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오는 비
주말 비는 가뜩이나 침체된 경기가 더욱 움추려 들고 모처럼의 나들이를 망치게 되는 것 같다
아침에 침울하게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가운데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로 향했다
서울의 번잡함과 달리 지나가는 행인도 없는 조용한 시골 동네에 차가 모여들고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개통한 출렁다리가 벌써 관광객을 불러들여 도자기 가게와 음식점들이 특수를 맞았다
더도 말고 덜더 말고 오늘 만 같아라 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리라
12시부터 입장을 시킨다기에 두부 짜글이를 먹고도 20여 분을 기다렸다
뒤를 돌아보니 줄이 한참이나 늘어서 있다. 금년까지는 무료란다
왕복 1km 라는 출렁 다리는 사람의 무게때문인지 바람에 더 흔들린다
아래에는 수상 스키를 보트가 시원스레 끌고 있고 유람선이 지나간다
초 여름같은 날씨에 올해는 얼마나 더울까 하는 걱정도 앞서지만 3시부터 비가 온다기에 여장을 접었다
비록 주말이면 비가 오는 심술궂은 날씨지만 3시가 되니 정확히 비가 온다
첫댓글 누구링간거유 혹시 여친
껌붙어서 갔다 왔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