냐고~~!
그리고 숙모는 왜 나만 뭐라그래?(작은소리로 그랬는데 뭐라 했다함)
차를 데고 밥 먹으러가자니 안간댄다 구경도 안 따라 오고..
아.. 그날 태종대 두 시간 돌면서 딸에게 구박 받은거 생각하믄 진짜.
일찌기 해운대로 돌아와 해변에서 노는 아들넘 불러서
저녁을 시키는데 먼 넘의 밥값과 회 값은 그리 비싸던지
안 그래도 어제 자갈치 시장서 이미 바가지를 쓴 상태인데
물회를 시켜서 밥 먹고 저녁에 다른 해수욕장 구경가서
회 시켜먹고 놀다 오려고 했는데
이늠 여기서 회 오만원짜릴 같이 시킨다.
거기다가 소주 2병도 같이.
이번엔 아들넘이 눈짓으로 짜증이다.
톡으로 엄마 형은 술먹으로 휴가 온거야?
물회에 밥 말아먹고 손바닥만한 회에 소주 두병을 나발부는거 보고
딸 이랑 그냥 해변으로 도망을 나왔다.
두시간도 더 있어야 가수들 공연을 하는데
조카늠 술 취한 모습 보기 싫어서 해변에 놀다가
가수들 공연 다 보고 나서 호텔에 오니
가져온 삼겹살로 또 술을 드신데나?
아들넘 이번엔 형에게 지나가는 소리로 한 소리 한다
형~저기 소주 한병 있는데 그거면 안 되?
작은 소리로 형은 기본이 술 두병이야 가서 사와 했더니
미안 했던지 조카늠이 가더니
두병 사 들고 들어온다
삼겹살을 구워 주곤 너무 힘들어 아이들 둘다 같이 잠들었는데
이 조카씨 세병을 다 드시고 잤는듯.
뒷날은 내가 운전 한다고.
올라가는 가는 길에 부산에 사는 친구 줄려고
준비한 약초를 줘야 하고 점심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또 운전대를 지가 잡는다.
자갈치 시장을 들러서 이웃집들 주려고 생선을 좀 사고
국제시장 다시 들러서 떡뽁기와 유부주머니
비빔잡채<----이거 겁나 맛 없음
먹고서 커피마시러 커피숖에 들어가 땀을 식히는데
심심한 조카늠 딸 아이에게
내년엔 다른데가자 소리에
딸 아이 짜증 낼까봐 내년엔 토요일 일요일 피해서가자 했다가
카톡으로 또 뒤지게 욕먹었다
엄마 제 정신이냐고,,,오빠 다시 따라오면 난 다신 안 가!!
일어서면서 부산 친구 밥 사주고 가자 했다가
이늠 또 신경질을 내 그냥 안동으로 발길을 돌려
시집살이 하다가 아파트 사서 이사간
질녀네 집에 가는 길에 진짜 저 세상 갈 뻔 했음을.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난다.
누나네 집에가선 지 매형 앞에서 완전 고양이 앞에 쥐다
둘이서 소주 한병을 마시고 아주 얌전히 앉아있다
딸 아이 돌아오면서 그런다 톡으로.. 엄마 오빠 어디 아프나?
내년엔 이늠 지 매형이랑 놀러가라 해야지.
근디..이늠 적금타면 차 산다 그러는데
어떡하지??? 술 먹고 저녁으로 음주운전이 전문인데..
첫댓글 ㅎㅎㅎ 즐거운 휴가를 잡치셨네요...
회는 해운대는 비싸고 광안리는 조금
저렴합니다.
송정 바닷가도 저렴한편이고요. ㅎㅎㅎ
그렇군요..근디 자갈치도 비쌌어요
광안리나 다대포 쪽으로 나가서 먹을려 했는데
술을 너무 마니 마시니깐 아이들이 저녁엔 안 나간다고 하데요
근데 진짜 회가 너무 비싸요
여기서도 그 돈이면 포식하는디..
네명이서 15만원..밥값은 또 따로..
스끼다시도 없고...
@뜰 아래채 ㅎㅎ 해운대 횟집 4명 20만원 짜리도 있어요..
자갈치는 회보다 꼼장어를 드셔야하는데
@장유멋쟁이 15만원어치도 실컷 못 먹었어요
더 먹자는거 사람들이 너무 많고 더워서 안 먹었답니다.
해운대서는 실컷 먹을려면 40만원어치 먹어야 겟던데요,
@뜰 아래채 맞읍니다..ㅎㅎㅎ
해운대.숙소 먹거리 비싸다는 소문때문에 요즈음 장사가 어려울껄요
술 안주로 쥐약먹은 쥐를 구워주시지 그러셨어요.
님의 조까늠은 완벽한 왼수인것 같습니다.
ㅍㅎ
조까놈
ㅎㅎㅎ 아..남이 조까늠이라니깐 괜히 화가 ㅎㅎㅎ
@뜰 아래채 뭘 자꾸 깐다는거요?? 두사람은??
그 조카눔 때릴수도없고 참 깝깝하네요 젊은이가 뭔놈의 술을 그리 부어대나?
장가갈려면 걱정이네
내년부텀 따로 다니셈
31살인디 아직 우리딸보다 정신년령이 아주 낮아요.
아직 중학교 수준?
40먹어야 제정신 차릴듯요
참으로 슬픈 인생입니다.
그 조카 정신들어 장가가긴
날 샌것같아요.
큰일이다 정말~
작년 6월에 술먹고 안 겨 나오다가
삼촌한테 혼나고 야반도주
2달후 다시 오고싶어 하는거 넌 거기서 돈 벌어
장가 가라고..이젠 진짜 지쳤다고..
ㄱ늦가을에 또 전화..외면..
겨울에 또 전화..외면
올 4월에도 전화..그렇게 여기가 오고싶냐니깐..응
그럼 와서 술먹고 속썩이지마란 약속을 받았음.
이젠 술 퍼마시고 뒷날 안 나오는 건 안 함.
그런데 매일 술안주(고기)해줘야함. 소주 기본 2병임.
술 끊으면 장가 보낸다 했는데 글쎄...술을 안 끊네.
조카늠 그대들이 봤을땐 얼마나 순해보여
근디..완전 꼴통이란거 ㅎ
휴가 가 아니라 조카살이
맘 고생 제대로하셨네요
진짜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나요,
아이들에게 욕 들은건 괜찮은데
운전하면서 거친 말투와 내게 성질내던 늠.
내년엔 휴가보내놓고 나중에 가야 할듯요 ㅎ
조카가 이쁜건데
골치 아픈 조카를 두셨네요.~~ㅎ
오봇하게 남매만 데리구 가는건데.~~~ㅎ
내 그렇줄 알았더래면
절때 안 데리고 갔을꺼야요 ㅎ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