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장영, 가족 24-2, 카페 모카
부산 형님과 명절 전 전화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 장영아.”
“곧 설날이라 전화했어요.”
“설날 아직 멀었는데?”
“..”
“이번 명절에는 가족끼리 안 모일 것 같아. 형은 장모님 댁만 올라 갔다 올 거야.”
“장모님이요?”
“형수님 어머니.”
“예.”
“명절 선물 보낼게요.”
“장영이가 땀 흘려서 번 돈인데 너를 위해 쓰지 그래 선물은 형이 보내야지. 다 보낼 거야?”
“아니요.”
“그래 너를 위해 써 아직도 아침에 빈속에 커피 마시고 담배 피우고 출근해?”
“아니요.”
“그래. 올해는 담배 좀 줄이고 건강관리 해야지.”
“예.”
“요즘도 카페 가서 카라멜마키야토 마셔?”
“예.”
“저번에 홍성 다녀오는 길에 차에서 말했잖아 카페모카 같은 거 먹어보라고.”
“예.”
“그래. 카라멜마키야토는 너무 달아. 당 너무 높은 거 줄여.”
“예.”
“시간 날 때 또 한 번 갈게.”
“예.”
형님이 허장영 씨를 위해 하시는 잔소리가 듣기 좋았다.
형님이 말씀하신 것은 되도록 따르려고 노력하는 허장영 씨이다.
형님과 자주 묻고 의논하며 부탁드리는 시간 가지면 좋겠다.
이번에는 형님과 통화할 때 직원은 말을 아꼈다.
앞으로도 가족들과 통화할 때도 되도록 직원은 빠지고 싶다.
그 모습이 더 자연스럽고 보기 좋다.
온전히 형님과 허장영 씨만의 통화가 되길 바란다.
2024. 1. 31. 수요일, 최길성
명절 구실로 가족과 연락합니다.
그 모습이 자연스럽네요. 한상명.
부산 형님의 잔소리가 큰 힘입니다.
이렇게 도우려는 뜻과 방법이 놀랍고 고맙습니다. 더숨.
첫댓글 허장영 씨가 형님과 통화하며 주고 받는 말들이 가족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돕는 방법이 좋습니다.
사람은 여러가지 모습으로 산다고 하던데, 가족 안에 있는 허장영 님은 막내 답습니다. '형님이 말씀하신 것은 되도록 따르려고 노력하는 허장영 씨이다.' 그러기에 말을 아끼는 직원의 모습도 인상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