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1 겨울때부터 키우기 시작했어요 원래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강아지 4마리를 낳았었는데 3마리는 다를 사람들께 주었고 우리 강아지만 남았었어요 처음에는 너무 작고 귀여워서 엄청 챙겨줬지요 근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부터 항상 밤늦게와서 강아지와함께 놀아줄 시간도 없었던거 같아요 아니 그냥 제가 피곤한 핑계로 놀아주지 않았죠 근데 어느날부터 가만히 앉아있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저는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갔는데 어느날 만져보니 뼈밖에 없는거에요 병원에 데려가니깐 심장사상충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약도 먹이고 밥도 억지로 먹이고 했죠 근데 제가 참 한심스럽게도 이제와서 강아지를 챙겨주지 않았던것 놀아주지않았던게 생각나는거예요 언니가 대학교 생활로 기숙사에서 한번씩오는데 그때마다 저희강아지가 우울해한다고 했었는데...참..저는 몹쓸주인이에요 제가 조금만 신경썼더라도 금방 나을 수 있었던 문제를 이렇게 심각한 상황까지 오게했어요 며칠전에는 저에게 올 힘까지도 없는지 멀리서 꼬리를 흔들더라구요 강아지 앞에서 울면 안돼는데 그만 울어버렸네요 그리고 금요일아침에 학교가기전에 갔다온다고 만져줬는데 꼭 마지막일꺼 같더라구요 그냥 기분탓이겠지하고 학교갔는데 오전에 열어진 대문 사이로 나갔다고해요 우리강아지가 배에 복수도 차고 해서 아예 움직이지를 못하는 아이인데...자기도 마지막이란걸 알았나봐요 그사실을 알고 수없이 울었어요 우리강아지는 내가 슬퍼하지말라고 날 배려해줘서 가지 아픈몸 일으켜세우면서 떠난거잖아요 근데 전 우리강아지가 날 사랑한만큼 사랑을 주지 못한거같네요 정말 가슴이찢어질것 같아요 우리 강아지의 마음이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그게 제가슴을 더 아프게하는거 같아요 찾으러가고 싶지만 그러면 안될꺼같아요.. 정말 가슴이 너무 아파요지금...미안해....
?? 저만 이상한건가요? 아픈아이가 마지막 모습 안보여주려고 집을나갔단얘기 같은데? 무지개 다리를 건넌건 아니지 않아요? 제가 잘못 이해했다면 죄송해요. 근데 제가 맞게 이해한거라면 당연히 찾으셔야죠! 아가는 지금 아픈 몸이잖아요.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못한채 하늘로 떠나버리면 누가 묻어주나요? 가는길이라도 편하게 보내줘야지요ㅡㅡ
첫댓글 강아지도 말못하는 사람과 같답니다..ㅠㅠ맘 많이 아프셨겠어요ㅠㅠ맘 추스리셔요ㅠㅠ
이런글 보면 참ㅡㅡ 뭐라드릴말씀이 없더라구요ㅠ 시간이 지나길ㅡㅡ:;; 아가 좋은곳에서 행복하길 바라고 견주분도 어서 기운차리셨음 좋겠어요:;
에휴... 저도 15년 자식같던 아이 5월에 보내고 겨우겨우 버티다가 이번달에 새 아가 입양해요 기운내세요 좋은 추억 많이 주고 간 아이 행복하게 보내주세요
저두 2년전 강쥐보내 많이울었었어요
강쥐 좋은곳에 갔을거에요 힘내세요
?? 저만 이상한건가요?
아픈아이가 마지막 모습 안보여주려고 집을나갔단얘기 같은데?
무지개 다리를 건넌건 아니지 않아요?
제가 잘못 이해했다면 죄송해요.
근데 제가 맞게 이해한거라면
당연히 찾으셔야죠!
아가는 지금 아픈 몸이잖아요.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못한채 하늘로 떠나버리면 누가 묻어주나요?
가는길이라도 편하게 보내줘야지요ㅡㅡ