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학생 등록금에 관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입장을 살펴보면 이렇군요.
1. 박근혜 후보는 사학법 개정에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었습니다. 2. 기사에서도 보듯이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면 세금이 그만큼 나간다 라고 말을 하죠. 3. 끝까지 본인 입으로는 반값등록금이란 용어를 회피하고 부담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말을 합니다.
대학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사학법 개정을 통해 대학들의 세금으로 자기 배 불리기를 제도적으로 막아놓지 않으면 아무리 대학에 세금을 투입해도 대학이 자발적으로 등록금을 낮추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결론들이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박근혜식 반값등록금에는 핵심적인 사학법개정을 통한 대학의 체질개선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그 말이 바로 등록금을 반값으로 낮추면 세금이 그만큼 나간다는 말에서 박근혜식 반값등록금 실체가 나오는거겠죠. 대학 등록금을 낮추려면 세금을 퍼부어야 가능하다 라고 말을 한 이유가 그것입니다.
새누리당의 등록금 정책이 대학에 3조원 이상의 국가장학금을 소득 수준과 연계해서 지급하면 등록금의 35% 인하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이점도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새누리당과 야당의 대척점인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의 분기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학에 3조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소득과 연계한다...라는 점에서 부터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국가가 직접 관리하지 않고 대학자율적으로 선택하거나 선발하는 장학금에는 문제의 소지를 안고 가는 꼴이 됩니다. 한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내주고 공평하게 나누어줄 수 있지?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대학등록금 반값 토론회에 박근혜 후보가 참석한 것은 분명 맞지만 본인 입으로 대학생들의 명목 등록금 인하는 약속하진 않았습니다. 결국 나중에 가서 대통령이 되고 나도 언제 반값이라고 했느냐 하고 오리발을 내밀어도 그만이죠.
박근혜식 반값등록금 약속은 상당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군요. 이런 식의 홀림수에 대학생들과 부모들이 넘어가 박근혜 후보를 선택한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르겠군요.
분명 박근혜씨는 '반값 등록금 실현' 약속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런 정책 토론회에 참석했을 뿐이고 반값 등록금과 비스므리한 말을 했을 뿐 입니다.
절대 속지 말아야 합니다. 확실하게 반값등록금을 약속하지 않은 후보에게 넘어가면 mb정권에 속았던 그때를 되풀이 할 뿐입니다.
두눈 똑바로 뜨고, 똑바로 잘 들어야... 좋은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네요.
박근혜후보님, 말장난으로 혼란 주지 마시고 정확한 입장을 밝혀서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또 한번 울리는 일 없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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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박근혜式 '반값등록금' 논란뉴시스 김형섭 입력 2012.08.26 05:02
【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대학 등록금 공약을 발표하면서 여야가 '반값등록금'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박 후보는 직접 '반값등록금'이란 용어를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 박 후보는 지난해 11월 대전을 방문해 "반값등록금을 전국적으로 다 해버린다고 하면 학생들에게 희소식이지만 결국은 학부모 주머니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또 지난 4·11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은 대학의 회계투명성을 높여 2017년까지 명목등록금을 15%까지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명목 등록금 50% 인하를 약속한 민주통합당의 반값등록금 공약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
출처: 함께 모두 행복해지는 그날까지, 원문보기 글쓴이: 함께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