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네요.
리그 수위급의 1옵션이 부재한 팀이 승승장구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겠지만
사실 게임보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
감독이 바뀐데다가 있었던 1옵션이 부상으로 잠시라도 아웃된 지금,
플랜 B를 어느정도 시험하는 의미로 지켜보려합니다.
간단히 후기를 몇가지로 나누어 적어보겠습니다.
1. 괴물같은 스탯의 러스
- 38분 32초를 뛰며 40점(13-19, 3점 5-8) 4리바운드 14어시스트, 8턴오버(.....)의 스탯을 찍었습니다. 직전 경기 보스턴과 의 경기에서 정신나간 야투율을 보여주며 작년 하반기 미친듯이 질주했었던 난사끼가 발동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했었는데 오늘 게임은 리그 정상급 수비팀이었던 멤피스 상대로 높은 야투율과 3점 효율을 자랑하며 마지막 4쿼터에는 잠깐 커리 빙의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농구는 혼자하는게 아니었네요.
픽 이후의 디시젼 메이킹에서 사실 리그 탑급가드의 그것은 아닙니다. 픽 이후 롤하는 칸터에게 패스를 할 것인지, 픽 이후 이바카에게 팝으로 패스를 줄 것인지, 아니라면 본인의 공격으로 찢고 들어가던지 미들레인지 슛을 올리던지 하는 결정에서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계속 주장하는 바이지만 러스-이바카 조합은 그렇게 좋아보이질 않네요.
그래도 솔직히 우리가 러스에게 커리나 폴 급의 경기조립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늘은 어마어마한 슛 효율과 돌파로 많은 효과를 주었습니다.
어떻게 턴오버만 좀 줄여주면 좋을텐데 아무리 턴오버를 상수로 봐야한다지만 8개는 지나친 과세같아요.
2. 한숨나오는 벤치
- 어거스틴의 집나간 경기력은 언제쯤 돌아올까요?
듀란트 대신 들어온 싱글러(장기계약 맺었다고 대충할래)는 언제쯤 생산력을 조금이라도 보여줄까요?
17분 출장에 16득점(야투 5-6, 자유투 6-6), 리바운드 7개, 1개의 어시스트하는 칸터로 희망을 봅니다.
어거스틴.
4쿼터 초반 러스가 벤치에서 쉬는 사이 점수차이가 10점으로 벌어집니다.
수비에서는 작은 사이즈로 인해 상대의 집중 공략을 받고 있는 실정이고
보스턴과의 경기에선 5턴오버로 공격에서 조차 자신의 역할을 거의 못해주는 상황입니다.
백업가드로써 어느정도 효율과 생산성을 보여줄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보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경기력이 올라오질 않네요.
상대 탑텐가드 마리오(이적 후 확실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를 상대로 말그대로 털리더군요.
돌파에 이은 앤드원, 백투백 삼점슛까지.............으......
싱글러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사실 오프시즌 싱글러의 장기계약 소식을 듣고 나름 괜찮은 무브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까지의 모습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네요.
백업으로는 쏠솔한 선수라고 아직도 생각하기에 반등의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칸터.
점수상자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맥시멈에 가까운 가격을 주고 잡은 칸터가 출장시간을 많이 받질 못합니다.
주전으로 올려야한다고 계속 주장해오고 있는데
수비력으로 빵꾸가 난다고 감독이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칸터 대신 나오는 아담스나 콜리슨 형이 과연 칸터보다 얼만큼 나은 수비력을 보이고 있는지 사실 의문입니다.
수비력에서 나오는 (-)마진을 공격으로 채우기 충분하다고 봅니다.
17분 출장에 16득점(야투 5-6, 자유투 6-6), 리바운드 7개, 1개의 어시스트.
고작 17분 출장하여 얻은 스탯치곤 훌륭하다고 봅니다.
3. 걱정스럽던 웨이터스, 희망을 보이다.
보스턴전 대삽을 들었던 웨이터스를 보고 뒷목을 잡았었지만
본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봐요.
수비시에 확실히 전보다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공격시에는 무리한 롱투의 비율을 줄이고 적극적으로 림어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리그에서 웨이터스가 훨씬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루머에 따르면 올 시즌 후 필리로의 이적에 관심이 있다던데 어떤 식으로 루머에 대처할지가 사뭇 궁금해집니다.
* 작년 하반기에도 느꼈지만 러스가 아무리 괴물같은 스탯을 찍어도 경기에 이기지 못하면 별 소용이 없어요.
희망적인 것은 작년 하반기에는 정말 러스 GO였지만 그래도 올해는 러스 혼자 무리한 아이솔로 경기 말미에 난사하며 경기를 말아먹진 않습니다. 클러치에서 슛 성공율도 좋아졌구요. 러스가 코트에서 자리를 비우고 벤치에서 쉬는 동안 백업가드로 나오는 어거스틴, 스타팅으로 나오지만 공수에서 최악을 연일 보여주는 싱글러가 말아먹으면 게임 플랜 자체가 꼬이기 마련이죠.
벤치멤버의 각성없이는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제발! 제발!
칸터에게 긴 출장시간을 줬음합니다.
사족: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듀란트가 본인 입으로 상태가 나아졌다고 하네요.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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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올해는 부상에서 자유롭길 바랐지만ㅜㅜ서버럭이 조금만 더 버텨주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