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卍) 자의 뜻과 역사
관광 안내용 지도같은 것을 보면 사찰의 위치는
으례 卍으로 표시되어 있다. 이를 흔히 ‘절 표시’라고들 말하지만 만(萬)으로 읽는다. 산스크리트어로는 스바스티카(Svastika)라 고 한다.
길상·덕상·경복·행운이라는 뜻이다.
고대 인도 에서 부터 사용되어온 이 길상의 표시를 불교에서도 받아들여 불상의 가슴 또 는 손이나 발 등에 그려왔다. 이는 부처님의 '만덕이 원만한 모습(吉祥海雲相)'을 상징하며,
또는 '부처님의 마음 표시(佛心印)'로 설명하기도 한다. 卍자는 원래 태양의 방광(放光)을 본 뜬 표시로서, 태양을 숭배하던 아리안족이 옛부터 사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부터 이란·인도에 이르기까지
아 리안족 분포지역에는 이 卍자가 널리 퍼져 있다. 인도에서의 卍자의 기원도 BC16~13세기 무렵 아리안족의 인도 유입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길상과 행복을 상징하는 이 卍자가 저주와 불행의 표지로 변한 적이 있었다. 나치 독일 이 아리안인 독일민족의 우월감을 선전하면서 반셈(反Shem)주의의 휘장으로 사용했음이 그것이다.
나치 독일은 이 길상의 卍자를 「하겐크로이츠」라고 불렀다. 이 깃발 아래 수백만 의 유태인이 학살 당하고 혹독하게 시달려야 했던 것이다. 이 때문에 유태인들은 卍자를 보 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칠만큼 두려워 했던 것이다.
길상의 卍자가 악의 상징이 되기도 했던 아이러니칼한 인간의 역사는 분명 곰곰히 되새겨 볼 만한 일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죄악은 곧 인간의 그릇된 마음으로부터 근원하는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卍자는 그리스 정교회에서도 장식으로 사용되었으며, 아메리카 인디언은 방향이나 바람 의 상징으로 삼았고, 중국에서는 문이나 난간의 무늬 등으로 널리 쓰고 있다.
한편 미국의 불교도들은 이 卍자를 불교의 심벌로 삼고, 이를 독특하게 해석하고 있다. 즉 卍자의 모양이 L자로 이루어져 있는데서 라이프(영원한 생명)·라이트(영원한 빛)·러 브(자비)·레이버(노동봉사)의 머릿 글자로 해석하여 불교도의 생활 지침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2차 대전 후에는 이 기장이 나치 독일을 연상시킨다하여 서양에서는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지도 표시나 불상 등에 그려진 卍자는, 여전히 고요한 사원의 평화를 느끼게 하고 정복(淨福)과 길상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불자의 여덟 가지 실천행
부처님께 절하는 것은 (禮佛)
부처님의 덕을 공경하는 것이고
부모님을 생각한다는 것은 (念佛)
부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이며
계를 지닌다는 것은 (持戒)
부처님의 행위를 따라 행한다는 것이고
경전을 본다는 것은 (看經)
부처님의 이치를 밝히는 것이며
앉아서 선을 닦는다는 것은 (坐禪)
부처님의 경계에 도달하는 것이고
선을 참구한다는 것은 (參禪)
부처님의 마음에 합치하는 것이며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得悟)
부처님의 도를 증득하는 것이고
법을 말한다는 것은 (說法)
부처님의 바람을 이루는 것이다.
(모셔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