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했는데요, 오늘은 저도 도움이 될만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 한자 남겨봅니다^^
제가 쓸 이야기는 라식수술 할인 이야기예요. 얼마 전에 서울 압구정의 모 안과에서 라식수술을 받았거든요,
초딩 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하여 그냥 삶의 일부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언제가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 작은 도구가 없으면 한 치 앞도 못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물론 자꾸 깨지기도 하고, 매번 챙겨야 하는 불편함이 너무나 귀찮기도 했습니다.
렌즈를 가끔 끼긴 했지만 귀찮기는 마찬가지였고, 그래서 결국 수술을 알아보게 되었죠.
1. 가격 부터 알아봤습니다.
전, 부자가 아닙니다. 사실 부자라면 우리 짠돌이 카페에 가입도 안했겠죠?(선입견인가요?^^)
그래서 수술 비용에 대한 부분을 가장 최 우선적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한 번 받는 수술이니 무조건 좋은 수술!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보편화된 수술이니 만큼 어디나 괜찮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죠.
이 때부터 눈 빠지는 인터넷 검색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힘들게 검색하지 않아도 수 없이 많은 안과 광고들이 네이버에 넘쳐나더군요.
보통 광고에 나와 있는 가격들이 60만원 언저리에서 형성 되어 있었습니다
55만원.. 59만원.. 60만원 뭐 이런식이었죠.
몇 년 전까지만해도 몇 백만원씩 주고 했다는 라식수술이 언제 이렇게 싸졌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그러나 조금만 더 검색해 보니, 저기 나와 있는 가격이 보통 예전 방법의 수술을 사용하는 수술 법이거나
추가금이 붙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요즘 많이 시행된다는 올레이저 방식의 수술을 선택하면, 최소 100만원은 필요하더군요.
한 번 받는 수술은데 무조건 싼 수술을 받을 수는 없고, 일단 이 때부터 기준을 100만원 언저리로 잡았습니다.
2. 한국에 안과 병원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평소 눈 다래끼라도 나서 안과 갈라치면 동네에는 찾을 수 없었던 안과들이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다 모여있었나봅니다. 이름도 다 비슷비슷.
당최 어디로 가야할지 혼란스러운 와중에 여기저기 검색하고 알아봐서
국내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모 안과
규모는 작지만 의사선생님 실력이 뛰어나다는 모 안과 두군데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3. 검사.. 참 많이 하더라고요.
2시간 걸린다는 소리는 듣고 갔지만, 진짜 많은 검사를 했습니다.
기계를 통한 검사, 안경점에서 했던거랑 비슷한 시력검사, 의사선생님 앞에 앉아서 또 한번.
아래 사진 보이시나요? 제가 검사 받다가 잠깐 직원 나갔을 때 찍은 사진인데 저 작은 화면의 제일 작은 숫자를 읽어야
1.5더군요. 당시 제 시력으로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어찌됐던 두 곳 모두 비슷한 검사를 했고, 비슷한 상담을 받고, 수술법을 추천받았습니다.
4. 이 대목이 제일 중요합니다. 수술 비용 상담
두 병원 다 검사나, 직원들 친절함, 의사선생님에 상담 내용 등은 맘에 들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규모가 작은 곳은 환자 수가 적어서 그런지 좀 더 친절했던 것 같고요,
규모가 큰 곳에서는 뭔가 시스템화 되어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대형 병원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둘 다 마음에 들었지만 결국 제가 결정하게 된 것은
의사샘의 비슷한 경력, 최신 레이저 장비를 조건으로 수술 비용이 어느 정도 할인 되느냐를 따지게 되었죠.
이 부분에서 규모가 좀 더 큰 압구정 쪽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할인율이 좀 더 높았습니다.
일단 사전에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거기 카페에 가입했더니 할인이 됐고,
카페에서 먼저 수술 받으신 분께 부탁 드려, 소개로 왔다 그랬더니 더 할인이 됐습니다.
하루에 검사에서 수술까지 다 받게 되면 여기에 10만원이 더 할인 된다고 하는데, 저는 일단 병원을 비교해 보느라
이 혜택은 받지 못했습니다.
의사샘이 경력이나, 레이저 장비에 있어서도 한 쪽으로 좀 더 기울더군요.(가격에 이미 마음이 기울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는 사람 소개로 갈 것(꼭 진짜 친한 친구가 아니어도 상관 없더군요.), 병원의 커뮤니티를 뒤져볼 것(카페나 페이스북 같은거), 원데이 수술을 선택할 것.
이 세 가지가 가장 싸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물론 병원마다 다르겠지만요^^
이 점은 수술을 받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수술 결과에 대한 썰.
제가 받은 수술은 크리스탈플러스라식이었고, 엑시머 레이저는 EX500을 선택했습니다.
통증은 별로 없었습니다. 라섹을 받을 까도 했지만, 통증 때문에 라식을 선택 했고요
라식이나 라섹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 눈 상태도 중요하지만, 둘 다 가능하다면 본인의 평소 생활 패턴을 잘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빨리 직장에 복귀해야만 했기에..^^
다음 날 눈 떴을 때의 기분은.... 좀 오버 스럽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잘 보인다는 기분...?
안경을 드디어 벗어났다는 생각.......에 한 30초 정도 감격의 눈물을 흘릴뻔 했죠 ㅋㅋㅋ
수술 후 한 한 달 정도 건조함 느낌이 들어 인공눈물을 계속 넣어 줬고요,
밤에 빛번지는 느낌이 조금씩 들었는데, 제가 적응한건지, 아니면 증상이 없어졌는지 지금은 별로 불편함 못 느끼겠습니다.
밤에 운전하는거 걱정했는데 괜찮았고요^^
결론적으로 수술은 잘 받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시력이 떨어지진 않을까 싶기도 한데,
뭐 늙어서 노안이 오기 전 까지만 이 시력 잘 유지 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참, 위에 첨부했던 사진의 숫자. 수술 다음 날 두 번째 줄 까지 읽었네요.
진짜 신기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에고.. 오랜만에 들어와서 답변이 너무 늦었네요^^ 보내드리겠습니다~!
정보 좀 부탁드려요.. ㅠㅠ
너무 많은 병원들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저도 처음에 너무 많아서 헷갈리더라고요^^ 쪽지 보내드릴게요~~
@쪼식 죄송한데.. 쪽지가 안왔네요..
번거롭지만 다시 한번 좀 보내주세요ㅠ
@연가님 다시 보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