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쉬나메(Kush-nameh·쿠쉬 이야기) 자료가 아닌 샤나메(Shah-nama(왕의책), Ferdowsi(피드로우시)가 35년간 작성한 (1010년 완성)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카페분들이 찾으셨던 자료들은 쿠쉬나메 자료가 아닌 샤나메 관련 자료임)
CAIS(The Circle of Ancient Iranian Studies) 라는 이슬람이전 이란 문명 연구 단체 홈페이지에
Fereydun Joneydi 교수가 올린 글을 보았습니다.
(구글에 찾아보니 어느 대학의 페르시아어 강의 동영상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던데 동일 인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샤나메에 언급된 지역을 고증하는 내용인 것 같은데
그 중 한국으로 비정된 Mokraan(Helen Zimmern 의 번역으론 Mikran, 고대 페르시아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거라 발음 표기상의 차이겠죠?)에 대한 해설 부분만 인용해 보겠습니다.
전문 번역은 길어서 생략하고 일부만 요약/의역하면
Mokraan은 오늘날 한국이고
(아래 글에서의 비정사유 : 중앙아시아를 지나 중국쪽으로 가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은 중국,한국뿐인데 중국은 따로 언급되었으니 모크아라는 한국임)
Key-Khosrow(개인적으로 호스로 2세(Khosrau)로 추정, 어찌되었던 고대 이란 영웅)는
모크아란에 도착해서 일출을 보았다.
이를 Fereydun Joneydi 교수는
그는 중국에 평화적으로 도착했고(아래의 샤나메 인용부문이 아닌 다른 부분으로 추정)
"한국에 도착하여 한국군과 싸워서 한국을 정복한 후 Mokraan해(동해)에서 일출을 본 것이다."해석했네요.
(According to the Shahnameh, the Iranian army traveled through China in peace and then had to fight the army of Mokraan.
They conquered Mokraan, after which they traveled towards the Mokraan Sea where the Sun Rise. )
(사산조 페르시아의 호스로2세때면 고구려/백제/신라가 다 있을 때지만 신라 게시판에 올리는 글이라 신라라고만 적었습니다.)
결국 결론은
"페르시아의 영역은 중동, 중앙아시아, 중국을 넘어 한국에 달했다."
한국엔 한빠 못지 않은 분들이 다른 나라에도 있군요.
(김용만 선생님의 쿠쉬나메 글에 댓글 다신 미주가효님의 글이 생각납니다.
미주가효 10.08.06. 18:06 <쿠쉬나메> 라는 서사시의 내용이 궁금합니다. 지난 달에 발견되었다니 아직 번역이 되었을 리는 만무하다고 보지만, 혹시 영어본이라도 그 내용(요약본이라도) 가지신 분이 있으면 공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쿠쉬나메> 를 찾아 보려고 인터넷 검색하다가 대륙조선사를 넘어 '신라의 영역은 페르시아에 달했다' 라는 지구조선사라는 참신한(?) 주장만 찾게 되는군요)
김용만 선생님이 언급하신 쿠쉬나메에는 사산조 페르시아가 멸망한 후 쿠시가 중국으로 망명했다가
그의 후견인이자 당시 망명인 지도자인 아비틴이 중국의 주선으로 신라로 건너가서 왕의 사위가 되고 나중에 힘을 모아 본국을 되찾는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임진왜란/병자호란 이후 나온 일본/중국을 격파하는 무용소설들이 생각나는군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2/05/2010120501142.html : 조선일보 10년 12월 5일 기사참조)
Fereydun Joneydi 교수 같은 사람들이 쿠쉬나메도 이란의 신라 경영으로 해석하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ps) Fereydun Joneydi 교수의 번역과 Helen Zimmern 번역(와카타케루 님이 알려주신 번역자 참조하여 사이트 찾았음)은 어휘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네요. 둘 다 주소 적어놓겠습니다.
=================== Fereydun Joneydi 교수의 글 ===============================
(http://www.cais-soas.com/CAIS/Geography/persian.gulf/persian_sea.htm)
THE Mokraan SEA
It was a sea beside today's Korea. In the Shahnameh, the following verses are written about the expedition of Kavoos to Asia and towards the Pacific Ocean:
"From Iran he went to Mokraan and China,
He passed across the land of Mokraan,
From Mokraan, he went all the way to 'Zereh',
They did not rest for a moment."
From this text, it appears that Mokraan was a land between China and "Ab-e Zereh" or the Faraakh Kart Zereh,
through which one reached the Faraakh Kart Sea.
There is another part of the Shahnameh on Key-Khosrow's expedition to Turan and who, following his victory, intended to go back to Iran by sea.
From this passage, it can be deduced that in order to reach Mokraan from Central Asia, one had to pass through China and Mokraan was the first land over which the Sun shone! Thus, quite accurately, one can surmise that the land of Mokraan, or Korea in those days, was a more expansive country than the present-day Korean peninsula, as today, one only needs to pass through upper China to reach the sea.
But in those days, this could not be done without passing through Mokraan!
According to the Shahnameh, the Iranian army traveled through China in peace and then had to fight the army of Mokraan.
They conquered Mokraan, after which they traveled towards the Mokraan Sea where the Sun Rise.
================== Helen Zimmern 번역 주소 ============================================================
http://classics.mit.edu/Ferdowsi/kings.7.kaikaouscommittethmorefollies.html
================== 김용만 선생님 게시글, 신라,가야토론방, 2663번글 ========================================
주제는 한국과 이란 관계는 미국과 이란 관계와는 다르는 글이지만, 내가 눈여겨 본 것은 이희수 교수가 증언한 쿠쉬나메 라는 서사시의 발견이다. 이런 자료가 있다는 이야기 때문에 우선 글을 인용해본다. 이희수 교수의 칼럼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 시론] 한·이란 관계는 미·이란 관계와 다르다 [중앙일보] - 2010. 8. 6일자.
중동 최대 시장인 이란과의 경제교류가 중대한 위기국면을 맞았다. 이란의 핵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결의와는 별도로 미국이 강력한 이란 제재에 돌입했고 우리 정부에도 동참을 요구했다. 미국이 요구한 유럽연합(EU) 수준의 제재는 무기 거래는 물론 금융 거래까지 제한돼 사실상 경제 단절을 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
첫댓글 http://www.iranchamber.com/geography/articles/persian_sea.php 이 사이트에서도 같은 내용을 읽을 수 있더군요.
그런데 모크란(Mokraan) 이라는 이름이라면 신라보다는 고구려와 연관짓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합니다. 우선 돌궐 비문에서 고구려를 뫼클리(뵈클리)라 표현한 예가 있는데, 뫼클리와 모크란은 꽤 유사합니다. 둘째로 위 샤나메의 내용상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을 지나 모크란에서 비로소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지리적으로도 중앙아시아 - 북중국 - 고구려를 통하는 경로여야 더 합당합니다. 중국에서 바로 신라로 가기 위해서는 중국 동해안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 이 경우 이미 중국 동해안에서 일출을 보게 되므로 굳이 모크란
에서의 일출을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셋째로 Fereydun Joneydi 교수의 글에 나오듯(one can surmise that the land of Mokraan, or Korea in those days, was a more expansive country than the present-day Korean peninsula 모크란 또는 당시 한국의 영토는 현재의 한반도보다 더 넓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한반도 내의 국가로는 샤나메 에서 말하는 지리정보와 잘 부합하지 않습니다.
(셋째 사유의 경우, 재미있게도 백제가 중국 동해안을 점유했다는 대륙백제설과도 부합하는 면이 있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아직 제대로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패스합니다.)
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고대의 외국 기록에 이런 식으로 한국이 등장하기도 하는군요.
게시물 본문과 미주가효님의 댓글을 참고하여 네이버 부흥 카페에 트랙백(이라고 해야하나...) 비스무리한것좀 합니다.^^ 해당 게시물:http://cafe.naver.com/booheong/49804
미주가효님 의견 감사합니다. 해외 자료 인용 및 일출에 신경쓰느라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쥬르센님 저도 카페 가입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