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겨울올림픽’ 선수촌과 빙상경기장을 연결하는 주 진입도로의 4차선 개설 필요성에 대해 정부가 예산 절감 등 이유로 2차선 입장을 견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강릉시에 따르면 선수촌과 빙상경기장간 도로 중 경포 초입부 국도 7호선∼경기장간 구간(총연장 1㎞)의 4차선
신설 계획에 대해 정부는 2차선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해당 도로의 경우 빙상경기장을 연결하는 주 진입도로여서 정부안대로
2차선으로 신설될 경우 심각한 교통혼잡이 우려될 뿐 아니라, 올림픽 상징로 기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올림픽 개최기간 동안 폭설이
내릴 경우 원활한 제설작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해당도로는 2차선이면 충분하다는 의견인 만큼, 예산 절감차원에서 2차선 도로 신설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궁도장 앞 도로가 기존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는 만큼, 연결도로 성격이 강한 국도 7호선∼경기장간 도로만
2차선으로 신설될 경우 병목현상도 예상된다.
이에따라 강릉시는 해당 구간의 4차선 신설을 위해 정부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으며,
관련 예산을 최종 결정짓는 국회 예결위를 설득하기 위한 행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도 7호선∼경기장간 4차선 도로
개설을 비롯해 궁도장 앞 도로 4차선 확장을 위해 모두 308억원이 투입돼야 하지만, 정부안대로 결정될 경우 전체 사업비는 181억원으로 무려
127억원이 부족하게 된다”며 “4차선으로 신설돼야 선수 및 관람객 등의 원활한 이동편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구정민 기자님(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